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에베레스트 등반가 말로리 (George Mallory 1886 ~1924 )는 1924년 제 3차 히말라야 원정대에 참여하여 정상 바로 수백 m전방에서 실종되었고, 다시 영국의 1953년도 에드먼드 힐라리와 네팔의 텐징 노르가이에게 에베레스트 초등의 영광을 넘겨준 비운의 climber 이다. 그는 "왜 산에 가십니까 ?" 라고 묻는 이에게 "산이 거기에 있어서 "Because there is there" 라고 한 이 말은, 그가 누군지는 몰라도 이 말은 꽤 유명하다.
지난 수요일(12월 14일), 흰 눈이 덮힌 저 Whitney봉이 달빛에 아름답게 비치는 모습을 상상하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집 사람이랑 함께 달려 갔습니다. 그야말로 there is there 였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눈이 많치 않아 달사진은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산이 있어 there is there 언제나 갈 수 있고, Frend is there 언제나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서울고 17회>가 있어 참으로 좋고 행복합니다 ~
첫댓글 산이 거기 있어서 산에 가고, 친구가 거기 있어서 친구한테 간다는 그 말이 참 쉬운듯 어렵습니다.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지요. 석원형님은 항상 행동으로 보여 주시니 속이 후련합니다...
아이고 별 말씀을 ... 一岩 수고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한데 모이니 참 고맙소!
Merry Christmas and Happy & Health new year!
나는 지리산 천왕봉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살아서 매일 거기를 바라보며 출근하는데 마치 그곳이 나의 고향인 듯..., 일종의 노스탈지아를 느낀다오. 겨울에는 정상에 하얗게 쌓인 눈을 늘 고대하며... 무릎이 더 나빠지기 전에 또 올라야할 터인데..
상호형! 지리산과 늘 함께 한다고요!
소제가 중 고 시절 수유리에서 늘 북한산과 함께 지내던 때가 떠 오릅니다. 겨울이면 눈도 참 많이 내렸지요
천지가 온통 하얗고, 호롱불을 켜고 밤을 새우노라면 지난 여름 폭풍우에도 견디던 그 큰 소나무들이 소리 없이
내리는 힌 눈에 뚝, 뚝, 하며 꺾여 떨어지는 소리를 들립니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귀 기울이며 밤을 새우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이제 눈 덥히고 늠름한 지리산을 벗하는 형을 위해, 노래 한 곡 부릅니다
"아득한 산골짝 작은 집에 아련히 등잔불 흐를 때 그리운 내 아들 돌아올 날 늙으신 어머니 기도해
그 산골짝에 황혼 질 때 꿈마다 그리는 나의 집 희미한 등불은 정다웁게 외로운 내 발길 비치네"
등봉조극 [ 登峰造極 ] 의 경지에 이른 석원 형! 내년에도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