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배우 춘추전국시대!”, 매력적인 그들을 위한 책
‘미남배우 춘추전국시대’
이 정도면 가히 이런 말이 나올 만하다.
월, 화요일에는 공유, 수, 목요일에는 주원, 소지섭, 토, 일요일에는 송승헌, 장동건까지…
그야말로 일주일 내내 텔레비전만 틀면 드라마 속 미남배우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눈에는 어느새 하트가 뿅뿅,
요즘 같이 눈호강하던 때가 또 있나 싶다.
수많은 드라마, 수많은 배우들 중에서도 자꾸 엄마미소를 짓게 만드는, 브라운관에 등장하기만 하면 웃느라 광대가 폭발할 것 같이 흐뭇한 남자가 다섯 명이나 있다. 끝내주는 오지랖대왕이라 그런지 이 다섯 남자를 보면 괜찮다고 응원도 해주고 싶고, 앞으로 잘 될 거라 어깨도 다독여주고 싶다. 급기야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 있어서 포스팅까지 해본다.
다섯 남자를 선정한 기준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니 그저 재미로 읽어주시길!
엄마도, 형도 잃고 독기만 남았다, <각시탈> 주원
상처투성이인 그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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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매듭을 푸는 법
오직 가족을 위해 친일 세력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각시탈> 속 주원,
하지만 그의 인생의 전부였던 엄마와 형이 죽임을 당하자 그의 눈은 오직 복수로 빛나기 시작한다.
게다가 자신이 그토록 잡고 싶었던 각시탈이 바로 자신의 바보 형이었다니… 아무리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주원은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모두 가정에서 아픔을 겪는 캐릭터를 맡는 것 같다.
하지만 그중 압권은 역시 <각시탈>이다. 모든 것을 잃은 그에게 닥칠 좌절감과 분노는 브라운관 밖에서
지켜보는 이들에게까지 느껴질 정도니 말이다.
오빠는 풍각쟁이야’로 마성의 매력을 뽐내는 주원
가족을 잃은 상처로, 첫사랑과 우정을 배신해야 하는 좌절로, 가족을 죽인 이를 향한 분노로 인해
상처투성이가 된 그에게 권하는 책, <마음의 매듭을 푸는 법>이다.
이 책은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 관계, 세상 일에서 생겨난 ‘마음의 매듭’을
분석하고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를 전하는 책이다.
세상을 살면서 겪게 되는 무수한 일 사이에서 스스로를 옭아매는 마음의 매듭은 우울, 불안, 분노, 좌절로 나타난다.
이 책은 마음의 매듭으로 인한 불편한 마음을 외면하거나 억지스러운 긍정적 감정으로 덮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저 다양한 사람들이 어떻게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지에 대해 담담히 설명할 뿐이다.
죽어버린 형을 대신해 각시탈을 집어 든 주원이 이 책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주기를 기대해본다.
남자도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는 ‘볼매’, <넝쿨당> 이희준
눈치 없는 여자를 사로잡아야 하는 그에게 권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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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처음에는 “뭐야~” 싶은데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사람이 있다. 주말드라마 <넝쿨당> 속 이희준이 그렇다.
눈치 없는 상대 여자배우를 짝사랑하는 캐릭터는 숱하게 봐왔는데도 좋아하는 여자를 향한 순애보로
어찌할 줄 모르는 그의 모습은 너무나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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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인형과 대화하는 귀여운 남자ㅋㅋ
‘아니, 눈치가 없어도 저렇게 없을 수 있어?’라고 생각하게 만들 만큼 답답한 조윤희,
이번에는 반드시 그녀를 사로잡으라는 의미에서 이희준에게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를 권해 본다.
이 책은, 마음속에 담아둔 말을 온전히 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으로, 연인에게 숨겨둔 마음속 이야기가 있을 때
선물하기 딱 좋은 책이다. 제목부터 뭔가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그럼에도 이 책을 받고 ‘이 남자가 나한테 이런 걸 왜 주나’ 하고 멀뚱한 표정을 지을 여자를 위해, “I LOVE YOU”가
큼지막히 적힌 일러스트 카드도 이 책에는 포함돼 있다.
조윤희가 얼른 이희준의 마음을 알아주고 더욱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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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포기하고 300년의 시공간을 뛰어넘은 남자, <인남> 지현우
사랑하게 되기까지 힘겨운 날을 겪은 연인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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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드라마 스틸 컷 보면서 어쩐지 둘 사이가 심상치 않아 보이긴 했다.
종방연 급고백 이후 실제 커플이 되면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연애를 시작한 지현우, 유인나!
유인나가 라디오를 통해 두 사람이 커플이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던 날,
이 둘이 어찌나 예쁘던지 괜시리 하루 종일 훈훈했던 기억이 난다.
지현우의 고백 이후로, 종방한 드라마인데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 <인현왕후의 남자>,
현실에서는 달콤한 연인이 됐지만, 드라마 속 두 사람은 목숨을 걸어야만 잠시나마 만날 수 있는 애처로운 커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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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까치발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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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육체에 열 여덟 영혼을 지닌, <빅> 공유
뒤바뀐 시간 때문에 혼란스러운 그를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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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몸은 어엿한 성인이나 멘탈은 혈기왕성한 열여덟 고등학생으로 열연 중인 공유! 드라마 <빅>은
정말이지 공유의,공유를 위한, 공유에 의한 드라마라고 말하고 싶다.
훤칠한 기럭지부터 여심을 녹이는 은은한 미소까지!
그야말로 <빅>은 멘탈붕괴까지 귀여운 완벽남 공유의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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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근육을 뽐내는 공유
겉으로 보기에는 남편감 1순위 외과의사지만 실제로는 피 한 방울 보는 것도 두려운 열여덟 영혼인
공유에게 <시간을 파는 상점>을 권하고 싶다.
아직 마음이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공유는 앞으로 자신이 둘 중 어느 것에 맞춰 살아야 할지 걱정일 것이다.
그러니 유일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는 이민정에게 기대려 하는 것이겠지.
<시간을 파는 상점>은 시간의 양면성을 재미있게 엮어낸 소설로, 2011년 자음과모음 출판사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책을 쓴 작가 김선영은 우리 앞에 놓인, 또는 더 멀리 놓일 시간에 대한 두려움을 희망으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열여덟(이제는 열아홉이 되었지만) 영혼 소지자인 공유가 시간의 흐름을 위로하는 이 소설을 통해 자신 앞에
놓여진 절망의 시간을 희망을 속삭이는 시간으로 바꿀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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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흠 잡을 데 없는 남자, <유령> 소지섭
범인을 잡기 위해 신경이 곤두선 그에게 건네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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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지능
드라마 <유령> 속 소지섭은 칼날 같은 콧대와 훈훈한 기럭지로 우리를 훈훈하게 만든다. 하지만 <유령> 속
소지섭의 캐릭터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역할이다.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은 사건도 해결해야지,
정체도 들키면 안 되지, 범인도 잡아야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만큼 할 일이 많아서인지 그의 미간은 늘 찌푸린 상태다.
<보이지 않는 지능>은 집단지성으로 대표되는 다중지성을 설명하는 책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얽히고설켜
살아가는 현대의 복잡함을 ‘보이지 않는 지능’으로 설명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다중지성 혹은 집단지성을
활용해 범인의 심리를 꿰뚫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선정해보았다.
“천재적 개인과 평범한 집단 중 어느 쪽이 더 똑똑할 것인가”에 대한 명쾌한 이야기를 읽으며,
미간에 주름 마를 날 없는 소지섭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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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훈훈한 그의 기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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