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사도행전10장1~16절(속되다 하지 말라)

[빛으로]

본문 : 사도행전10장1~16절

제목 : 속되다 하지 말라

우리의 인생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삶을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만남을 이어 간다는 것입니다.

삶이 끝난다는 것은 만남이 끝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만남을 위하여 계속 기도해야합니다.

하나님은 사울과 아나니아를 만나게 하시고,

에디오피아인 내시를 빌립과 만나게 하시고,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고넬료와 베드로를 만나게 하십니다.

만남으로 새로운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먼저 고넬료는 누구이며, 고넬료와 베드로를 만남에 대한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복음이 온 유대로 확장되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이방인의 경계를 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 선교의 물꼬를 트기 위해 베드로의 편견을 벗기십니다.

1. 고넬료는 누구인가(10장1~2, 22)

1) 고넬료는 ‘뿔’, ‘창’, ‘능력’이라는 뜻입니다.

2) 고넬료는 어떤 사람인가?

본문은 고넬료가 어떠한 사람이었는가를 그의 신분과 인품 그리고 경건에 대하여 누가의 직접 진술과, 고넬료의 사환들의 입과, 그리고 환상 중에 그에게 나타난 천사의 말을 통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1) 누가의 직접 진술

① 그는 해롯 아그립바왕 밑에서 로마 군인들로 구성된 가이사랴에 주둔하는 로마군대의 백부장이었습니다.(1절)

“[1]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베드로의 세 번째 방문지로 언급되는 가이사랴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해안 도시로서 예루살렘으로부터 약 104km 서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8:40에 의하면 빌립이 선교 활동을 벌였던 지역 가운데 하나로 언급되는 곳입니다.

당시 가이사랴에는 총독의 관저가 있었으며 로마 군대가 주둔하고 있었는데

고넬료는 주둔군의 하급 지휘관이었습니다.

*B.C. 82년 만 명의 노예를 해방시켰던 고넬료 슐라의 이름을 딴 것임.

백부장은 100명의 지휘관이라는 점에서 오늘날의 중대장급에 속하는 지휘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에서 이방인 백부장이 자주 언급되지만(마 8:13;27:54;막 15:39;눅 7:2;23:47) 부대 이름을 밝힌 것은 본문 외에 27:1에서 '아구사도대'뿐입니다.

② 그는 경건하여 온 집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2절).

“[2]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본문에 경건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말은 구제와 기도에 열심을 내는 사람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2) 사환들의 말에 의하면

① 그는 의인이요, ②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요, ③온 유대 족속이 칭찬하는 자였습니다(22절)

“[22]그들이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유대인들이 말하는 의인은 율법 준수의 기준에 따라 구분되었습니다.

그런데 고넬료는 유대교로 개종한 자도 아니고 더욱이 유대인들을 지배하는 로마의 군인이기에, 그에게 붙여진 의인이라는 말은 매우 파격적인 표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의인이라는 표현을 유대인들이 고넬료에게 직접 사용한 것인지 아니면 두 하인이 그렇게 표현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가 비록 유대교로 개종하지는 않았지만 회당 예배에 참석했다는 전제하에서(2절 주석 참조) 유대인들에 의해 고넬료의 경건한 삶이 인정되었을 것이며, 그에 따라 그는 의인으로 칭송받았을 것입니다.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 베드로와 대면한 고넬료의 하인들은 먼저자신들을 보낸 주인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소개의 내용 중 유대 온 족속들이 고넬료에게 하고 있는 칭찬을 언급한 것은 베드로가 유대인이므로 이방인인 고넬료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3) 천사의 말에 의하면

①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인정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4b절).

“[4]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 행위가 하나님의 뜻과 일치되었다는 말이며,

고넬료가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되었다는 사실을 암시해 줍니다.

② 그는 말씀을 듣기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33절).

“[33]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그는 유대교로의 완전한 개종자는 아니었으나 반개종자였습니다.

그러나 고넬료 사건이 다루어지고 있는 문맥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은 그가 이방인이라는 사실입니다.

2. 고넬료가 본 환상(3~8절)

1) 하나님의 사자가 고넬료를 부름니다(3절).

“[3]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고넬료가 환상을 본 것은 제9시로 기도시간, 하나님의 사자(천사)가 그에게 찾아옴으로 시작되었습니다.

9시경은 오후 3시경입니다.

고넬료는 아마 유대인들의 관습을 따라 오전 9시와 오후3시경에 기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누가가 고넬료가 기도한 시간을 언급한 것은

(1) 환상에 대한 사실성 강조를 위한 의도와

(2)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고넬료의 습관을 암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고넬료의 경건성을 부각시키는 효과도 지닙니다.

환상 중에 밝히 보매 -

환상에 대해 혹자는 '인간의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하늘의 소리를 듣거나 천사를 만나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정의를 내립니다.

고넬료는 기도 중이었으므로 환상 가운데서 실제를 보듯 천사와 대면했던 것입니다.

사자(使者)가 들어와 - 구약 시대에 '사자'는 왕의 전령,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선지자, 또는 제사장, 그리고 천사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신약 시대에는 주로 '천사'에만 한정되어 사용되었습니다.

여기서 사자가 '들어온다'고 표현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고넬료가 공개된 장소가 아니라 개인 기도실에서 기도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됩니다(4절)

[4]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본 구절에서 누가가 강조하고자 한 것은 위로와 격려 외에

(1) 고넬료가 기독교인이 되기 이전에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

(2) 이방인인 고넬료가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을 통해 기독교인으로 개종되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자를 들어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이 중요합니다.

3)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를 청하라 하십니다(5절)

[5]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자연스럽게 본문의 이야기가 역사적 사실임도 암시합니다.

뿐만 아니라 베드로의 욥바 체류는 고넬료를 위한 하나님의 섭리로 나타내 보이려고 의도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4) 베드로의 유숙한 곳을 가르쳐 주십니다(6절)

[6]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다 하더라

천사는 베드로가 있는 집과 장소까지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려주고 떠났습니다.

피장 시몬의 집이 해변가에 위치한 것은 그의 직업적인 이유로 이해됩니다.

아마 피혁 가공 작업상 바다를 낀 곳이 유리하기 때문일 수 있으며(Lenski) 무역을 위해 바닷가에 위치해 있을 수 있습니다.

5) 고넬료가 하인 둘과 부하를 욥바로 보냅니다(7~8절)

“[7]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8]이 일을 다 이르고 욥바로 보내니라”

고넬료는 즉시 집안의 사환 둘과 경건한 군인 한 사람을 욥바로 보냈습니다.

사자의 지시에 대해 고넬료는 즉각적이고 정중하게 실행에 옮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이사랴에서 욥바까지의 거리는 약 50여km 정도로 사람이 걸어서 약 10시간이 걸립니다.

3. 베드로가 본 환상(9~16절)

1) 베드로가 기도하는 중에 환상을 보게 됩니다.(9~14절)

부정한 자로 낙인이 찍혀 있는 무두장의 집에 유대인 사도 베드로가 여러날 머무르고 있습니다(9:43절).

“베드로가 욥바에 여러 날 있어 시몬이라 하는 무두장이의 집에서 머무니라”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베드로가 묵고 있는 무두장이의 집을 향하여 오고 있을 때 베드로는 정오 기도를 위하여 무두장이의 집 지붕으로 올라갔습니다.

유대인의 기도 관습과 상관없는 시간이었지만 베드로는 이 시간에 기도를 하려고 다락으로 올라간 것입니다.

가장 더러운 곳으로 여겨지는 무두장이의 집 가장 높은 곳에서 사도는 가장 거룩한 기도행위를 하려는 것입니다.

누가가 그려내는 아이러니(모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베드로는 비몽사몽간에 하나님의 게시, 즉 환상을 본 것입니다.

가장 부정하다고 여기고 있는 곳에서 가장 거룩한 하나님의 계시가 주어지고 있는 이 모순의 의미가 무엇인가?

환상의 내용과 그에 대한 베드로의 반응이 밝혀지면서 아이러니는 절정에 이릅니다.

하늘이 열리면서 각종 짐승을 담은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가 매여 내려오는 환상이었습니다.(11~12절)

*11~12절 “[11]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12]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더라”.

그때 그렇지 않아도 시장기를 느끼고 있던 베드로에게 잡아 먹으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13절)

*13절 “[13]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하거늘”.

베드로는 불쾌하고 단호한 어투로 그 명령을 거부합니다.

그 이유는 그것들이 속되고 깨끗지 못한 것들, 곧 부정한 것들이라는 이유였습니다.(14절)

*14절 “[14]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 대”.

가장 부정한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의 집에서 여러 날 먹고 마시고 있는 주제에, 부정한 것으로 여겨온 짐승은 아무리 배가 고플지라도 먹을 수 없다고 큰 소리를 치는 이 사람의 모순을 들추어내는 본문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고민해 봄직 합니다.

2) 이해할 수 없는 환상(10~16절), 그러나 분명한 메시지(15절)

베드로가 본 환상과 잡아먹으라는 명령에 대한 베드로의 반응, 그리고 베드로의 반응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은 고넬료 사건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보자기 같은 그릇에 담겨 내려 온 짐승들은 베드로의 전통과 관념에 따를 때 “속되고 깨끗지 못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잡아 먹으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단호하게 자기주장을 펴며 거부합니다.

14절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라는 반응을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주님, 나를 어떻게 보고 그러십니까? 나는 부정하고 더러운 것들은 입에 댄 적이 없습니다. 나는 먹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베드로에게 다시 말씀이 주여졌습니다.

15절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는 대답은 마치 이렇게 말씀하는 것 같습니다.

“먹으려면 먹어. 그것이 깨끗한 지 부정한 지를 결정하는 게 누구냐?

너냐, 하나님이냐? 하나님이 깨끗하다 하시는데 네가 왜?”

이 일이 세 번 반복되었습니다.

보자기가 세 번 내려왔다는 말인지, 베드로의 거부와 먹으라는 명령이 세 번씩 반복적으로 일어났다는 말인지 확실치 않으나 후자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베드로는 이 환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이해할 수 없었으며 그래서 그는 자기가 본 환상이 무슨 뜻인지 의아해 합니다.(17절).

*17절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 하더니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

그러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이 깨끗하다 하시면 깨끗한 것이고,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사람이 더럽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 거룩한 것과 부정한 것에 대한 베드로의 고정관념과 관습과 전통을 깨뜨리고 자유롭게 하려는 의도가 역력하지 않습니까?

베드로는 고넬료의 집에 가서 그 곳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역사를 보고서야 이 환상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됩니다(10:28, 34~35절)

*행10:28,34,35절 “[28]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34]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35]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이후로 이방인의 구원 문제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거듭 대두되는 근본 문제는 바로 이 점이 될 것임을 암시 받습니다.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관습과 고정관념과 전통이 이방인의 구원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언제나 결정적인 거침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시려는 것입니다.

사울 사건이 그의 과거 경력이 어떠하였든지 그가 무슨 일을 하였든지,

누구나 복음의 은총 권 안으로 들어오는 일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일어난다는 상징적 선언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데 대하여,

본문의 고넬료 사건은 그이 신분과 관계없이(이방인일지라도) 누구도 복음의 은총 권 안으로 들어온다는 상징적 선언의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울 사건과 고넬료 사건은 단순한 한 사람 혹은 한 가정이 구원받았다는 개인 차원의 성격을 넘어서는 중대한 사건입니다.

복음이 땅 끝을 향하여 진군하면서 구체적으로 이루어내는 일의 내용이,

무엇이 될 것인지에 대한 대 선언인 것입니다.

이 두 사건이 사도행전에 세 번씩 반복해서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도 이 사건이 갖는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를 기억하시고 그와 그의 가족을 구원하기로 작정하십니다(1~8절).

비록 곤넬료가 이방인이고 식민지에 파견된 고위 장교였지만,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경건한 이방인이고 이웃을 위해 곳간을 여는 선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고넬료를 차별하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푸셔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초청하십니다.

2) 베드로에게 부정한 음식을 먹으라고 명령하십니다(9~13절).

거룩과 부정을 구별했던 옛 시대가 끝났음에도, 여전히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는 베드로의 편견을 깨트리시기 원함입니다(막7:19).

물론 하나님의 의도는 음식의 구별이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자격도 차별이 없음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아직 남아 있는 차별의 벽은 무엇입니까?

나(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고넬료는 정복국의 장교로서 억압과 폭력을 행사하는 대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경건한 이방인’이 되는 길을 선택합니다(1,2절).

나도 환경과 자리를 탓하지 말고, 처한 곳에서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갑시다.

2)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은 본질적으로 깨끗합니다(14~16절).

단지 인간의 탐욕이 피조물을 더럽혔을 뿐, 본질적으로 부정한 것은 없습니다.

구약의 정결법은 절제하는 삶을 통해 탐욕을 제어하고, 자신의 정결을 살피며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도록 한시적으로 주신 법입니다.

그러나 이제 정결을 위해 부정한 음식을 금하고, 부정한 사람과 접촉하지 말아야 했던 옛 시대가 저물었습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만물의 부정을 씻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폐지된 옛 법을 이용하여 속된 것, 부정한 것을 규정하고 배제한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의 공로와 하나님의 은혜를 무효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제 부정한 음식과 부정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부정한 생각과 악한 행위가 나 자신을 더럽힐 뿐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용납하신 것을 나는 속되다고 판단하지 않는지 살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