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사람’ 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전현희(1964.11~) 국회의원의 이야기입니다. 1990년 서울대학교 치의대를 졸업하고 치과의사로 활동하다가 1996년 대한민국 최초로 치과의사로서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녀는 변호사가 되었으며, 2008년에는 제18대 국회의원, 2016년에는 다시 제20대 국회의원이 되어 활약하고 있습니다.
전현희 의원, 그녀의 학력과 경력으로 볼 때 그녀는 분명히 누구보다도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성공의 탄탄대로를 걸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14년 4월 그녀는 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장인 그녀의 남편 김헌범 판사를 교통사고로 잃었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삶에 있어서 가장 힘든 시련은 남편을 잃었을 때였으며, 당시에는 정말 죽고 싶었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면서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오랫동안 두문불출하며 슬퍼하고 아파했어요. 그런 제가 용기를 내어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비록 독실한 크리스천은 아니지만, 신앙의 힘이 컸어요. 전 남편이 정치하는 게 불만이었어요. 이제 그만두고 우리 가족끼리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불행한 일이 닥치자, 나만 위해 사는 삶이 아니라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야겠다 싶더라구요. 고난을 통해 내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 거죠. 삶의 의미를 곱씹게 되자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고 다시 도전하고 꿈을 꾸게 되었어요.” (가이드포스트, 2017. 1, ‘소명의식이 저를 깨웠습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