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아발다라보경
(楞伽阿跋多羅寶經)
능가아발다라보경 제2권
2. 모든 부처님께서 마음에 대해 말씀하신 품[一切佛語心品]
9. 사대수행(四大修行)
[0489b24] 爾時,大慧菩薩摩訶薩,觀未來衆生,復請世尊:「唯願爲說修行無間,如諸菩薩摩訶薩修行者大方便。」
이때 대혜보살마하살이 미래의 중생들을 관찰하고, 다시 세존께 청하였다.
“세존이시여, 미래 중생들을 위해 모든 보살마하살처럼 끊임없이 수행하는 수행자의 대방편(大方便)을 말씀해 주십시오.”
[0489b26] 佛告大慧:「菩薩摩訶薩成就四法,得修行者大方便。云何爲四?謂:善分別自心現、
觀外性非性、
離生住滅見、
得自覺聖智善樂,
是名菩薩摩訶薩成就四法,得修行者大方便。
부처님께서 대혜에게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은 네 가지 법을 성취해야 수행자의 대방편을 얻을 수 있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자기 마음이 나타낸 것을 잘 분별하는 것,
바깥 경계의 성품과 성품 아닌 것을 관찰하는 것,
생기고 머물고 없어진다는 견해를 벗어나는 것,
자각성지(自覺聖智)를 얻어 즐거워하는 것이다.
이를 보살마하살이 네 가지 법을 성취하여 수행자의 대방편을 얻는 것이라고 한다.
云何菩薩摩訶薩善分別自心現?謂:如是觀三界唯心分齊,離我我所,無動搖、離去來,無始虛僞習氣所熏,三界種種色行繫縛,身財建立,妄想隨入現。是名菩薩摩訶薩善分別自心現。
보살마하살이 자기 마음에 나타나는 것을 잘 분별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이와 같이 관찰하는 것이다.
‘삼계는 오직 마음의 범위[分齊]일 뿐이고, 나와 나의 것을 벗어나 있으며, 동요하지 않고 오가는 것을 벗어나 있으며, 끝없는 옛날부터 거짓된 습기에 훈습된 것이다. 삼계는 온갖 물질과 행에 묶인 것이고, 신재(身財)를 건립하여 망상이 입(入)을 따라 나타난 것이다.’
이를 보살마하살이 자기 마음에 나타난 것을 잘 분별하는 것이라고 한다.
云何菩薩摩訶薩善觀外性非性?謂:炎、夢等一切性,無始虛僞妄想習因,觀一切性自性。菩薩摩訶薩作如是善觀外性非性,是名菩薩摩訶薩善觀外性非性。
보살마하살이 바깥 경계의 성품과 성품 아닌 것을 잘 관찰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불꽃이나 꿈 등의 모든 성품은 끝없는 옛날부터 거짓된 망상과 습기가 원인임을 알고, 모든 성자성(性自性)을 관찰하는 것이다.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바깥 경계의 성품과 성품 아닌 것을 잘 관찰하면, 이를 보살마하살이 바깥 경계의 성품과 성품 아닌 것을 잘 관찰하는 것이라 한다.
云何菩薩摩訶薩善離生住滅見?謂:如幻、夢一切性,自他俱性不生,隨入自心分齊故。見外性非性,見識不生及緣不積聚,見妄想緣生,於三界內外一切法不可得。見離自性,生見悉滅,
보살마하살이 생기고 머물고 없어진다는 견해를 잘 벗어난다는 것은 무엇인가? 환(幻)과 꿈처럼 모든 성품은 자성(自性)도 타성(他性)도 구성(俱性)도 생기지 않는다. 입(入)에 따른 자기 마음의 범위일 뿐이다. 따라서 바깥의 성품과 성품이 아닌 것을 알고, 식(識)이 생기지 않고 연(緣)도 모이지 않음을 알고, 망상이 연으로 생기는 것인 줄을 알고, 삼계 내외(內外)의 모든 법이 법이라고 할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자성을 벗어나는 것인 줄을 알아 생긴다는 견해[生見]가 모두 없어진다.
知如幻等諸法自性,得無生法忍。得無生法忍已,離生住滅見,是名菩薩摩訶薩善分別離生住滅見。
환 등과 같은 모든 법의 자성을 알아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으며, 무생법인을 얻고 난 뒤에 생기고 머물고 없어진다는 견해를 벗어난다. 이를 보살마하살이 잘 분별하여 생기고 머물고 없어진다는 견해를 벗어나는 것이라 한다.
云何菩薩摩訶薩得自覺聖智善樂?謂:得無生法忍,住第八菩薩地。得離心、意、意識、五法、自性、二無我相,得意生身。」
보살마하살이 자각성지를 얻어 즐거워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무생법인을 얻어 제8 보살지(菩薩地)에 머물러 심(心)ㆍ의(意)ㆍ의식(意識)과 다섯 가지 법의 자성[五法自性]과 두 가지 무아의 모습[無我相]을 벗어나게 되고, 뜻대로 나타나는 몸[意生身]을 얻는 것을 말한다.”
[0489c18] 「世尊!意生身者,何因緣?」
“세존이시여, 어떤 인연으로 뜻대로 나타나는 몸이라 합니까?”
[0489c19] 佛告大慧:「意生者,譬如意去,迅疾無礙,故名意生。譬如意去,石壁無礙,於彼異方無量由延,因先所見,憶念不忘,自心流注不絶,於身無障礙生。
부처님께서 대혜에게 말씀하셨다.
“뜻대로 나타난다는 것은 마치 마음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신속하고 빠르며 장애가 없는 것과 같다. 따라서‘뜻대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는 마치 마음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석벽이 장애되지 않는 것과 같다. 저 다른 나라가 한량없는 유연(由延)만큼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이전에 보았던 기억을 바탕으로 잊지 않고 자기의 마음을 쏟아 끊어지지 않게 하면 몸에 장애되지 않고 그곳에 나타난다.
大慧!如是意生身,得一時俱。菩薩摩訶薩意生身,如幻三昧力自在神通,妙相莊嚴,聖種類身,一時俱生。猶如意生,無有障礙,隨所憶念本願境界,爲成熟衆生,得自覺聖智善樂。
대혜야, 이와 같이 뜻대로 나타나는 몸은, 보살마하살의 뜻대로 나타나는 몸의 여환삼매(如幻三昧)와 동시에 함께한다. 그 힘이 자재하고 신통하며 묘한 모습으로 장엄한 성스러운 종류의 몸이 일시에 함께 나타난다. 마치 뜻에 의지하여 생기는 것엔 장애가 없는 것처럼, 본원(本願)의 경계를 잊지 않고 생각하는 데 따라 중생을 성숙시키고, 자각성지(自覺聖智)를 얻어 즐거워하게 한다.
如是菩薩摩訶薩,得無生法忍,住第八菩薩地,轉捨心、意、意識、五法、自性、二無我相身,及得意生身,得自覺聖智善樂。是名菩薩摩訶薩成就四法,得修行者大方便。當如是學。」
이와 같이 보살마하살은 무생법인을 얻어 제8 보살지에 머물러 심ㆍ의ㆍ의 식과 다섯 가지 법의 자성과 두 가지 무아의 모습인 몸을 버리고, 뜻대로 나타나는 몸을 얻고 자각성지를 얻어 즐거워한다.
이를 보살마하살이 네 가지 법을 성취하여 수행자의 큰 방편을 얻는 것이라 하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출처] 능가경-대승성종돈교 41법문-9. 사대수행(四大修行)|작성자 byuns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