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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현호등십육장부중구❮又與賢護等十六丈夫衆俱-19❯
●證得一切讚歎功德波羅蜜多하리라
『모든 공덕을 찬탄하는 바라밀다를 얻으리라.』
◯能善了知-讚歎如來一切功德하며及餘稱讚諸功德法하리라
『여래의 모든 공덕을 찬탄하며, 또 다른 모든 공덕을 찬탄하는 법을 잘 깨달아 알리라.』
◯如是菩薩摩訶薩衆無量無邊이皆來集會하니라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의 대중이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는 이들이 모두 법회를 찾아와 모였다.
◆이시존자아난❮爾時尊者阿難❯
●爾時에尊者阿難이從坐而起하야整理衣服하고偏袒右肩하야右膝著地하고合掌向佛하야白言하니라
그때 존자 아난이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정리하고 오른쪽 어깨를 가다듬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붙이고 부처님을 향해 합장하고 말씀을 드렸다.
◯大德世尊하身色諸根이悉皆淸淨하며威光赫奕하야如融金聚하며又如明鏡이凝照光暉하니다
『대덕 세존이시여! 색신의 모든 육근이 모두 다 청정하며, 위엄스러운 광명은 빛나고도 빛나서 마치 황금무더기와 같으며, 또 밝은 거울이 광채를 빛나듯합니다.』
◯從昔已來初未曾見하야喜得瞻仰하고生希有心하나이다
『예로부터 일찍이 보지 못하여, 기쁨으로 우러러 뵈옵고, 희유(希有)한 마음을 내옵니다.』
◯世尊今者에入大寂定하야行如來行하야皆悉圓滿하며善能建立大丈夫行하야思惟去來現在諸佛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지금 대적정에 들어가서 여래의 행을 닦아 모두 다 원만하며, 대장부의 행을 잘 건립하십니다.』
◯世尊하何故로住斯念耶아
『세존이시여! 무슨 이유로 이런 생각에 머무르십니까?』
◆이시불고아난❮爾時佛告阿難❯
●爾時에佛이告阿難하사대汝今云何能知此義하나냐
그때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너는 지금 어떻게 이 뜻을 알았느냐?』
◯爲有諸天이來告汝耶아
『모든 하늘이 와서 너에게 말해주었느냐?』
◯爲以見我하고及自知耶아
『나를 보고 스스로 알았느냐?』
◯阿難이白佛言하사대世尊하我見如來가光瑞希有故로發斯念하고非因天等이니다
아난이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여래께서 놓은 상서로움과 희유한 것을 본 까닭으로, 이런 생각을 하였고, 하늘들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닙니다.』
◆불고아난❮佛告阿難❯
●佛이告阿難하사대善哉善哉로다汝今快問하얏다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너는 지금 통쾌한 질문을 하였도다.』
◯善能觀察하고微妙辯才로能問如來에如是之義하도다
『잘 관찰하고 미묘한 변재로 여래에게 이와 같은 도리를 잘 물었도다.』
◯汝爲一切如來、應、正等覺이及安住大悲하야利益群生하니라
『네가 모든 여래. 응각. 정등각이 대비에 안주하여, 군생에게 이익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如優曇花처럼希有大士가出見世閒하나니故問斯義하얏다
『이는 마치 우담화처럼 희유한 대사가 세간에 나온 것을 보았나니, 따라서 이런 도리를 물은 것이로다.』
◯又爲哀愍利樂諸衆生故로能問如來如是之義이로다
『또 모든 중생을 애처롭고 불쌍하게 여려 이익과 안락을 주려는 까닭으로, 여래에게 이와 같은 도리를 물은 것이로다.』
◆선능개시무량지견❮善能開示無量知見❯
●阿難아如來、應、正等覺은善能開示無量知見하니라
『아난아! 여래. 응공. 정등각은 헤아릴 수 없는 지견(知見-보고 아는 것)을 잘 열어 보이느니라.』
◯何以故오如來知見는無有障礙하니라
『왜냐하면 여래의 지견은 장애가 있을 수 없는 까닭이니라.』
◆욕낙주세❮欲樂住世❯
●阿難아如來、應、正等覺이欲樂住世하면能於念頃에住無量無數百千億那由他劫이니라
『아난아! 여래. 응공. 정등각이 즐겨 세간에 머물고자 하면, 한 생각을 하는 사이에,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겁을 머무를 수가 있느니라.』
◯若復增過如上數量하야도而如來身과及以諸根은無有增減하니라
『만약 다시 위의 수량을 초월할지라도, 여래의 몸과 모든 육근은 불어나거나 줄어드는 일이 없느니라.』
◯何以故오如來得三昧하야自在到於彼岸하야於一切法에最勝自在하니라
『왜냐하면 여래가 삼매를 얻어 자재하게 피안에 이르러 모든 법에 자재함이 가장 훌륭하기 때문이니라.』
◯是故로阿難아諦聽하고善思念之하라吾當爲汝하야分別解說하리라
『이런 이유로 아난아! 자세힐 듣고 잘 사념(思念-생각)할지니라. 내가 반드시 너를 위하여 분별하고 해설해주리라.』
◯阿難이白佛言하대唯然世尊하願樂欲聞하나이다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즐거이 듣고자 하옵니다.』
◆이시불고아난❮爾時佛告阿難❯
●爾時에佛이告阿難하사대往昔過阿僧祇無數大劫하야有佛出現하니號曰然燈이시니라
그때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지난 예적 아승지 셀 수 없는 대겁을 지나서 부처님이 출현하셨으니, 이름을 연등이라 말했느니라.』
◯於彼佛前에極過數量하야有苦行佛이出興于世하시니라
『저 부처님 앞에 많은 매우 큰 수량을 지나서 고행불이 세간에 출흥(出興-출현)하셨느니라.』
◯苦行佛前에復有如來하니號爲月面이시니라
『고행불 앞에 다음에 여래가 있었으니 이름을 월면이라 하였느니라.』
◯月面佛前에過於數量하야有栴檀香佛하시니라
『월면불 앞에 얼마의 수량을 지나서 전단향불이 계셨느니라.』
◯於彼佛前에有蘇迷盧積佛하고盧積佛前에復有妙高劫佛하시니라
『저 부처님 앞에 소리로적불이 있었고, 로적불 앞 다음에 묘고겁불이 계셨느니라.』
◯如是展轉,有離垢面佛、不染污佛、龍天佛、山聲王佛、蘇迷盧積佛、金藏佛、照曜光佛、光帝佛、大地種姓佛、光明熾盛琉璃金光佛、月像佛、開敷花莊嚴光佛、妙海勝覺遊戲神通佛、金剛光佛、大阿伽陁香光佛、捨離煩惱心佛、寶增長佛、勇猛積佛、勝積佛、持大功德法施神通佛、映蔽日月光佛、照曜琉璃佛、心覺花佛、月光佛、日光佛、花瓔珞色王開敷神通佛、水月光佛、破無明暗佛、眞珠珊瑚蓋佛、底沙佛、勝花佛、法慧吼佛、有師子吼鵝鴈聲佛、梵音龍吼佛하니라
『이렇게 계속하여, 리구면불、불염오불、룡천불、산성왕불、소미로적불、금장불、조요광불、광제불、대지종성불、광명치성류리금광불、월상불、개부화장엄광불、묘해승각유희신통불、금강광불、대아가타향광불、사리번뇌심불、보증장불、용맹적불、승적불、지대공덕법시신통불、영폐일월광불、조요류리불、심각화불、월광불、일광불、화영락색왕개부신통불、수월광불、파무명암불、진주산호개불、저사불、승화불、법혜후불、유사자후아안성불、범음룡후불이 계셨느니라.』
◯如是等佛이出現於世하니相去劫數가皆過數量하니라
『이러한 등등의 부처님이 세간에 출현하셨으니, 서로 겁수의 거리가 모두 얼마의 수량을 지났느니라.』
◆피용후불미출세전❮彼龍吼佛未出世前❯
●彼龍吼佛이未出世前에無央數劫에有世主佛하니라
『저 용후불이 세간에 출현하기 앞에, 끝이 없는 겁에 세주불이 계셨느니라.』
◯世主佛前에無邊劫數에有佛出世하니號世閒自在王如來、應、正等覺、明行圓滿、善逝、世閒解、無上丈夫、調御士、天人師、佛、世尊이시니라
『세주불 앞에 끝이 없는 겁수에 부처님이 세간에 출현하였으니, 이름을 세간자재왕여래. 응공. 정등각. 명행원. 선서. 세간해. 무상장부. 조어사. 천인사. 불. 세존이시니라.』
◯阿難아彼佛法中에有一比丘하니名曰法處이라하니라
『아난아! 저 부처님의 법 안에 한 명의 비구가 있으니 이름을 법처라 말했느니라.』
◯有殊勝行願하고及念慧力增上하야其心堅固하고不動하며福智殊勝하고人相端嚴하니라
『수승한 수행과 서원이 있었고, 또 염혜력(念慧力-기억하는 지혜의 힘)이 증상(增上-위로 불어남)하여, 그 마음이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았으며, 지혜와 복이 수승하고 사람의 모양으로써는 단정하고 장엄했느니라.』
◆법처비구이송찬왈❮法處比丘以頌讚曰❯
●阿難아彼法處比丘가往詣世閒自在王如來所하야偏袒右肩하고頂禮佛足하고向佛合掌하야以頌讚曰하니라
『아난아! 저 법처비구가 세간자재왕여래의 처소를 찾아가서, 오른쪽 어깨를 단정하게 하고 부처님의 발에 머리로 예배를 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서 게송으로 찬탄을 하였느니라.』
◆게송❮偈頌-1❯
●如來無量無邊光은
◯擧世無光可能喩하리이다
◯一切日月摩尼寶는
◯佛之光威皆映蔽하리이다
여래의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는 광명은
온 세간에서 비유조차 할 수 없습니다.
모든 해와 달과 마니보배는
부처님의 위엄스러운 광명으로 모두 숨어버렸습니다.
◆게송❮偈頌-2❯
●世尊能演一音聲하면
◯有情各各隨類解하리이다
◯又能現一妙色身하면
◯普使衆生隨類見하리이다
세존이 하나의 음성으로 연설하시면,
유정은 저마다의 종류에 따라 이해합니다.
또 하나의 미묘한 색신을 나타내시면
두루 중생들로 하여금 종류에 따라 보게 하십니다.
◆게송❮偈頌-3❯
●戒定慧進及多聞은
◯一切有情無與等하리이다
◯心流覺慧如大海하듯
◯善能了知甚深法하리이다
계정혜와 정진과 또 다문은
모든 유정으로는 같을 이가 없습니다.
마음에 흐르는 깨달음의 지혜는 큰 바다와 같듯이
매우 깊은 법을 잘 깨달아 아십니다.
◆게송❮偈頌-4❯
●惑盡過亡應受供하시니
◯如是聖德惟世尊하리이다
◯佛有殊勝大威光은
◯普照十方無量剎하리이다
의혹의 과망(過亡-번뇌)을 끝내어 공양을 받으시니
이와 같은 성스러운 공덕은 오직 세존뿐이십니다.
부처님이 가진 수승하고 큰 위덕의 광명은
두루 시방의 헤아릴 수 없는 불찰을 비추십니다.
◆게송❮偈頌-5❯
●我今稱讚諸功德하오니
◯冀希福慧等如來로
◯能救一切諸世閒의
◯生老病死衆苦惱하리이다
제가 지금 모든 공덕을 찬탄하오니
바라옵건대 복과 지혜가 여래와 같은 것으로
일체의 모든 세간의
생로병사의 온갖 고뇌를 구제하오리다.
◆게송❮偈頌-6❯
●願當安住三摩地하야
◯演說施戒諸法門과
◯忍辱精勤及定慧하야
◯庶當成佛濟群生하리이다
원컨대 삼마지에 안주하여
보시와 지계와 모든 법문과
인욕과 정진과 또 선정과 지혜를 연설하여
자못 불성하고 군생을 구제하오리다.
◆게송❮偈頌-7❯
●爲求無上大菩提하야
◯供養十方諸妙覺과
◯百千俱胝那由他의
◯極彼恒沙之數量하오리다
무상의 대보리를 구하기 위하여
시방의 모든 묘각과
백천 구지 나유타의
저 항항사 수량과 같은 분에게 공양하오리다.
◆게송❮偈頌-8❯
●又願當獲大神光하야
◯倍照恒沙億佛剎하며
◯及以無邊勝進力으로
◯感得殊勝廣淨居하오리다
또 원컨대 미래에 큰 광명의 신통을 얻어
갑절의 항하사 같은 불찰을 비추며
또 끝이 없는 수승한 정진력으로
수승하고 광대한 정거(淨居-불국토)를 감득(感得-실제로 얻음)하오리다.
◆게송❮偈頌-9❯
●如是無等佛剎中에
◯安處群生當利益하오리니
◯十方最勝之大士도
◯彼皆當往生喜心하오리다
이렇게 같은 것을 없는 불찰 안에
군생을 편안하게 살게 하며 반드시 이익을 주리니
시방에 가장 훌륭한 대사(大士-보살)들도
저 모두 반드시 가서 환희심이 생겨나오리다.
◆게송❮偈頌-10❯
●唯佛聖智能證知하소서
◯我今希求堅固力하오니
◯縱沈無閒諸地獄하야도
◯如是願心終不退하고
◯一切世閒無㝵智여
◯應當了知如是心하소서
오직 거룩하신 세존의 지혜만이 증지(證知-증명하는 것)하소서!
제가 지금 견고한 힘을 구하길 바라오니,
무간의 모든 지옥에 빠질지라도
이렇게 서원한 마음은 끝내 물러나지 아니하고
모든 세간에 걸림이 없는 지혜이시여!
반드시 이와 같은 마음을 알아주소서!
◆법처비구찬불덕이백언❮法處比丘讚佛德已白言❯
●復次에阿難아法處比丘가讚佛德已하고白言하니라
『또 다음으로 아난아! 법처비구가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고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느니라.』
◯世尊하我今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오니唯願如來는爲我演說如是等法하시와令於世閒으로得無等等하야成大菩提하며具攝淸淨莊嚴佛土하소서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아뉵다라삼막삼보리에 마음을 일으켰으니, 오직 원컨대 여래께옵서는 저를 위하여 이러한 등등의 법문을 연설하시와, 세간으로 하여금 무등등을 얻어 대보리를 성취하게 하며, 청정하고 장엄한 불국토를 거두어들이도록 해주소서!』
◆여응자섭청정불국❮汝應自攝淸淨佛國❯
●佛이告比丘하사대汝應自攝淸淨佛國하라
부처님이 비구에게 이르셨다.
『너 스스로 청정한 불국토를 거두어들이도록 하라.』
◯法處가白佛言하대世尊하我無威力으로堪能攝受하나이다
법처가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저의 위력으로는 거두어들이는 것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唯願如來는說餘佛土의淸淨莊嚴하면我等聞已하고誓當圓滿하오리다
『오직 원컨대 여래께옵서는 다른 불국토의 청정하고 장엄한 것을 연설해주시면, 저희들이 듣고 맹세코 원만하게 하겠습니다.』
◆기광설이십일억청정불토❮其廣說二十一億淸淨佛土❯
●爾時에世尊이爲其廣說二十一億의淸淨佛土의具足莊嚴하시니說是法時에經于億歲하니라
『그때 세존이 그를 위하여 21억 개의 청정한 불국토의 장엄을 갖춘 것을 자세히 연설하시니, 이 법을 연설하실 때에, 1억 년을 지났느니라.』
◯阿難아法處比丘가於彼二十一億諸佛土中에所有嚴淨之事를悉皆攝受코는旣攝受已를滿足五劫에思惟修習하니라
『아난아! 법처비구가 저 21억 개의 모든 불국토 안에 존재하는 장엄한 일을 모두 다 거두어 받고서는 이렇게 거두어 받은 것을 5겁을 채우도록 사유하고 익히고 닦았느니라.』
◆피세한자재왕여래수량기하❮彼世閒自在王如來壽量幾何❯
●阿難이白佛言하사대世尊하彼世閒自在王如來의壽量幾何하니까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저 세간자재왕여래의 수량(壽量-수명)은 얼마나 됩니까?』
◯世尊이告曰하사대彼佛壽量은滿四十劫이니라
세존이 말씀을 하셨다.
『저 부처님의 수량은 40겁을 채우느니라.』
◆피이십일구지불찰❮彼二十一俱胝佛剎❯
●阿難아彼二十一俱胝佛剎이라치자
『아난아! 저 21구지의 불찰이 있다. 치자!』
◯法處比丘가所攝佛國가超過於彼하니라
『법처비구가 가두어지닌 불국토가 저기를 초월하느니라.』
◯旣攝受已코는往詣世閒自在王如來所하야頂禮雙足하고右繞七帀하고卻住一面하야白言하니라
『이렇게 거두어 가지고서는, 세간자재왕여래의 처소를 찾아가서, 양발에 머리로 예배를 드리고, 오른쪽을 7번 돌고 한쪽으로 가서 머물고서는 말씀을 드렸느니라.』
◯世尊하我已攝受具足功德으로嚴淨佛土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미 구족한 공덕으로 장엄하고 청정한 불국토를 거두어 지니게 되었습니다.』
◯佛言하사대今正是時니라汝應具說하야令衆歡喜하며亦令大衆이皆當攝受圓滿佛土하라
부처님이 말씀을 하셨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니라. 너는 반드시 갖추어 연설하여 대중으로 하여금 환희하게 할 것이며, 또 대중이 모두 불국토를 원만하게 거두어 가지게 할지니라.』
◆유원세존대자유청❮唯願世尊大慈留聽❯
●法處가白言하대唯願世尊하大慈留聽하소서
법처가 말씀을 드렸다.
『오직 원컨대 세존이시여! 대자로 허락하여 주소서!』
◯我今將說殊勝之願하리이다
『제가 이제 수승한 서원을 연설하오리다.』
◆약아성불❮若我成佛-1❯
●若我證得無上菩提에國中有-地獄、餓鬼、畜生趣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무상보리를 증득할 적에, 불국토 안에 지옥과 아귀와 축생의 갈래가 있다 칩니다.』
◯我終不取無上正覺하리이다
『저는 끝내 무상정각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2❯
●若我成佛에國中衆生이有墮三惡趣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중생이 삼악취에 떨어지는 자가 있다. 칩니다.』
◯我終不取無上正覺하리이다
『저는 끝내 무상정각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3❯
●若我成佛에國中有情이若不皆同眞金色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유정이 만약 모두 동일하게 진금의 빛깔이 아니다. 칩니다.』
◯不取正覺하리이다
『정각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4❯
●若我成佛에國中有情이形貌差別하야有好醜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유정이 형모(形貌-외모)가 차별하여 좋고 미운 이들이 있다. 칩니다.』
◯不取正覺하리이다
『정각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5❯
●若我成佛에國中有情이不得宿念하고下至로不知億那由他百千劫事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유정이 숙념을 얻지 못하고, 이 뒤로부터 억 나유타 백천 겁의 일을 알지 못한다. 칩니다.』
◯不取正覺하리이다
『정각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6❯
●若我成佛에國中有情이若無天眼하고乃至不見億那由他百千佛國土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유정이 만약 천안이 없고 내지 억 나유타 백천 국토를 보지 못한다. 칩니다.』
◯不取正覺하리이다
『정각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7❯
●若我成佛에國中有情이不獲天耳하고乃至不聞億那由他百千踰繕那外의佛說法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유정이 천이를 얻지 못하고, 내지 억 나유타 백천 유선나 밖의 부처님의 설법을 듣지 못한다. 칩니다.』
◯不取正覺하리이다
『정각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8❯
●若我成佛에國中有情이無他心智하고乃至不知億那由他百千佛國土中에有情心行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유정이 타심지가 없고, 내지 억 나유타 백천 불국토 안에 유정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알지 못한다. 칩니다.』
◯不取正覺하리이다
『정각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9❯
●若我成佛에國中有情이不獲神通自在波羅蜜多하고於一念頃에不能超過億那由他百千佛剎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유정이 신통자재바라밀을 얻지 못하고, 한 생각을 하는 동안에 억 나유타 백천 불찰을 지나가지 못한다. 칩니다.』
◯不取正覺하리이다
『정각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10❯
●若我成佛에國中有情이起於少分我我所想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유정이 조금이라도 나와 내 것이라는 생각을 일으킨다. 칩니다.』
◯不取菩提하리이다
『보리를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11❯
●若我成佛에國中有情이若不決定成等正覺하야證大涅槃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유정이 결정코 등정각을 성취하여 대열반을 증득하지 않았다. 칩니다.』
◯不取菩提하리이다
『보리를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12❯
●若我成佛에光明有限하야下至不照億那由他百千의及筭數佛剎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광명이 한정이 있어, 이로부터 억 나유타 백천의 산수에 해당하는 불찰을 비추지 못한다. 칩니다.』
◯不取菩提하리이다
『보리를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13❯
●若我成佛에壽量有限하야乃至俱胝那由他百千의及筭數劫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수량이 한정이 있어, 이리하여 구지 나유타 백천의 산수에 해당하는 겁에 멈추었다. 칩니다.』
◯不取菩提하리이다
『보리를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14❯
●若我成佛에國中聲聞無有知其數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존재하는 성문의 수를 알 수가 없다. 칩니다.』
◯假使三千大千世界滿中有情과及諸緣覺이於百千歲盡其智筭하야도亦不能知라치니다
『가령 삼천대천세계 가득히 그 안에 유정과 또 모든 연각이 백천 년을 다하는 동안에 지혜로 계산할지라도 역시 그 수를 알지 못한다. 칩니다.』
◯若有知者하면不取正覺하리이다
『이리하여 만약 그 수를 알 수 있다면, 정각을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14❯
●若我成佛에國中有情의壽量이有限齊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유정의 수량에 한제(限齊-한계)가 있다. 칩니다.』
◯不取菩提하리이다
『보리를 가지지 않겠습니다.』
◯唯除願力而受生者하니다
『오직 원력으로 생을 받는 자는 제외입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16❯
●若我成佛에國中衆生이若有不善名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유정이 만약 좋지 못한 이름을 가진 자가 있다. 칩니다.』
◯不取正覺하리이다
『정각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17❯
●若我成佛에彼無量剎中에無數諸佛이不共咨嗟稱歎我國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저 헤아릴 수 없는 불찰 안에 셀 수 없는 모든 부처님이, 나의 불국토를 함께 칭탄하고 자차(咨嗟-감탄)하지 않는다. 칩니다.』
◯不取正覺하리이다
『정각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18❯
●若我證得無上覺時에餘佛剎中에諸有情類가聞我名已하고所有善根心하야心迴向願生我國하고乃至十念한데若不生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무상각을 증득할 때에, 다른 불찰 안에 모든 유정류가 나의 이름을 듣고, 선근의 마음이 생겨나서 마음으로 나의 불국토를 향해 태어나기를 서원하고 이리하여 10번 생각하였는데 만약 태어나지 않는다. 칩니다.』
◯不取菩提하리이다
『보리를 가지지 않겠습니다.』
◯唯除造無閒惡業과誹謗正法과及諸聖人이니다
『오직 무간악업을 지은 이들과 정법을 비방한 이들과 또 모든 성인은 제외입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19❯
●若我成佛에於他剎土에有諸衆生이發菩提心커나及於我所에서起淸淨念이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다른 찰토에 존재하는 모든 중생이 보리심을 일으켰거나, 또 나의 처소에서 청정한 생각을 일으킨다. 칩니다.』
◯復以善根迴向하야願生極樂하면彼人臨命終時에我與諸比丘衆과現其人前하리이다
『또 선근을 회향하여 극락에 태어나길 서원하면, 저 사람들은 목숨을 마치려할 때에, 제가 모든 비구들과 이런 사람들 앞에 나타나리이다.』
◯若不爾者하면不取菩提하오리다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20❯
●若我成佛에無量國中에所有衆生이聞說我名하고以己善根으로迴向極樂하리이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헤아릴 수 없는 불국토 안에 존재하는 중생이 나의 이름 말하는 것을 듣고, 자기의 선근으로 극락에 회향하게 될 것입니다.』
◯若不生者하면不取菩提하리이다
『이리하여 만약 태어나지 못하면, 보리를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21❯
●若我成佛에國中菩薩이皆不成就三十二相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보살들이 모두 32상을 성취하지 못한다. 칩니다.』
◯不取菩提하리이다
『보리를 가지지 않겠습니다.』
◆약아성불❮若我成佛-22❯
●若我成佛에於彼國中에所有菩薩이於大菩提로咸悉位階一生補處하리이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
◯唯除大願諸菩薩等로爲諸衆生하야被精進甲하고勤行利益하고修大涅槃하야遍諸佛國하야行菩薩行하나이다
『오직 큰 서원의 모든 보살들로써, 모든 중생을 위하여 정진의 갑옷을 입고 부지런히 이익을 닦고 대열반을 닦으면서 모든 불국토에 두루 퍼져 보살행을 닦는 이들은 제외입니다.』
◯供養一切諸佛如來하고安立洹沙衆生하야住無上覺하면所修諸行하야復勝於前하리니行普賢道하야而得出離하리이다
『일체 모든 부처님 여래에게 공양을 하고, 항하사 중생을 안립시켜 무상각에 머물면, 모든 보살행을 닦아 다시 앞에 보다 훌륭하리니, 보현도를 닦아 출리(出離-삼계를 벗어남)를 할 것입니다.』
◯若不爾者하면不取菩提하오리다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23❯
●若我成佛에國中菩薩이每於晨朝에供養他方乃至無量億那由他百千諸佛하되以佛威力으로卽以食前에還到本國하리이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보살이 매일 이른 새벽에 타방의 헤아릴 수 없는 억 나유타 백천 모든 부처님에게 가서 공양하되,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즉시 밥 먹기 전에 도로 본국으로 돌아 오리이다.』
◯若不爾者하면不取菩提하오리다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