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텃밭에 올라가서 수박을 수확했어요.
땡글땡글 수박을 통통통 두드려보고 만져보며
얼른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리고 윤성이가 발견한 작은 아기 수박
노란 꽃 아래에 씨방이 부풀어 올랐어요
아주 작은 아기수박이 이제 점점 더 커지겠죠?
선생님~
수박 줄기가 내 키보다 커요
무성하게 자란 고구마 줄기를 가지고 놀이해요
우산도 만들어보고 악세사리도 만들어보며
자유롭게 놀이해요~
고구마 줄기가 많아 아이들괴
서구청에 일하시는 분들께
무료 나눔 하기로 했어요~
형님들이 글씨를 써주고나서
친구들과 그림으로 꾸며주었어요
'서구청친구들이 농사지은
고구마줄기 공짜!'
수확한 수박을 잘랐더니
속이 아직은 덜익었더라고요
아이들이 점심먹고 살짝 맛만 보기로했는데
아이들이 직접 농사지은 거라 그런지
너무 맛있다며 맛있게 먹더라고요^^
다음에는 수박이 더 커지면 수확하자 :D
휴식하고 난 뒤 고구마줄기 나눔하러 서구청 로비로 나왔어요
"우와 구청장님이시다!!"
구청장님 고구마 줄기 드세요~ 하며 전해드렸어요.
아이들이 농사지은거라고 하시니
맛있게 잘 먹겠다고 친구들에게 함박웃음을 지어주셨답니다
서구청 로비에 둘러 앉아 아이들괴
고구마줄기 무료나눔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서구청 로비에 사람이 없고
아이들이 어서오세요~해도
수줍게 웃으며 지나가시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한분 한분씩 아이들에게 다가오셔서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아이들이 직접 지은 작물인데
그냥 받아가도 되는건지 미안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우연히 지나가시는 부모님도 만나뵙고
고구마줄기도 전해드리며
아이들이 무척 반가워했답니다
너무너무 뿌듯하고 행복하고 신나고 기특했다고
이야기하는 열매반 &숲반 친구들~
다음에는 더 많이 농사지어서
모든 부모님께 나누어드리고 싶다는 친구들이에요
많이 칭찬해주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