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청도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가창은 얕은 계곡과 사찰, 놀이시설등
다양한 요소들이 갖추어져서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특히 가창 우록리 먹거리타운은 예전부터 여름이면 몸 보신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던 곳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대구 가볼만한곳은 '큰나무집 밥' 이란 식당 입니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위치한 큰나무집 밥 집은 궁중백숙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최근 달성군에서 육성하는 사찰음식전문점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달성군 가창군 우록리 큰나무집 별채에 마련된 ‘큰나무집 밥'
'큰나무집 밥' 이라고 되어 있는 이곳은 약선 ,사찰,남자,여자 밥상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주변의 경치 그리고 건물 뒤에 있는 큰나무(아마도 이 나무 때문에 음식점 명칭을 큰나무집으로 했을 듯 하다)와
잘 어울리도록 건물이 지어지고 조경이 되어 있어서 눈에 잘 띄는 식당입니다.
[ 큰나무집 밥]은 2층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앞쪽으로 산세를 바라 볼 수 있도록 전망이 트여 있습니다.
방은 6개로 큰방이 2곳, 작은방이 4곳이고 좌석은 최대 80명까지 수용이 가능합니다.
큰나무집밥식당은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 무릇)를 사용하지 않는것은 물론이고,
직접 담은 재래식 간장과 된장만을 고집합니다. 또한,
제철에 나는 신선한 식재료만으로 사찰음식 일품요리를 선보이고 있어 웰빙을 추구하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남자밥과 여자밥이 따로 구분되어 있는 이유는 몸에 맞는 음식을 제대로 먹어야 몸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찰음식이라 하면, 스님이 먹는 음식으로 고기,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이 즐겨 먹기에는 다소 밋밋하고,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큰나무집에서 가장 먼저 별미로 떠올랐다는 시금치죽입니다.
손수 시금치를 손질해 만들어 풍미가 깊게 느껴집니다.
고기 대신 버섯을 많이 넣은 잡채는 쫄깃한 버섯의 식감이 고기를 대채하기에 충분합니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물들인 다양한 연근 부침개
청국장
장아찌, 나물 등 각 반찬에서 체철 음식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식단으로
사찰밥상은 계절에 따라 상차림이 바뀐다고 합니다.
이유는 기본적으로 전체 음식의 20% 이상은 계절음식으로 구성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식사의 마무리는 역시 구수한 맛의 숭늉입니다.
큰나무집 밥의 주인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한국인 힘은 밥에서 나오는 거 아니겠어여 라고 말이죠~
이렇게 중요한 밥을 편하게 자주 먹는 곳이 집이니까
손님이 편하게 부담없이 들려서 먹을 수 있는
밥상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하네요
또한, 사찰밥상을 내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자극적인 양념과 육류를 과도하게 즐기는 풍토에서 벗어나 좀 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을 만들고 내어드릴 수 있어서 선뜻 참여했다"라고 합니다.
세상은 빠르지만 음식만큼은 몸과 가장 궁합이 잘 어울릴수 있도록 슬로루푸드,
몸이 맑아지는 요리, 원재료에 가장 가까운 요리를 지향하는 집.
음식 재료의 각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최소한의 씹음, 음미할 시간이
부족한 것은 바쁘현대인의 식습관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로운 식사를 해보시는것이 어떠실지요?
*큰나무집 밥*
주소 :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 932
전화번호 : 053-793-2000
*주말,공휴일엔 예약 필수인 곳이예요! *
1.찾아가는길
* 자가운전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 신천대로(시청방면) → 신천좌안도로(가창방면) →
가창로에서 우록리 방면으로 우회전 → 범동교 → 큰나무집 밥
주차장은 건물앞쪽과 뒤쪽에 기본적인 주차장이 있고 건물을 돌아서 조금 내려가면 왼쪽으로 넓은 주차장터가 나옵니다.
첫댓글 반찬들이 다 정갈하고 좋았습니다^^
정성가득한 음식상이네요.
저 컨닝해요^ㅎ
간이 진하지 않아 사찰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