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타선생님들
보내주신 마음들을 모아 '평강의 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이 곳은 보육원은 아니지만, 가장 피해가 큰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안동시 길안면)
'평강의 집'은 지적장애인 보호시설입니다. 지적 장애인분들이 계시는 곳이다 보니, 특성상 집 내부 보다는 집 바깥에서 하는 외부 활동이 꼭 필요하고 또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설 내부보다는 외부 공간에 주로 비중을 두고 여러가지 기물이나 장비들을 많이 마련해두었는데, 안타깝게도.. 이런 시설들이 완전히 다 타버렸다고 합니다.
지적장애인분들께서 주로 활동하시는 야외공간. 마당 입니다
( 정성껏 식물을 가꾸시던 화단, 농작물을 심어 놓고 키우던 비닐하우스, 농구대. 공놀이장 등이 모두 불타버린 흔적.)
지금 이런 시설들을 다시 설치하고 싶어 하시고, 화재로 인한 피해 개선을 하고 싶어하시는데
아무래도 이번 산불 피해가 광범위 하다 보니 복구 예산 부족으로 정부 지원을 받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입소자 총 28분이 계시는데, 종사자분(11분)까지 포함하면 4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생활하시는 곳이지만, 건조기가 1대 뿐이라 (그것도 렌탈로 사용하고 계셨어요) 자주 빨래를 하고 세탁을 하기에는너무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처음 저희는 외부 시설 복구 비용으로 지원금을 드릴 생각이었으나, 먼저 원장님께 어떻게 지원을 해드리면 좋을지를 여쭈니 제일 먼저 건조기를 구입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원래도 빨래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요즘은 이 산불 피해로 계속해서 온 산의 재가 날아다니니 세탁을 더 자주해야하는데 그러기가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실제 거주하시는 분들이 느끼시는 생활속의 불편함이 느껴져서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이곳에 있으니 금세 눈이 맵고 따가워져서, 계속 있으니 눈을 뜨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곳은 산불 피해 때 총 세번이나.. 대피를 했을만큼 긴박했던 곳입니다. ㅠㅠ
갈색벽돌건물(생활관) 뒤에 붙어있는 LPG통.. "용무외출입금지" "화기엄금" 이라고 쓰인 빨간글씨 보이시지요?
그 LPG통 바로 코앞까지 불길이 와서. 소방관님들덕분에 가까스로.. 막아냈다고 합니다. 저기에 불씨가 닿았으면 어쩔뻔했나 싶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그려져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불이 어디로 번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입소자분들과 종사자분들이 모두 나흘 동안 세 번이나 거취를 옮겨야 했다고 합니다. (입소자분들께서 지적‧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피가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었구요.)
한 종사자분께서는 눈 앞에서 불덩이가 다가오는 상황이 믿기지가 않았다며. 당시의 급박했던 장면을 이야기해주시는데 그 담담한 모습에 왠지 더 저릿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눈앞의 참담한 장면을 보고 걱정하는 저에게 “원래는 매일 삼시세끼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대피소에 있으니 밥 세번 꼬박 나오더라. 누군가 해주는 밥 먹고 얼마나 좋아! 허허” 이러시며 농담처럼 저더러 괜찮다는듯 쓱 웃으시며 말씀하시는데..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받아들이시고 차분하고 꿋꿋하게 헤쳐나가시려는 모습에서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의 관련 기사를 같이 첨부해드리니 한번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0938754
이런 상황들로, 이번에 저희가 모금한 금액 1000만원은 산불 시설 복구비 및 물품(건조기) 구입비로 요긴하게 사용하게 될 예정입니다.
원장님 및 종사자 선생님들께서는 생활하시며 가장 필요했던 것부터 장만하실수 있음에 진심으로 고마워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신경써주시는 마음에 힘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보내주신 마음이 이 분들께 바로 연결되어 닿을 수 있어서 더더욱 의미가 깊은 후원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바쁘실 3월, 누구보다 신경쓸 일이 많은 시기에 한 마음으로 가슴아파 하시고, 마음 내어 베풀어주시는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렇게 나서주시는 분들 덕분에 조금이나마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힘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가닿았으면 좋겠습니다.
감동입니다♡ 너무 애써주셔서 감사해요
감동이에요 ㅠㅠ
선생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희 마음 대신 전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직접 찾아가주시고, 좋은 일에 쓰이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