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순 화백 후소회전에서 이당미술상 수상
- 87년 전통의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단체 후소회
양희성 PD 승인 2023.05.06 12:03 | 최종 수정 2023.05.06 13:04 의견
▲ 후소회의 이당미술상을 수상한 허정 장안순 화백
[한국다중뉴스 = 양희성 PD]
1936년 창립된 후소회(회장 오용길)가 창립된지 87주년에 52번째 후소회전을 5월 3일 인사동 라메르갤러리에서 개최했다.
이날 열린 제52회 후소회 회원전에서 22번째 이당미술상을 장안순 화백이 수상했다.
이당미술상을 수여받은 장안순 화백은 “무엇보다 출품한 작가들이 투표로 이당미술상 뽑는 것이 그 어떤상보다 의미있고 기분좋은 상이라 기쁘다”며, “저보다 더 훌륭한 작품들 많은데 더욱더 정진하고 좋은작품 하라는 상이라고 여기며 후소회 회원 모두의 상 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화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고, 후소회 정신을 계승 발전하는 그림 잘그리는 화가보다 좋은그림을 하는 향기나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근대 한국화단의 거봉(巨峰) 이당 김은호(以堂 金殷鎬)화백의 맥을 이어온 후소회(後素會)(회장 오용길)가 창립 87주년으로 후소회의 '중흥-한국화2023'를 부제로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인사동 라메르갤러리에서 회원전을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미술단체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후소회는 1936년 1월18일 以堂(이당)의 사랑방이자 후진 양성소였던 서울 종로구 권농동 낙청헌에서 제자 백윤문, 김기창, 장우성, 장덕, 한유동, 이유태, 장운봉(후에 장덕으로 개명), 정홍거, 조중현 등이 주축이 돼 결성됐다.
지금은 생존하는 이당 김은호 선생의 제자 몇분만 생존해 있다.
첫 모임이 시작된 이래 36년 10월 조선실업구락부에서 첫 전시회를 갖고 활동을 계속해오다 6.25전쟁이 일어나면서 20여년간의 단절을 겪었으나 78년부터 다시 전통을 이어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
창립 멤버였던 장우성과 김기창 양대 맥락이 서울대와 홍익대, 수도여사대 등으로 직결되고 이유태, 안동숙, 김화경의 계보가 이화여대와 이어지며 후소회는 명실상부 우리 동양화단의 커다란 줄기를 이루고 있다.
후소회란 이름은 이당선생님이 존경하던 국문학자 위당 인보(爲堂) 정인보(鄭寅普)선생에게 부탁해 지은 것이다.
공자(孔子)의 논어(論語)에 나오는 `회사후소(繪事後素)'에서 따온 이 명칭은 "그림을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을 마련한 다음에 해야 한다는 뜻으로, 내적인 아름다움을 먼저 갖춘 다음에 외적인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은 연후"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한편, 허정 장안순 화백은 순천출신 한국화 화가로 갈대를 소재로 강령하고 몽환적 색채의 작품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제34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대상 수상-대통령상 (2015) 대상을 수여 받은 바 있다.
▲ 이당미술상을 수여받고 있는 장안순 화백
▲ 장안순 화백이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허정 장안순 화백이 배우 이정길(맨 우측)씨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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