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15장
성경 야고보서 2:15~16
요절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
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15~16)
수년 전 모 일간지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두 수선사'라는 기사가 실렸습
니다. 성수사거리 모퉁이에서 작은 구두 가게를 운영했던 고故 이창식 씨는 30년
간 구두를 닦고 수선하는 일을 해 왔습니다. 끝없는 고단함에 목적까지 상실한
인생에 회의를 느꼈던 그는 술로 시름을 달래다가 알코올 중독으로 인생의 밑바
닥까지 내려갔습니다. 술에 빠져 무의미하게 살던 어느 날, 한 지체장애인이 리
어카를 힘겹게 끌며 장사하는 모습을 보고는 술병을 치워 버렸다고 합니다. '내
가 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아닐 거다. 나도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는 다시 구두 수선을 시작했고, 수입의 1%를 불우한 사람에게 기
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나이 많은 홀어머니와 고등학생 딸과 함께 반지하에
서 살았지만, 그는 10년 넘게 남에게 베푸는 삶을 실천했습니다.
그의 가게에는 기부 홍보지와 희망 모금함이라고 적힌 작은 페트병이 하나 놓
여 있었습니다. 가게에 손님이 오면 구두를 닦거나 수선하는 동안 나눔과 봉사
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기부를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한때는 나도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했지만, 나눔의 기적을 알게 된 후로 긍정적인 성격으로 바
뀐 것은 물론이고 흐트러져 있던 삶도 정리가 됐다."는 그의 말에 사람들은 대
부분 거스름돈을 모금함에 넣곤 했습니다. 2012년 숨을 거둘 때까지 그는 이 일
을 계속하며 "나눔이란 가진 것이 없어도 부자로 살 수 있는 것"이라는 자신의
인생철학을 사람들에게 전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
의 삶을 기억하는 것은, 작은 손길이나마 남에게 도움이 되고자 가치 있게 살았
던 그의 모습이 큰 감동을 주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베풀고자 하는 사람은 야고보서 말씀처럼 말로만 듣기 좋은 소리를 하
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 내 것을 나누면서 사랑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자원봉사자의 날'입니다. 봉사란 어떤 목적이나 이익을 바라지 않고 남
을 위하여 마음과 애를 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처럼, 또 성경의
말씀처럼 베풀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눠 주면 좋겠습니
다. 입에만 머물러 있는 선행이 내 손과 발로 살아 움직이기를, 그래서 무채색
의 삶이 고운 빛갈을 입기를 희망합니다.
나는 베풀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 땅에 오셔서 사랑을 베풀어 주신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베푸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내 것을 기쁨으
로 나누고 몸으로 봉사하는 감격을 맛보며 살아가도록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첫댓글열매가 없는 과실 나무는 가치가 없다. 삶을 통하여 표현되지 않는 신앙이나 지식은 무가치하고 공동체에게 피해를 미치게 된다. 참된 신앙인은 날마다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거짓으로 믿음을 간증하지 않는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다. '너희가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치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딛1;16)
첫댓글 열매가 없는 과실 나무는 가치가 없다. 삶을 통하여 표현되지 않는 신앙이나 지식은 무가치하고 공동체에게 피해를 미치게 된다. 참된 신앙인은 날마다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거짓으로 믿음을 간증하지 않는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다. '너희가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치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딛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