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 중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그린벨트는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도시 개발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산업단지가 들어올 수도 있고 새로운 도시계획이 생길 수도 있으니, 일자리가 증가하여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입니다.
이에 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와 같은 건설장비 기업과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GS 건설 등 수많은 건설사들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주택이 들어서는게 아니라, 산업 육성, 생산 시설 확충이 중심이기에 건설 관련주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또한 개발할 수 잇는 땅이 늘어나는 것은 호재지만,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지역전략사업 선정 과정 등을 거쳐 개발에 들어가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른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팜 사업을 하고 있는 '우듬지팜'입니다.
정부는 그린벨트를 해제하면서 농지에 건축물 형태의 수직 농장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수직농장은 인공적으로 환경을 제어해 외부 환경과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규격의 농산물을 연중 생산하는 차세대 시스템을 말합니다.
그동안 수직농장을 설치하려면 농지를 다른 지목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것이 별도 제한 없이 설치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스마트팜 사업에 얼마나 직접적인 수혜가 있을지 숫자로 환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가는 급등한 바로 다음날 투심이 꺾이면서 폭락했습니다
그리고 그린벨트 관련주의 대표인사라고 할 수 있는 SG세계물산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SG세계물산은 그린벨트로 묶인 서울 관악구 봉천11동 일대 64만㎡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린벨트 수혜주로 꼽혔습니다.
또 이외에도 성창기업지주, 백광산업, 신원종합개발 등이 그린벨트 관련주로 잡혀 있습니다.
이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토지가 그린벨트 해제가 되면서 자산의 가격이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올랐지만, 워낙 그린벨트 지역이 도심이에서 벗어난 곳에 있기에 땅값의 급등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