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구미
아홉가지 아름다움이 숨쉬는 계곡인 비수구미(泌水九美)와
물이 굽이쳐 흐르는 후미진 오지인 비수구미(飛水口尾)의 두가지 뜻을 갖고 있는
화천 비수구미 계곡 트레킹!
추석명절을 고향에서 보내며 3일 연속으로 산행을 하게 되었고,
오늘은 화요산행으로 떠나는 화천 비수구미 계곡 트레킹에 동행하게 됩니다.
트레킹 코스 : 해산터널~비수구미계곡~비수구미 산장팬션 갈림길~비수구미마을~구름다리~
북한강변 산책로(파로호)~싸리골
트레킹 거리는 약 8.4km이고, 트레킹시간은 여유있고 널널한 진행으로 4시간 소요됨.
비수구미 마을은
화천 댐으로 파로호가 생기면서 육지 속의 섬이 된 마을입니다.
6.25 피난민이 정착했던 작은 마을 이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외지로 나가고,
네 가구만 남아 생활하고 있으며,
비수구미 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상대로 민박과 식당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수구미 마을 이름의 뜻은
마을 뒷산 바위에 새겨진 '비소고미 금산동표(非所古未 禁山東標)'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데,
금산동표는 조선시대 궁궐건축에 쓰이는 소나무 군락에 대한 무단 벌목을 금지하는 표시로
현재 비수구미 마을 앞 구름다리에 새겨져 있기도 합니다.
사람의 손을 타지않아 때 묻지 않은자연과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의 현장 화천으로 떠나는
가을여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아직 이른 가을단풍이지만 하늘과의 어울림이 상당히 멋졌던 비수구미 계곡 트레킹 속으로...
해산령(736m)
1986년 아시안게임을 기념하기위해 터널길이를 1986m로 하였다는 해산터널을 지나
비수구미계곡 트레킹이 시작 됩니다.
해산령 쉼터 마당에 구절초꽃이 예쁘게 피어있어 들어가 봅니다.
비수구미 계곡 트레킹 시작지점입니다.
동촌2리 마을 안내도
비수구미 마을을 가르키는 이정표를 따라 마을 입구로 향합니다.
동촌2리 마을 안내도가 있답니다.
비수구미를 따라 오는 길은 화천 에코스쿨 캠핑장에서 넘어 오는 길과 만나 물빛 누리호가 지나는
선착장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비수구미 마을까지 6km 이정표 입니다.
비수구미에 가는 방법은 파로호까지 배를 타고 가서 수동분교에서 6km걸어가는 방법과,
이번같이 해산령에서 비수구미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답니다.
비수구미 마을은 일제 강점기 1944년에
화천수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화천댐을 만들면서 생긴 파로호에 의해 고립돼 생긴 마을 입니다.
비수구미 마을에는 현재 원래 주민 세 가구와 이주해 온 한 가구해서 총 네 가구가 사는 마을로
거대한 평화의 댐 아래 자락에 숨겨진 마을 입니다.
가을이 오는소리가 들리는듯한 비수구미계곡
하늘색과 어우러진 멋진 조화를 담아봅니다.
유난히 하늘색이 멋지게 다가와 담아봅니다.
가을색으로 변해가는 멋스러운 모습이었지요.
양 옆에 우거져 푸른나무들 사이로 난 오솔길 같은 임도를 따라 발걸음을 옮겨 갑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완전한 가을색이 비수구미의 멋을 한층 더 멋지게 장식하겠다는 생각이었지요.
제법 가을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담아 봅니다.
비수구미 계곡을 건너야하는 첫번째 다리 구간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들머리 시작점에서 2km진행한 계곡을 건너는 다리 비수구미 마을까지는 4km남았습니다.
대간산행에 발걸음이 맞추어진 때문인지?
모두들 잰걸음으로 이동을 하게되니, 이러다간 너무 빨리 진행하지 않을까 염려 스러웠다는...
낙엽이 나 뒹구는 오솔길을 낭만적으로 걸어가는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한바탕 바람에 날리는 낙엽
뒤돌아 담아보지만 이내 잔잔해지는 바람에 실감나게 담겨지질 않은 아쉬움이었네요.
두번째 다리구간을 지나게 됩니다.
가뭄으로 인해 계곡물의 수량이 많지않은 비수구미 계곡 이었답니다.
하늘색과의 어울림을 담아보고...
여유로운 트레킹!
급할게 없으니 계곡으로 내려서 봅니다.
트레킹을 시작한지 얼나 되지 않았지만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시간을 갖게 되었지요.
구름과의 어울림 화천 비수구미 산수를 마음껏 느껴 봅니다.
시원스런 계곡 트레킹
유유자적 느림의 미학으로 이동하며 즐겨 봅니다.
자연이 내려준 선물!
다래열매를 마음껏 먹어 보았답니다. 어찌나 달고 맛이 있던지!
오솔길같은 임도길에 움직이지않고 깜짝 놀라게했던 살모사 한마리...
도망도 가지 않으니 스틱을 이용하여 숲속으로...
여유로움속에 비수구미 계곡 트레킹은 계속 됩니다.
비수구미 산장 팬션 갈림길을 통과 합니다.
비수구미 마을 사람들의 교통수단...
이녀석은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듯...
뒤돌아 보며사진을 담으려하니 발라당 누워 꼬리를 내리는듯 한 모습을 취하더군요.
비수구미 마을에 도착을 합니다.
산채비빔밥을 먹기위해 식당으로 이동을 하였지요.
일인분에 일만냥하는 산채 비빔밥!
한끼 식사로는 적당하였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맛도 그런대로 괜찮았구요.
동촌2리 마을 안내도 에코스쿨 캠핑장까지 4km됩니다.
식당으로 향하며 담아본 구름다리...
계곡다리를 진입하여 식당으로 이동을...
가뭄으로 인해 수량이 거의 없는 비수구미계곡 모습입니다.
산채비빔밥..
비수구미 마을 세 곳의 산채비빔밥 집은 모두 다 방송에 출연했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며,
비수구미에 왔다면 꼭 들려야할 곳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게 됩니다.
청정지역에서 자란 산나물의 맛은 물론 보장되어 있다는 생각이고,
옛 시골집 같은 정겨운 풍경과 넉넉한 시골 인심이었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 한뼘길로 진행을 이어가게 됩니다.
구름다리에서 담아본 비수구미 마을 풍경
비수구미 마을 구름다리...
해산령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반대쪽에는 한뼘길이라는 길이 있습니다.
한뼘길은 15분 정도의 산길로 작지만 숲길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작은 오솔길입니다.
한뼘길은 북한강 산책로와 연결 됩니다.
북한강 산책로 아래 파로호...
한뼘길 전망대에서 북한강 파로호를 담아 봅니다.
한뼘길 전망대에서...
하늘색과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담아 보았지요.
파로호...
트레킹 종료지점인 싸리골에서 약1.5km북한강 산책로 주차 용이한 곳 까지 버스가 진입을 하게되니
이곳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평화의 댐 방향을...
싸리골 못미쳐 트레킹을 종료하고 버스에 탑승하여 평화의 댐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답니다.
평화의 댐
화천읍 동촌리와 양구군 방사면 천미리에 걸쳐져 있는 댐!
북한의 수공에 대비하기 위해 조성하게 된 댐이지만, 지금은평화의 댐이라는 이름과 함께 평화를 상징하는 댐으로 통일의 염원을 가지고
많은사람들이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답니다.
비목공원에 대한 설명...
평화의 댐 주변에 조성된 공원으로, 6.25전쟁의 아픔과 당시 희생된 젊은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는 곳입니다.
이곳은 국민가곡 비목의 탄생지이기도 합니다.
작사가 한명희는 1960년대 중반, 평화의 댐에서 북쪽으로 14km 떨어진 백암산 계곡 비무장 지대에서
군생활을 하였답니다.
어느날 우연히 잡초가 우거진 곳에서 무명용사의 녹슨 철모와 돌무덤 하나를 발견했고,
그 돌무덤의 주인이 전쟁 당시 자기 또래의 젊은이였을것이라고 생각하며 노랫말을 지었다합니다.
그 후 작곡가 장일남이 이 노랫말에 곡을 붙여 가곡 비목이 탄생하였다 합니다.
비목은 1970년대 중반부터 알려지기 시작해 지금까지 널리 애창되고 있답니다.
세계 평화의 종
전쟁에 쓰였던 탄피들을 모아 만든 종이라 합니다.
비목 노래비...
화천 비수구미 계곡 트레킹과 평화의 댐 탐방으로 하루를 마음껏 즐겨 보았던 행복!
가을이 오는 소리가 점점 들려 오는듯 화천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너무 좋았습니다.
첫댓글 비수구미계곡 그리고 평화의 댐 탐방을 2015년 가을에 다녀왔습니다.
참고하셨으면하여 올려 봅니다.
트레킹 시간 마음놓고 여유있게 즐기시길... 시간 엄청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을이 예쁜 비수구미 트레킹이지만 ...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요...ㅎㅎ
잘 다녀 오십시요.
세세하고 유익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장도리님, 초가을에 다녀오셨나봅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멋진 사진 감상 잘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