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정각초등학교 교장 면담하고 왔습니다.
10시에 위원장, 사무국장이 함께 면담하였습니다.
○ 위탁업체의 문제점, 위탁으로 인한 폐해들에 대해서 짧게 설명하고, 위탁업체 전환으로 인해 방과후학교 수업의 질은 떨어질수 밖에 없다라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교장의 말은 "다 알겠다. 그래도 강사 수준의 향상을 위해 위탁업체 운영으로 하겠다" 그리고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서는 공고하고 업체를 선정할때 고려하겠다"라고만 답변하였습니다.
만약 위탁업체로 했다가 안되면 다시 개인으로 돌리면 되지 않겠냐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강사들을 승계하는 업체로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보다 떨어지는 일이 없을거라고 합니다.
○ 전체강사들과 면담을 요구하였습니다. 수업의 질이 떨어지거나 교사업무가 많다고 하면 전체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할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해보겠다고 답변하였습니다.
○ 마지막으로 설문지에 대해서 편파적인 것을 지적하고 학부모들에게 객관적인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다시해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재논의할것을 요구했으나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면담을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왜 위탁업체로 전환하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교사업무가 부담되는 것도 아니고, 현재의 방과후수업에 대해서 부정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특별한 문제도 있는 것도 아니고, 학교에 위탁업체를 끌어들여 업체의 돈벌이로 전락할려고 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 노동조합에서는 오늘 정각초후문에 집회신고를 하였습니다.
오전에는 등교하는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편파적인 설문조사의 부당성, 위탁업체운영의 폐해에 대해서 알리고,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객관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위탁운영을 결정할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할 예정입니다.
노동조합이 움직이고 강사들도 움직이고, 이제 학부모들을 움직이게 하면 됩니다. 방과후학교 위탁업체운영의 폐해는 눈에 뻔히 보이는데 이를 두고만 볼수는 없습니다.
다른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 강사들 전체의 문제입니다.
여기는 꼭 해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