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9 금산 성봉 12폭포 계곡산행 후기
지난밤 쏟아져내리는 비를 보니 토요일 성봉 12폭포 산행을 도와주신 저 위 하늘에 감사의 인사라도 드려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 휴일 이었습니다.
금산은 흔히 인삼의 고장으로 유명한데, '금수강산'에서 지명이 유래 된것처럼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많이 지닌 고장 이었던 것 같습니다.
산행 들머리인 남이면 구석리 모티마을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징검다리를 건너 논과 인삼밭을 지나서 십여분 걸어가니 한여름 가족끼리 조용하게 계곡피서를 즐길만한 얕고 너른 마당바위와 계류가 나옵니다. 이후 5분 간격으로 연이어 작고 아담한 12개의 폭포가 나타나는데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 폭포수 소리, 여름 숲내음이 진한 참 매력적인 곳 이었습니다. 12폭포라 불리우는데 성봉 정상까지 무명의 폭포들까지 본다면 24폭포쯤 될 듯 하더군요. 하하.
흐렸다 개었다를 반복하는 날씨와 전날 내린 비로 기온도 내려가고 계곡수 수량도 풍부하여 생각보다 청량하고 시원하게 산행을 하였습니다. 좁은 계곡 옆길을 따라 등산을 하며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었네요.
힐링팀은 계곡에서 휴식을 즐기고 산행팀은 성봉 정상을 향하였는데 선두 그룹은 정상을 밟았으나 후발 그룹은 성봉 이정표를 못보고 지나쳐 부득이하게 기묘하게 가지를 뻗고 있던 소나무군락들이 있는 능선에서 휴식을 취한뒤 바로 하산 하였습니다.
하산길 모임예정지인 12폭포에서 산행팀과 힐링팀이 합류한뒤에 함께 좀더내려와 10폭포에서 단체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참고로 9폭포도 명당이었고 5폭포 3폭포도
놀기좋은 장소로 기억되네요.)
시원한 물줄기의 폭포와 깊고 푸른 용소의 시원하고 맑은 물속에서 온몸으로 알탕을 즐겼습니다. 올 여름 무더위를 싹 잊게해줄 최고의 힐링타임 이었습니다.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한참이나 즐겼네요.
오후 1시가 넘어가니 하늘이 먹구름으로 덮여가고 가는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아쉽지만 물놀이를 멈추고 급히 들머리인 모티마을 주차장으로 하산하여, 식사가 예약 되어 있는 삼원가든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시장기도 있었지만 걸쭉하고 쌉살한 인삼막걸리가 기가막혔고 고기버섯전골과 반찬들이 일품 이었네요.
식사후 귀경길에 올라 무사히 논현동에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여러모로 애써주신 최율리총무님과 늘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주시는 안동훈자문위원님 그리고 안전운전을 해주신 최종선기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무엇보다 멋진 우리회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다음달 9월 16일에는 전남 영암에 위치한 월출산 산행 예정입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 다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