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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김씨 삼현파 월백대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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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산행/여행기 스크랩 지리산 뱀사골 계곡 산행기---2018-08-05
산과벗 추천 0 조회 132 18.08.20 15:1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리산 뱀사골 계곡 산행기---2018-08-05

 

♣ 일  자 : 2018. 8.5(일)

♣ 누구와 : 창원산사랑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 장  소 : 지리산 뱀사골 계곡

♣ 코  스 : 뱀사골주차장-와운교-탁용소-병소-병풍소-제승대-간장소-원점회귀(뱀사골주차장)

♣ 시  간 : 약 5시간(점심.휴식시간 포함)


 

뱀사골의 유래

뱀사골은 ‘이무기가 죽은 골짜기’라는 뜻이다.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전 현 지리산북부사무소 자리에 송림사(松林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실상사(實相寺)보다 100여년 앞선 대찰이다.1년에 한 번씩 스님 한 분을 뽑아 칠월백중날 신선바위에서 기도드리게 하면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하여

이 행사를 해마다 계속하였는데 이를 기이하게 여긴 고승이 독약이 묻은 옷을 스님에게 입히고 신선바위에 올라 기도드리게 했다.

그 날 새벽 괴성과 함께 기도 드린 스님은 간 곳 없고 계곡 용소에는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


그 후 이 계곡을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이라 부르게 되었고

억울하게 죽은 스님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절반의 신선>의 준말로

마을을 반선(伴仙)이라 부르게 되었다.


신비한 이야기를 담은 뱀사골은 지리산 반야봉에서 반선(半仙)까지 산의 북사면을 흘러내리는 길이 14㎞의 골짜기다.

9.2㎞의 계곡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여러 개의 연못과 폭포, 계곡을 볼 수 있다. 연못 속 자갈 하나하나가 선명히 보일 만큼 맑은 물은 푸르다 못해 진녹색을 띤다.

울창한 나무숲 속에 숨겨진 계곡에 손과 발을 담가보니 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도로 물이 차다.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서 계곡을 따라 약 2㎞를 올라가면 바위의 모습이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요룡대’와 마주한다.

여기서 10분 정도 더 걸으면 용이 목욕을 하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탁용소’가 나온다.

한 시간쯤 더 걸으면 이무기가 죽었다는 전설의 ‘뱀소’를 지나 호리병 같이 생겼다고 명명된 ‘병소’에 도착한다.

나무로 만들어진 병풍교를 건너 폭포와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싼 듯한 ‘병풍소’, 뱀사골 계곡의 마지막 연못 ‘간장소’를 지나면 최종 목적지인 화개재가 나온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에’ 하는 가수 조영남(67)의 노래 ‘화개장터’의 배경이다.

뱀사골 반선을 따라 3㎞ 정도 들어가면 해발 800m 고지의 산골 ‘와운(臥雲)마을’에 이른다.구름도 누워간다는 의미로 ‘와운’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눈골’ 또는 ‘누운골’로 불리기도 한다.

와운마을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천년송으로 통하는 ‘할머니 소나무’다.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실제 수령은 500년 정도다. 할머니 소나무 뒤에는 ‘할아버지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주민들은 와운마을의 안녕과 풍년 등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음력 1월10일이면 할아버지 소나무에 지낸다.

오지 중의 오지인 와운마을은 찻길이 생기기 전 생필품을 구하러 꼬박 하루를 걸어 함양, 남원, 구례 등지로 나가야 했을 정도로 외진 곳이다. 험준한 산길을 걸어야 하기에 바깥과 쉽게 통할 수 없는 주민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도 전해진다.


간장소’라는 지명에는 지리산 주능선을 넘어 경상도 하동장까지 가서 소금을 사와야 했던 사람들의 애환이 담겨있다.

뱀사골 가파른 계곡에서 미끄러져 소금을 물에 쏟는 일이 허다했는데 이 때문에 물색이 간장처럼 변했다는 것이다.

와운마을 사람들은 현대사의 아픈 상처인 여순 사건과 6·25전쟁의 비극도 겪어내야 했다.

여순사건을 일으킨 14연대 50여 명이 여수와 순천을 점령한 후 와운마을로 들어왔고 그 과정에서 이데올로기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마을 사람들이 수없이 희생당했다.

당시 동족상잔의 비극은 지리산 주변 마을에서 같은 날 여러 집 제사가 한꺼번에 겹치는 데에서도 드러난다.

이제는 다시 평화로워진 지리산은 인간들의 역사를 묵묵히 감내하고 있다.

와운마을에는 모두 7세대 1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고로쇠, 오미자, 각종 버섯, 곰취 등을 채취한다.

그러나 ‘2012년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둘레길 걷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리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펜션이 들어서는 등 관광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언덕배기 천년 소나무 그늘에 앉아 걸어 올라온 산길이며 계곡을 굽어보고 있노라면 푸른 자연에 눈이 편안해지고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린다. 걱정거리 싸 짊어지고 온 도시 사람들이 산수를 즐기며 머릿속을 비우기에 알맞은 곳이다


↑ 탁용소 앞에서



↑ 뱀사골 등산지도

↑ 우리 일행은 09:50분경 뱀사골 주차장에 도착하여 상가밀집지역을 따라 뱀사골 입구로 걸어가고 있다.

↑ 뱀사골 입구의 다리

↑ 뱀사골 입구의 다리를 지나 뱀사골로 들어서고 있는 일행이다.

↑ 뱀사골 입구 표지석

↑ 우리는 뱀사골 산책길로 들어선다. 우측 도로는 와운마을로 들가는 차도.

↑ 뱀사골 신선길 

↑ 뱀사골의 계곡미

↑ 계곡따라 잘 정비된 나무난간 길. 계곡따라 스며드는 시원한 바람결이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 와운교를 지나 와운마을로 가는 길과 뱀사골 탐방로 앞에서 일부 일행 단체기념촬영..

일부회원은 와운마을 천년송을 보려 들리기로 한다.

↑ 우츨 계곡물은 말고 시언스럽게 흐르고 있다. 심한 가뭄에도 이정도 수량을 유지할수 있음은 깊고 깊은 골이 있기 때문이리라. 

↑ 뱀이 허물을 벗고  용이되어 승천하였다는 전설을 지닌 탁용소다.

↑ 뱀계곡길 따라 오르다 잠시 쉬어가는 일행들...과일한점 나눠먹고 물한모금에 목을 추기며 땀을 싰는다.

↑ 이곳은 병소다. 간방소 까지 가기로 하고 계속 길을 걷는다.

↑ 시원한 계곡물을 배경으로 영만부부 폼함 잡았구나.

↑ 나도 한컷 부탁했는데...폼이 영 아이다.

↑ 드디어 간장소에 도착했다.6명만 이곳까지 왔다. 

↑ 간장소의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모습...시간이 믾으면 계곡에 내려가 발도 답그고 더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을 텐데...

마눌과 일행이 저 아래 계곡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발길을 돌릴수 밖에 없다.


↑ 간장소는 화개재에서 2.7km에 위치허고 있는 소로서 물이 시원한 검푸른 색을 띠고있는게 특징이다.

옛날 영호남 상인들이 물물교환을 하던시절 소금상인들이 화개장터에서 화개재를 넘어오다 소금짐이 이소에 빠져 간장이 되었다는 이야기와

이 소의 물을 마시면 간장까지 시원해진다는 이야기 등이 전해져 간장소라 불리어 오고있다. 

↑ 물이 많을때의 간장소 모습

↑ 간장소에서 친구도 나도 인증샷을 하고 바로 내려가기로 한다.


↑ 내 동갑 친구 광윤...오늘따라 멋지구나..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아직은 쓸만하다.

↑ 또다른 내 동갑 친구 영만 부부...다들 아래에서 쉬고 있는데..낭군따라 끝까지 산꾼다은 멋진 모습이다. 근데 눈을 감아 버렸구나...미안...

↑ 재 빠른 걸응으로  내달려 계곡가에 옹기종기 모여 점심을 먹고 있는 일행으의 모습이다.

↑ 식사중에도 표정들은 밝아보여 넘 보기좋다. 회장님을 포함한 친구들...

↑ 이기 뭐꼬...세수대야 같은 냄빌르 꺼내 비빔밥을 만들고 있는 광윤친...역시 우째 이런 생각을 다했을 꼬...비빔밥맛이 일품이다, 조금씩 나눠먹는다. 

막걸리 한잔에 피로가 싹 가신다.

↑ 점심먹고 계곡물에 풍덩...우리는 동갑내기 영원한 친구다. 

↑ 종포 친구까지 동심으로 돌아가 물놀이에 일상의 스트레스 다 날려 버린다.

↑ 토끼 다섯마리...나,광윤,준상,외열,종포 박한수 회장, 물 세례에 넘어간다. 정말 즐거웠던 한때로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듯...

↑ 즐거웠던 순간 숨고르며 일행들은 하산준비를 하고있다

↑ 아름다운 계곡미을 품에 담으며 발길을 옮긴다.

↑ 또 다시 물속에 풍덩 들어가고 싶은 충돌을 느끼게 하는 계곡물....

↑ 짙푸른 녹음사이로 폭포아래 파란 소...그림같은 풍경이다. 물속에 다시 들어가자는 일행들이 있지만 탁용소에 놀기로 하고 그냥 지나친다. 

↑ 탁용소에 도착햇다. 이곳에서 놀기로 하고 모두 계곡에 내리선다.

↑ 뱀이 허물을 벗고 목욕한후 용이되어 승천했다는 전설을 지닌 탁용소...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다.

↑ 수량이 많을때의 탁용소 모습 (모셔온 사진) 

↑ 울 마눌 동심으로 돌아갔네...치구와 들이여 물속에 풍덩 몸을 담그더니 어린아이 마냥 좋아한다.

↑ 이 보다 좋은 시간이 있을까?  뒤쪽엔 울 사형이 물속에서 환호하고 있다.




↑ 라일락향기님도 탁용소에서 멋진 폼 함 잡았구나.

↑ 바라만 봐도 시원할텐데...물속에 몸전체를 담궜으니 얼마나 시언할까?



↑ 광윤친구 물속에서 폼 함 잡았다. 멋져부려...

↑ 나도 카메라만 들고 있을수 없다..그냥 물속에 풍덩 친구랑 폭포수에 몸을 맡기고 시원하다 못해 소름이 끼칠 정도다.

↑ 울 회장님,종포친구 까지...동심이 따로 없다. 


↑ 우리는 친구다...아 너무 시원하고 즐겁도다...일상의 시름.. 모두 뱀사골 물속에 씻어내리라...

↑ 울 일행들 바위위에서 바라보면서 시원함 카메라에 담아준다. 

↑ 갈 시간이 됐는데...광윤친구...물속에서 떠날줄을 모르는 구나. 

↑ 일부 회원들은 하산하고 남은 회원들 끼리 단체로 찰깍...

↑ 와운마를 입구 뱀사골 탐방로 입구에서 기념으로 사진한장 남긴다. 옷이 흠뻑 젖어있구나.  

↑ 계곡을 바라보며 하산하는 길이 지겹지가 않구나.

↑ 일부 회원들 단체로 한컷 담아준다.

↑ 뱀사공 입구에 도착했다. 앞서간 울 마눌과 일행들 만나 배사골 이구를 배경으로 사진한장 남긴다.

↑ 뱀사골 입구 상가앞 계곡 가뭄탓에 아랫쪽은 물이 그리 깨끗하지 못한듯...

↑ 뱀사골 주차장에 도착했다. 지금시간이 15:20분 09;50분에 산행시작하여 5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점심시간,물놀이 시간을 포함 한 시간이다.  


↑ 돌아오는 길에 산청 생초에 매기탕 집에 들려 소주,막걸리 한잔 나누면서 하루의 피로를 씻는디.

오늘을 마감하고 더 좋은 내일을 기약하며 회장,산행대장의 힘찬 건배와 함께 산행을 마감한다.

↑ 뒷 풀이를 마치고 버스에 오르기전 박한수 회장과 토끼들끼리 한컷...이 사진 또한 훗날 추억의 사진이 되리라...


뱀사골은 나에게 있어 가장 힘든산행으로 기억된 20여년 전의 7월 뱀사골을 떠올리게 합니다.

비가오는 와중에 반선 위 쟁기소에서 산행시작 반야봉,삼도봉,화개재를 거쳐 뱀사골로 하산하는 코스였는데

장대같은 비에 우박까지 쏱아져 체온이 급강하 너무춥고 힘들었는데...뱀사골 산장에서 컵 라면 하나에

온기를 찿아 하산했던 그날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끝을 모르는 기나긴 뱀사골 계곡 너무너무 지루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날 산행시간은 약7시간 정도 소요되었지만...10년같은 지겨움...

힘든 산행일수록 기억에 오래남는 법인지..오늘날 까지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고 가끔씩 떠올리게 하는 뱀사골...

이게 바로 추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폭염의 무더운 날씨에 산행준비에 애쓰신 박한수 회장님을 비롯한 한준상대장,이천성총무,박미자여총무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분에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 모두 날려버리고 더위 또한 뱀사골의 맑은물에 씻내내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울 회원님들 모두 건강유의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사진/글 : 산과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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