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立秋) 절기 정보
2024년 8월 7일은 절기상 가을이 들어선다는 입추입니다.
음력으로 어정어정 어정칠월
건들건들 건들 팔월이면
석양빛은 붉어지고 그렇게, 그렇게
갑진년의 언덕고개도 뉘엿뉘엿 넘어가겠지요.
입추 지절은 서늘한 바람이 불고
흰 이슬 내리고 쓰르라미 운다고 합니다.
농촌에는 김매기도 끝이 나가고 날씨는 청명하고
일조량이 많아 나락 크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금년 8월 10일은 칠석이고, 8월 14일은 말복입니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도 며칠 남지 않은 듯 합니다.
우리나라 최근 30년간의 통계자료를 보면
7월 31일부터 8월 10일 사이가 기온이 가장 높고
8월 15일이 지나면 이때부터 기온이 뚝뚝 떨어진다고 합니다.
세상만사가 나른하여 입술에 묻은 밥알이 무겁다는 때입니다.
하지만 맑은 공기 마시며, 들판에 산뽀라도 해보시면,
매미 소리 요란하고 코스모스 하늘거리고
가을은 이미 예고되어 있습니다.
여름나기 보양식으로는
커다란 찜통에 닭과 마늘을 넣고 펄펄 끓여 뽀얗게 우러난 국물이 보양식으로 제격이라 합니다.
뭐니 뭐니 해도 삼복 지절에는 기초체력을 보강할 수 있는 영양식을 드셔야 하는가 봅니다.
갑진년 한해도 이렇게 어정어정 넘어가는 듯합니다.
행복 도시 회원님들께서도 며칠 남지 않은 한더위에 제철 음식이며,
제철 과일 많이 드시고 기초체력 보강하시고
항상 건강 하시고 가내 만사형통을 기원합니다
김판출 말복에 관한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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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末伏)아!
복(伏)에 굴하지 않는
화(火)에 대응하는 이열치열아!
오늘은 몸보신하는 날
더위야 삼복아
네 집 찾아 어서 가거라
바람아
산들바람아 어서 돌아오라
건강아 가까이 다가오라
드높은 하늘이 거침없이 날개짓한다
무성한 푸성귀도
나풀거리며 노래를 한다
영양 풍부한 삼계탕
한 그릇에 달아오르는 오후
말복아!
너 참 화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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