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심리습관문제 #상대의표현
Q. 심리상담을 하면 상대를 이해하라고 하는데 그저 힘든 사람이 상대를 받아들이라는 말로 들립니다. 상처를 주는 사람을 정당화 하는 것 같아서 상담을 할 때 마다 해소가 되는 게 아니라 억울함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A.
심리상담에서는 상대를 이해하라고 하거나 또는 상대를 생각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이때 상대를 이해하라고 하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게 되면 편안해지기 때문이고, 상대를 생각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은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심리상담은 심리문제를 갖고 있을 때,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거나, 또는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되면서 심리문제를 해결하고 회복하는데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심리습관문제(심리장애, 중증심리장애,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할 때의 심리상담은 심리습관문제를 빠르게 악화시킵니다.
예를 들어 외상트라우마 발생한 사람이 심리상담을 한다면, 심리상담에서 상대를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면서 편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겉으로 볼 때는 편해진 것 같지만, 이는 이해라는 포장으로 상대를 포기하게 되면서 편해진 것입니다. 결코 치료된 것이 아니라 매우 악화된 것입니다.
특히 자신이 심리습관문제(심리장애, 중증심리장애, 외상트라우마)로 고통, 아픔, 어려움을 겪을 때 심리상담을 하면서 억울하거나 불편하고 힘든 것이 지속된다면, 이는 치료와 회복을 하고 싶지만 심리상담이 잘못된 것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심리상담을 하면서 이해가 되고 편안해졌다면 상대와 회복할 이유가 사라지면서 매우 빠르게 악화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이해는 용서가 아닌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아는 것입니다.
심리습관문제(심리장애, 중증심리장애,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하여 심리상담을 한 후에 편안해졌다면 심리습관문제가 빠르게 악화되는 것이고, 심리상담을 하면 할수록 답답하고 더 힘들다고 느끼는 것은 치료와 회복을 하고 싶지만 심리상담은 치료방법이 아니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결국 심리습관문제를 치료할 때의 심리상담은 독약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