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채이빨부리고래 : Mesoplodon traversii Gray
► 외국명 : (영) Spade-toothed whale, (일) Bahamondoougihakujira (バハモンドオウギハクジラ)
► 형 태 : 크기는 두개골의 크기로 보아 몸길이는 5~5.5m 정도일 것으로 추정한다. 두개골 및 치아 해부학적 내용 이외에는 전혀 불분명하다. 다른 부리고래류에 비해 주둥이의 폭이 비교적 넓다는 특징이 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23㎝ 정도 되는 큰 이빨이며, 크기는 큰이빨고래의 이빨에 가깝다. 큰이빨고래의 이빨에 비해 폭이 넓고, 치아 끝에 작은 톱니 모양 돌기가 있는 점이 다르다.
► 설 명 : 살아있는 상태의 부채이빨부리고래가 발견된 적이 없기 때문에 생태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2012년까지 그 뼈의 일부밖에 발견되지 않았다. 서식 수는 불분명하지만 소수일 것으로 추정된다.
► 분 포 : 동태평양 및 서태평양에서 발견되고 있으나 중간부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 비 고 : 영명 Spade Toothed Whale(트럼프의 스페이드처럼 생긴 이빨을 가진 고래라는 뜻)은 1872년 뉴질랜드 피트 섬(Pitt Island) 에서 발견된 아래턱에서 유래하한다. 당시에는 큰이빨고래로 분류되었다. 1950년에는 뉴질랜드의 화이트섬 (Whakaari/White Island) 에서 다른 개체가 발견되었으며, 당시에는 은행이빨부리고래로 분류되었다. 1986년 칠레 로빈슨 크루소 섬에서 파손된 두개골(Calvaria. 두개골의 일부)이 발견되었으며, 이때 신종 바하몬드부리고래( Mesoplodon bahamondi, Bahamonde's Beaked Whale)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최근의 유전자 해석에 의해 이들은 모두 동일한 종으로서 Mesoplodon traversii로 분류되었다. 즉 Mesoplodon bahamondi는 Mesoplodon traversii와 동일한 종으로 밝혀졌다.
2010년 12월 뉴질랜드 프렌티 만의 오파페 비치(Opape Beach)에서 몸길이 5.3m의 암컷과 몸길이 3.5m의 어린 수컷 등 2마리의 고래가 좌초된 채 발견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이 고래는 당초 남방큰이빨고래로 여겨졌으나 유전자 해석 결과 2012년 11월 부채이빨부리고래로 판명되었다. 이것이 본종의 최초로 완전한 표본이다. 지금까지 2구의 표본밖에 없어 불분명한 점이 매우 많다. 대형 포유류로서는 가장 불분명한 점이 많은 종 중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