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켤례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광주대단지사건’이라는 큰 사건을 간접적으로 다룬 것으로 작가의 현실비판적인 성향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권 씨’라는 인물이 ‘오 선생’의 집에 세를 내고 들어오면서 작품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작품은 1970년대 산업화의 영향으로 인해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현상이 두드러지게 되고 ‘권 씨’처럼 주변으로부터 소외되고 밑바닥을 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는 시대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 게다가 ‘오 선생’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 또한 셋방살이를 통해 어렵게 집을 마련한 사람으로 ‘권 씨’같이 소외되고 가난한 인물들에 동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도와주려고 하기도 하지만 후에 ‘권 씨’가 자신의 아내 때문에 돈을 빌려달라고 찾아오자 책임이 따르는 동정은 피하는 게 상책이라며 매몰차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이중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게다가 작중에 나오는 의사는 돈이 없으면 환자를 수술시켜주지 않는 행동을 보이며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다는 의사가 추구해야할 가치를 저버리고 오직 물질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모습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적이고 인간소외적인 현상을 아주 잘 드러내고 있다. 또한 상황에 맞지 않게 ‘권 씨’가 가난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그의 구두를 애지중지하며 닦는 모습을 작중에선 묘사하고 있는데 이 구두는 그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그가 ‘오 선생’에게 돈을 빌리러 갔다 거절당하자 “나 대학 나온 사람이오”라는 대사를 통해 그가 비록 가난하고 무능력하지만 지식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재차 드러낸다. 그리하여 도시 빈민의 소요사태의 주동자로 몰려 전과자가 되고도 지식인이라는 자부심 하나로 살아오던 한 소시민의 몰락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특히 소설 후반부에 지식인이라는 자부심 하나로 살아가던 ‘권 씨’가 결국 ‘오 선생’의 집에 강도로 침입하는 장면은 과연 개인적인 문제가 사회와 연관이 없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나라가 빠른 산업화를 통해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장을 이루며 경제 10위권에 오르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이 수반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1093자


아홉 켤례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광주대단지사건’이라는 큰 사건을 간접적으로 다룬 것으로 작가의 현실비판적인 성향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hwp
첫댓글 나는 비평문을 쓰면서 시험 공부에도 도움을 주었고 작품의 한 장면의 관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특히 오 선생이 권씨에게 도움을 주는 장면이 인상이 깊었다. 이글의 내용은 아주 좋았고 옛날의 풍경에 관해서도 잘 나와있어, 추천해볼만한 내용이었던 것 같다
여러 인물들을 효과적으로 배치하여 작가가 드러내고자하는 바를 아주 잘 드러낸 작품인 것 같아. 특히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 속 소외되고 관심 받지 못하던 권 씨의 모습을 보며 우리 나라가 지금과 같은 경제대국이 될때까진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동반했다는 것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같아.
이 소설의 시점이 1인칭 관찰자 시점이라서 과거와 현재가 적절히 교차죄면서,소외되고 병든 인간에 대한 연민의 정이 잔잔하게 잘 표현된 것 같아. 특히 권 씨가 전과자가 된 이유를 설명할 때 권 씨의 대사는 당대 소시민들의 솔직한 생각과 감정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해.
이 소설은 1970년대 산업화의 이면을 권씨의 사정을 통해서 잘 보여준 것 같아 또한 한국이 경제 대국이 될때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권씨처럼 부당한 일을 당하고 사회로부터 외면 당했는지 한번 생각해 보야야 할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