『논어역해』 120쪽 述而편 제7장 해설 두 번째 문단의 ‘활집(鬯)’을 ‘울창주(鬯)’로 바로잡습니다. 鬯(창)은 ‘울창주(鬱鬯酒)’의 뜻과 함께 ‘부린 활을 넣어두는 자루’의 뜻으로도 쓰입니다만 여기서 ‘울창주’의 뜻으로 해석하는 까닭은 다음과 같습니다.
『禮記正義』의 鄭玄(정현)의 注에 따르면, “천자는 손님의 예가 없으니, 오직 울창주로 폐백을 삼는 까닭은 오직 신에게 고(告)함에 지극함이 되기 때문이라(天子無客禮, 以鬯爲摯者, 所以唯用告神爲至也)”했고, 이에 덧붙여 孔穎達(공영달)은 疏에서 “천자의 울창주인 鬯(창)은 검은 기장을 발효하여 술을 만드니, 그 기운이 향기로우면서 고르게 퍼져나가기 때문에 鬯(창)이라 이르느니라. 천자는 손님의 예가 없기에 반드시 鬯(창)을 써서 폐백으로 삼는 것은, 천자가 제후에게 조문하러 가서 반드시 그 조묘(祖廟, 할아비 사당)에 놔두기 때문이라. 이미 제후의 조묘에 이르러 사당의 신들에게 울창주의 예를 따랐으니, 천자의 지극함을 표시함이라(天子鬯者, 釀黑黍爲酒, 其氣芬芳調暢,故因謂爲鬯也。天子無客禮, 必用鬯爲摯者, 天子弔臨適諸侯, 必舍其祖廟。旣至諸侯祖廟, 仍以鬯禮於廟神, 以表天子之至)”했다.
鄭玄(정현, 127~200년, 후한 말 학자, 字 康成)
孔穎達(공영달, 574~648. 隋煬帝 때 明經에 급제하여 唐太宗 顏師古 등과 함께 『五經正義』 180권을 撰定하고, 『隋書』와 『孝經義疏』 등을 편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