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더바른병원]
박성필 원장 [아킬레스건염∙족저근막염 등 족부 질환…조기 진단∙치료 중요]
[메디컬월드뉴스 / 23.03.07]
따뜻한 봄 날씨에 러닝이나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증가고 있다. 적절한 운동은 신체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러닝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족부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박성필(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병원장은 “족부는 직립 활동 시 신체의 하중을 그대로 견디는 부위로, 부상이나 질환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한다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한다.”며, “대표적인 족부 질환에는 아킬레스건염과 족저근막염이 있다.”고 밝혔다.
◆ 아킬레스건염
아킬레스건염은 발꿈치 뒷부분부터 종아리까지 이어진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아킬레스건은 서 있을 때 무릎이 앞으로 넘어가지 않게 지탱하고, 발을 디딜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박성필 원장은 “활막이 없어 마찰에 약한 구조를 하고 있어 손상에 취약하며, 구조상 혈액 공급이 제한적이라 한 번 염증이 생기면 빠르게 악화되고 호전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 주요 증상
발목을 틀거나 걸을 때 발꿈치 아랫부분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주요 증상이며, 운동 전후로 종아리 뒤쪽에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킬레스건 주위가 붉어지거나 열이 나며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무리한 활동 후에는 더욱 심하게 부을 수 있어 부기,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해당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박성필 원장은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수 있으므로 초기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발병 원인
발병 원인은 갑작스러운 충격과 무리한 활동으로 인한 손상,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스트레스다. 바르지 못한 자세의 보행이나 과한 운동, 오래달리기, 등산 등에 의해 아킬레스건에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질 수 있고, 딱딱한 신발이나 하이힐 등 바닥의 충격을 그대로 발로 전하는 신발 착용도 원인 중 하나다. 또한, 아킬레스건과 종골(발꿈치뼈)이 닿는 부위에 골극이 생겨 반복하여 마찰하고, 염증이 발생한 경우에도 발병할 수 있다.
▲ 검사
아킬레스건염은 증상이 심하다면 X-ray로 석회화나 인대가 부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지만, 경미한 경우 X-ray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초음파 검사, MRI 검사를 진행한다. 초음파 검사로 아킬레스건의 두께 및 주변의 저신호 감도, 혈류 증가 소견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MRI 검사로 염증 정도와 파열 등을 진단할 수 있다.
▲ 치료
치료는 먼저 교정 가능한 원인을 바로잡아야 하므로 활동을 제한하고, 약물로 염증을 조절한다. 통증이 어느 정도 완화하면 스트레칭, 근력 강화를 병행하며, 신발, 마사지, 석고, 보조기 등으로 고정하는 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박성필 원장은 “6개월 이상 꾸준한 보존적,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관혈적 수술, 최소 침습적 수술, 관절경 수술, 가자미근 근막 절제술, 비복근 연장술, 절제 및 인대 이식술 등의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은 발꿈치뼈에서 발바닥 앞쪽의 발가락 기저부까지 이어지는 족저근을 감싼 얇은 막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발의 아치 유지와 충격 흡수 등의 역할을 하는 부위로, 발의 무리한 사용이 주요 원인이다. 강도 높은 운동, 발바닥에 충격을 주는 행위, 딱딱하거나 굽이 높은 신발 착용, 과체중 등이 영향을 주며, 평발, 요족 변형, 다리 길이 차이, 하퇴부 근육 구축 및 약화 등의 구조적·기저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주요 증상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발꿈치 쪽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주로 발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발꿈치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이후 일정 시간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 검사
신체 검진을 통해 증상을 확인할 수 있고, 발꿈치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의 명확한 압통점을 찾거나 족저근막의 방향에 따라 발바닥에 전반적인 통증을 보이는 증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증상의 양상에 따라 X-ray, CT, MRI, 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서도 진단할 수 있다.
▲ 치료
치료는 우선 교정 가능한 원인을 바로잡는 것으로 시작하며, 스트레칭, 뒤꿈치 컵, 보조기, 부목, 석고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증상에 따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 체외충격파 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보존적,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하지 않으면 족저근막을 늘려주거나 관절경을 이용한 족저근막 절개술 등의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박성필 원장은 “아킬레스건염, 족저근막염 등의 족부 질환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과도한 운동 등이 주요 원인이므로,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며, “충분한 스트레칭과 함께 평소 족부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운동을 삼가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라면 비수술적,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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