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한반도평화포럼 토론회 인사말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3단계론’을 제시하며 “첫째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신동욱 대변인이 20일 "[‘보수 호소인’ 이재명 대표의 사상 검증] 박지원 의원의 ‘북한 핵보유국 인정론’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입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3단계’를 거론하며, '첫 번째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망발을 쏟아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가안보를 포기하고 북한 정권의 입장을 대변하는 반국가적 주장이다"며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이 북한의 핵무장을 합법화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신 대변인은 "북한은 국제사회의 합의를 무시하며 핵개발을 지속해왔다. 이를 인정하는 순간, 동북아는 핵 도미노에 빠지고 대한민국은 영원히 북한의 ‘핵 인질’로 전락할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박 의원의 주장은 선동에 불과하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북한을 결코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적이 없으며, 대한민국 역시 이를 용인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그리고 "민주당은 박지원 의원의 발언을 “개인적 발언" 이라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 ‘자칭 보수정당’을 자처하는 이재명 대표 또한 북한 문제만 나오면 침묵하던 습관을 버리고, 국가안보를 흔드는 주장에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시에 "대한민국 안보를 팔아넘기는 시도를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신 대변인은 "핵 비확산 체제의 근간을 흔들고 동북아에서 핵확산 도미노를 초래할 위험한 발상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지난 2022. 10. 13. 오전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하여 "한반도의 비핵화는 북한의 비핵화를 의미한다"며 "우리가 파기하면 북한의 핵무장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 공인되는 거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출처: 뉴스와종교 - https://www.newsnr.net/14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