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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월 16일 현황
110명이 더 확진되어 총 확진자는 5182명입니다
집회 참석 연관 확진자가 15명이고 95명이 나머지 입니다
총 1명이 더 사망해 총 사망자는 84명입니다
약 1.6% 의 사망률인데
말레이시아로서는 굉장히 선방 중으로 판단됩니다
56명이 중환자실 치료 그중 29명 인공호흡기 유지중인데
이미 완치된 2766명과 신규 확진자 비율로 볼때
사망률 2~2.5% 정도로 막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 페낭은?
감사하게도 페낭은 오늘도 확진자가 없습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1주일간 확진자가
0-1-5-2-0-3-0-0 으로 총 11명입니다
이 정도면 정말 선방하는것 같습니다
사흘 연속 확진자 0명은 그동안 없었는데
내일 목욕재계하고 결과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3. 집회 참석 연관 통계
쌩뚱 맞지만 금일 또 발표했습니다
총 참석자 + 참석자와 접촉후 감염 의심자는27330명
그중 검사 받은 사람이 25405명이고
양성 1939명 음성 20990명 (양성률 8.5%)
입원한 사람이 1943명입니다
보건부도 검사 시행속도가 늦는것에 대해
여론과 언론을 의식했는지
지난번과 같은 표에서 결과 보고 예정자 숫자만 쏙 뺐네요
아래는 지난번 표입니다
뭐 그래봤자 눈가리고 아웅이죠
전체 검사자에서 (양성+음성) 을 빼면
아직 검사결과 안나온 사람을 알수 있습니다
집회 참석 연관자 중에서
아직 검사 결과 안나온 사람은 2406명입니다
이중 8% 만 양성 나와도 190명이네요
3~4일에 나눠서 진단될테니
다음주 내에 하루 50명 미만은 일단 글렀습니다
오른쪽 표를 보면
참석자와 4,5차 감염자는 큰 차이가 없는데
1차 감염자 (참석자와 접촉자) 71명
2차 감염자 (1차 감염자와 접촉자) 117명
3차 감염자 (2차 감염자와 접촉자) 30명이
추가로 확진된걸 알수 있습니다
제가 초반에 확진자중 몇명이 집회 참석 연관자라고 언급하는
그 추가되는 집회 연관 확진자가
주로 1,2,3차 감염자 임을 알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하겠죠
2월말~3월초에 집회 갔던 사람이
한달동안 증상 일으키지 않다가
지금 확진되기는 쉽지 않을꺼고
집회 참석자가 증상을 일으켜서 전파 가능한 시기는
넓게 잡아도 3월 5~3월 21일 정도인데
그때 전파된 바이러스에 의해 1차 감염자가 감염되고
그리고 그에 의해 2,3차 감염이 일어났겠죠
그래도 MCO 덕분에 4,5차 감염이 추가로 없는게 다행입니다
집회 참석 연관 확진자가 안나오는 시기가
비로소 큰 물줄기가 잡히는 때 일텐데요
4월 10일과 4월 16일을 비교했을때
219명 확진자가 있는거니
아직 갈길이 먼거 같습니다
일단 주말과 다음주 초 사이에
밀린 190명이 더 보고 될테니까요
4. 나이 관련 자료
금일 나이와 확진자 관계를
확진자 4863명 기준으로 표로 보고 합니다
예전 글에서 20대와 50대에서 두번 peak 를 가지는
Bimodal distribution 을 보이는것이
한국과 유사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번 표에서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50대가 확진자가 많은건 전세계적인 추세고
20대가 한국에서 많은 이유를
보건당국은 신천지 성도 중 젊은이가 많아
집회 참석자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는데요
말레이시아는 20대가 많은 이유를
어찌 설명했나 궁금해서 찬찬히 읽어보니
20~30년전이 베이비붐 시대라
그 인구가 많아서 이에 비례해 많은거라고 설명하네요
이 표가 10만명당 확진자 발생수 입니다
위표와 비교해볼때 50대 후반과 60대 초반이 압도적이고
20대 초반은 50대 초반, 60대 후반, 70대 초반에도 밀립니다
즉, 20대 초반 인구 비율이 높은
말레이시아의 인구 구조 때문에
20대 초반 확진자가 많을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는것 같습니다
인구론은 잘 모르지만
20대 초반이 많은건 건강한 구조같은데
말레이시아의 미래는 밝은것 같습니다
반면 제가 수능 봤을때 수험생이 85만명이었는데
작년 수능 응시자가 재수생 다 포함해도 48만명이고
첫째가 2013년인데 그 동년배는 43만명이라고 하니
거의 반토막이 난건데 우리나라의 미래는
그리 밝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5. EMCO 와 Cluster 내 감염
8개의 EMCO 지역의 추가 확진자와 총 확진자 수입니다
보시다시피 추가 확진자는 별로 없습니다
추가 확진자만 보고 EMCO 를 잘했다 잘못했다
평가하기가 조금 애매한건
해당 지역은 전수 조사를 해서 초반에 확진자가 많았고
뒤로 갈수록 확진자가 감소하는 현상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총 확진자는 약 780명 정도로 전체 확진자의 7분의 1이라
보건 당국에서는 완전통제를 안할수는 없었을거 같습니다
이 표는 무슬림 집회를 제외하고
추가 확진자가 나온 클러스터를 표기했다고 설명합니다
문자 그대로만 받아들이면
무슬림 집회 제외 EMCO 지역 제외하고
나머지 확진자 중 전파 경로가 명확한 사람인건데
오늘 확진자 110명 중
무슬림 집회 참석 연관 15명
EMCO 지역 16명
위에 표기된 클러스터 확진이 36명이니
남은 43명은 전파 경로를 명확히 모른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지역 사회 감염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는건데요
금일 신규 확진자 발생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행히 페낭은 지역 사회 감염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질 가능성이 높지만
금일 확진자가 10명 이상인
KL, Sarawak, Selangor, Negri sembilan, Johor
이 다섯 지역은 지역 사회로 이미 다 퍼져서
끝까지 보건 당국을 괴롭힐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6. 탄중 피낭 테스코
오늘 테스코에 장을 보러 갔습니다
평소에도 간혹 줄이 긴적이 있었는데
오늘 유독 길길래 왜 그런가 싶었는데
이런걸 나눠주면서 마트내 머무는 숫자를
일정 숫자 미만으로 통제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안하던 고생을 테스코가 굳이 사서 할리는 없을것 같고
매장 내부 인구 밀도가 너무 높아지지 않게 조치를 취하라고
페낭 보건 당국이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근데 저 표를 주는 사람이 표를 받아서
알콜도 없이 헝겊 쪼가리로 한번 슬쩍 닦고
다시 그 다음 사람한테 나눠주더라구요
일단 주니 받기는 했지만 찝찝한 마음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카트 미는 손잡이도 불안해서
장갑끼고 미시는 분들도 많은 이 판국에
여러 사람의 손이 닿는 무언가를 강제로 만지게 하다니 참...
게다가 그 표를 들고 쇼핑할수는 없으니
주머니든 가방이든 어딘가 넣어야 할텐데
카트 밀고 나서야 바로 손 닦으면 그나마 나은데
저기에 바이러스가 혹시라도 묻어있다면
옷이든 가방에 묻어서 한참 남아있을수도 있을텐데
누구의 발상인지 참 한심합니다
놀이공원에서 직원들이 손에 쥐고 눌러서
인원 파악하는 작은 기구를 사용해서
사람들 들어가고 나올때 눌러서 일정 숫자를 유지하면 좋으련만
감염원이 될지도 모르는 새로운걸 나눠주다니..
이 시기에는 뭐든 공유하면 독이됩니다
지난달 한국 은혜의 강 교회에서 소독한답시고
입에 소금물 뿌려서 70명 넘게 확진된거 기억하실겁니다
그래도 그건 의도라도 소독하겠다는거였지
이건 감염 막겠다고 감염원이 될수도 있는
여러 사람 손에 닿는걸 나눠주고 있으니..하아..
다음부터는 테스코 갈때 장갑을 껴야겠습니다
7. 세계순위
말레이시아 순위가 밀릴수록 사진이 길어져서
해상도가 흐려지네요ㅋ
클릭하면 잘 보입니다
워낙 남미, 유럽국가들의 도전이 거세서
순위는 계속 밀릴것 같고
말레이시아의 확진자 증가세는 검사속도 제한으로
1달전이나 다음주나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은채
최종적으로 8000명 전후로 수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세계순위는 별 의미가 없는 셈이죠
메달 주는것도 아니니 그전에도 별 의미는 없었지만요ㅋ
다만, 요즘 제가 매일 주의깊게 보는건
두 나라의 증가세인데 심상치 않습니다
싱가포르 447명 추가되서 총 3699명
(이건 수요일이고 방금 자정 지났는데
목요일은 728명 이랍니다
https://www.malaymail.com/news/world/2020/04/16/covid-19-record-high-of-728-new-cases-in-singapore-including-654-from-forei/1857470)
인도네시아 380명 추가되서 총 5516명입니다
이 두 나라를 주목하는 이유는
결국 한국 교민이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외국인 입국금지 해제와 연관이 있습니다
결국 정부도 언젠가는 MCO 를 해제해야 하긴 하는데
입장 바꿔 제가 총리라고 생각하고 출구 전략을 짠다면
한번에 모든걸 풀어줄수는 없고
비교적 덜 위험해 보이는것부터
거의 한달에 걸쳐 1주일씩 순차적으로 풀어줄것 같은데요
결국 맨 마지막까지 해제 안되고 남아있을 세가지가
(1) 학교
(2) 종교집회
(3) 외국인 입국금지, 자국민 출국금지
가 될거라고 예상합니다
(1) 학교 관련해서는 교육부 총리가
정상으로 돌아가야 개학할거라고 이미 언급을 했습니다
(when situation is truely back to normal)
https://www.bernama.com/en/news.php?id=1832227
개학 2주 전에는 미리 알려주겠다고 했으니
5월 1일 개학도 오늘 물건너갔죠
https://www.malaymail.com/news/malaysia/2020/04/15/putrajaya-says-will-inform-parents-two-weeks-prior-to-school-reopening/1856942
전국 확진자가 0-0-0 연속으로 찍으면
개학 고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날이 오긴 올까요 ㅠㅠ)
(2) 우리나라의 신천지 집회에 비견할만한것이
Mashid Jamek 무슬림 집회인데
이 집회로 이 큰 사단이 난것이 너무도 자명한데다가
또 사라왁의 교회도 집단감염 클러스터가 되어서
종교 집회도 맨 마지막에 풀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보입니다
라마단 끝나는 날인 hari raya aidilfitr 이나
유럽에서는 비교적 큰 기념일로 챙기는 성령강림절은
집에서 보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마단 기간에 민심 두려워 이거 일찍 풀어버리면
다된밥에 코빠뜨리는거죠
(3) 집토끼도 못돌보면서 바깥 토끼가 뛰놀게 할수는 없으니
국내 통제가 안된 시기엔 입출국 금지를 풀 여유도 없을거구요
이 역시 맨 마지막에 풀릴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말레이시아도 국내 감염에 대한
방역과 통제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국외유입 감염자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겁니다
물론 MCO 유지 중이니 국외유입 감염자는
당분간은 자국교민, 유학생 밖에 없기는 하겠지만
자국민의 출국과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순간
또 통제불능이 되어버릴지 모르니까요
그래도 1년 내내 국경폐쇄를 할수는 없고
언제 이걸 풀면 좋을지를 고민하게 될텐데
그걸 가늠할수 있는 나라가 바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라고 봅니다
2015년 말레이시아 외국인 노동자 통계와
2013년 UN 이민자 통계입니다
외국인 입국 금지가 풀리게 된다면
전세계가 난리인데 이 시국에 관광하겠다고
말레이시아에 들어오는 또라이는 별로 없을거구요
생계가 급한 사람이 주로 말레이시아에 들어올텐데
가장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인도네시아 사람입니다
2000년에는 전체 75% 였다가
2015년에는 40% 까지 줄긴 했어도 부동의 1위 입니다
아래표에서도 가장 많이 이민 들어오는 나라는 인도네시아
가장 많이 이민 가는 나라는 싱가포르인걸 볼수 있습니다
자국인 출국 금지가 풀리면
'그동안 여행 못갔으니 이제 좋은데 가자'
이런 용자는 몇 명 안될겁니다ㅋ
이런 또라이는 그냥 여행 보내줘야죠
생계의 이유로 출국하는 경우가 가장 많을거고
같은 원리로 싱가포르로 제일 많이 들어가겠죠
이민자도 많고 일자리도 많을테니까요
당연히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종적으로 입출국 금지를 해제하기 직전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의 상황을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을겁니다
근데 지금 상황은..OTL..
속히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의 상황이 좋아지길..
8. 단신
(1) 말레이시아도 결국 한국 진단 키트를
https://www.thestar.com.my/news/nation/2020/04/16/health-dg-new-covid-19-rapid-test-kits-procured-from-south-korea
저희는 이미 다 한국키트의 우수성을 알고 있었는데
보건국장은 몰랐나봅니다
미리 알려줄껄 그랬습니다
민감도 84% 특이도 100% 의 한국 키트를 도입하기로 했고
다음주 도착을 희망 (뭐~어?)한다고 합니다
기사를 읽어보면 금번 도입하는건 신속 항원 검사라
국내에서 시행하는 RT PCR 검사에 비해
간이검사 형식이라 아쉽긴 한데
그래도 민감도 84% 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고
검사 환경이 열악한 말레이시아에서는
그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페낭 생일 파티 주인공
https://www.thestar.com.my/news/nation/2020/04/16/unhappy-birthday-13-people-jailed-for-three-days-fined-for-defying-mco-with-birthday-bash
전국에 실명 공개되서 유명인사되고
3일 구금에 1000링깃 내셨답니다
(3) 페낭의 채소가격 상승 인지 후 조치 예정
https://www.malaymail.com/amp/news/malaysia/2020/04/16/authorities-in-penang-to-step-up-enforcement-following-reports-of-surge-in/1857245
채소 부족과 가격 상승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2018년 8월의 초반과 비슷하다는데
그때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언급이 없네요
step up enforcement 를 하겠다고는 했는데
유통망의 봉쇄로 인한 재고 부족과
수요 공급 법칙에 의해 오른 가격을
어떻게 해결할지 지켜볼일입니다
(4) 페낭 마약상 검거
https://www.thestar.com.my/news/nation/2020/04/16/penang-cops-smash-drug-syndicate-drugs-over-rm700k-seized
검문이 빡세지니 마약상이 잡히는군요
브레이킹 배드를 보는것 같네요ㅋ
718000링깃 어치 마약을 압수했다고 하니 2억이 넘는 거네요
9. 세줄 요약
(1) 신규 확진자 110명, 페낭은 0명이다
(2)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확산세가 심상찮다
(3) 이와중에 테스코는 감염원이 될수도 있는걸 나눠주네
첫댓글 제가 엊그제 테스코에서 줄서있는 동안 봤는데, 번호표 닦는 헝겊은 한번씩 손소독용 알콜로 흠뻑 적시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찝찝하긴 하죠.
긴 글 감사히 잘 읽고 잠듭니다~
그렇군요
제가 짧은 시간 본걸 가지고 너무 침소봉대했나봅니다~
보름만에 테스코 갔던건데, 저도 어제 줄서서 받았네요. 비닐장갑은 휴대하고 다녀서 번호표 받기는 했는데, 가방에 넣어야 하니... ㅠ 작은 비닐봉지도 준비해서 가심이~ 인원제한을 하니 매장안 복잡하지 않은 건 좋았지만, 주차장쪽 긴 줄은 참... 어렵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 지루한 싸움이 세상을 얼마나 바꿔놓을지 두려운 마음이 생깁니다. 모두들 잘 챙겨 드시고, 두루두루 소식 전달해 주시는 글쓴이의 노고에, 오늘도 고맙습니다
MCO가 시작되고 아침에 일어나 올려주신 글 보며 하루 시작하는 것이 루틴이 되었네요.
덕분에 테스코 번호표도 미리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맨날 기다려요
항상 감사합니다 싱가포르 는 외국인 노동자 .. 쪽에서 대형감염이 있어서 .. 그 여파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가 보더라구요 싱가포르 역시 락다운 상태라 ... 아무래도 싱가포르 에서 학교도 문 열었다가 확산되는 바람에 문 닫은것을 말레이시아 정부도 알고 있으니 .. 학교는 .. 이번학기 는 틀린거 같습니다 ㅠ.ㅠ
저 오늘 토콩 테스코 다녀왔는데 줄 안서더라구요. . ㅋ ㅋ 번호표는 데스크 위에 고스란히 모아뒀던데요. 어제 가려다가 오늘 다녀왔는데 잘했다 생각이 드네요~~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