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8일 하늘언어교회
공동체소식
1. 야외 예배
오늘은 금산의 한 계곡에서 야외 예배를 드리고 물놀이를 하면서 여름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날입니다.
하늘송님의 큰형님댁 근처에 있는 장소인데 물이 깊지 않고 별다른 위험이 없기에 우리가 힐링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그동안 쌓인 열기와 피로를 날려버리고 새로운 활력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 발마사지기 구입
성도님들과 손벗님들의 힐링을 위해 발마사지기를 구입했습니다. 이 기기가 공동체에 동참하시는 분들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는 효자 노릇을 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손벗 이야기
이 부분은 시간 여유가 있다면 예배 전에 소개할 수도 있고 예배 시간이 촉박할 때는 공동체 소식까지만 전하고 이 부분은 예배 끝나고 읽도록 하겠습니다.
1. 손벗달란트 체험하기
손벗이란 말씀을 실천적으로 삶에 적용하고 특히 약자와 삼관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벗님들을 말합니다.
물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소, 완구, 놀이문화 등도 광의의 손벗입니다.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손으로 일을 해야 하고 이마에 땀방울이 흘러야 합니다.
그런데 누가, 얼마나 실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직접 상황에 접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에 동참할 수 있는 손달란트가 얼마나 있는가를 알아보고 싶다면 직접 오셔서 다양한 체험을 해보시면 됩니다.
우선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손바닥 글씨로 대화를 해봅니다.
바둑, 장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함께 해봅니다.
기계안마, 손 안마 등 다양한 아마 체험도 해봅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손달란트가 아주 많은 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야의 달란트가 있는가에 따라 우리 공동체가 한걸음씩 나갈 수 있습니다.
2. 손벗찾아 삼만리
엄마찾아 삼만리라는 만화처럼 우리도 손벗찾아 삼만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카페나 식당 등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맛보면서 먹거리 손벗을 찾아보고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힐링하기 좋은 곳을 찾는 것은 광의의 손벗찾기입니다.
그리고 손달란트가 숨겨진 손벗님을 찾는 여행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거의 못하고 있어서 어떻게 손달라트가 있는 분을 찾아야 할지를 함께 고민해주시고 기도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손벗찾아 삼만리에 관심 있는 분들은 년중 가능한 날을 내셔서 찾아오시거나 저희를 초대해주시거나 저희의 초대에 응해주시면 여러가지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만남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강론
성경봉독: 요한복음 21장 25절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강론: ‘예수님의 발자취’ 조영찬 전도사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신 이후 제자들과 함께 하신 행적들을 기록한 책이 복음서입니다. 복음서를 읽어보면 예수님은 30년간을 가정에서 사시다가 3년동안 공생애 활동을 하셨습니다. 내용은 천국복음전파, 산상수훈 등 여러 편의 설교, 오병이어의 기적, 병자와 장애인 치유 등 장면 하나하나가 하늘나라의 빛과 능력의 결정체였습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예수님이 행하신 일들은 그뿐이 아니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만일 예수님의 행적을 모두 기록한다면 책이 너무 많아져서 세상에 그 책을 보관할 곳이 없을 정도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복음서에는 예수님의 공생애 3년간의 행적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이전의 30년간 어떻게 사셨는가에 대해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또 3년 동안의 공생애도 전부 다 기록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대목만 추리고 엄선해서 기록으로 남긴 것입니다. 기록되지 않은 부분도 예수님의 삶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기록되지 않은 부분은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이나 그 이전이나 똑같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빛과 의와 진리를 따라 사셨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평생 한치도 시간낭비 없이 의롭고 은혜가 넘치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공생애 기간에는 폭발적으로 하늘나라 사역을 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복음서를 통해 예수님의 행적을 날마다 배우고 묵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토록 많은 행적들을 3년이라는 짧은 세월동안 나타내시려면 엄청난 활동을 하셔야 했습니다. 오늘은 이 동네에서 내일은 저 동네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귀신을 몰아내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고치셨습니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예수님은 기적과 같이 큰일만 하신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과 식사를 하고 호숫가를 산책하기도 하셨습니다. 배를 타기도 하셨고 제자들과 함께 고기를 잡기도 하셨습니다.
잡은 생선을 숯불에 구워서 나누어주시기도 하셨고 삭개오와 나사로의 집에 심방을 가시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그토록 쉴새 없이 바쁘게 다니신 이유는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았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우리에게는 100살까지 살 수 있는 수명이 허락되고 있지만 예수님에게는 33년이란 극히 짧은 시간만 허락되어 있었습니다. 어제 오늘 열심히 복음을 전하다가 내일이면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는 다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토록 매 순간이 소중하고 촉박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에 비하면 우리의 삶은 단 하루도 내실 있게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50년을 살아도, 100년을 살아도 예수님이 사셨던 단 하루만큼도 우리는 살아내지 못합니다. 그만큼 죄와 허물과 연약함이 족쇄처럼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엄청난 일들을 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공동체는 세가지 분야에서 활동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 세가지는 선교, 교육, 복지입니다. 그래서 하늘교회, 하늘학교, 하늘센터 이렇게 세가지로 나눠서 활동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우리 공동체 식구들이 이러한 저의 비전을 자세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여서 예배를 드린 다음 놀이와 교제를 나누는 것은 하늘복지의 일환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준비되는 대로 하늘학교 활동도 해나가야 합니다.
이 세가지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하라는 것은 선교적인 명령입니다. 고아와 과부로 대표되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배려는 복지적인 명령입니다. 지혜와 명철을 구하라고 하신 것은 교육하고 공부하라는 명령입니다.
우리공동체는 모든 가난한 이들과 약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의 인권을 향상시키는데 관심을 갖습니다. 그 중에서도 시청각장애인과 같이 가장 소외되고 열악한 이들을 위한 선교, 교육, 복지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명을 감당하려면 우선 언어적 장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손가락점자로 소통해야 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우리가 점자를 배워야 합니다. 수어 사용자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수어를 배워야 합니다.
배우고 전하고 인권을 옹호하는 등 우리는 할 일이 태산 같습니다. 그동안에는 제가 휴양을 위해 공동체 식구들에게도 자유를 허용했지만 이제 졸업한지 3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과 세상을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비록 여러가지 장애가 있고 재원도 한정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것, 주어져 있는 것도 적지 않습니다. 점자단말기로 독서도 할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경공부를 위한 자료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이웃을 섬길 수 있는 안마 기술이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감각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주어져 있는 모든 것들을 총동원해서 하늘나라를 확장해 가야 합니다. 내면의 천국, 사회적 천국, 교회 안의 천국 등 예수님이 가신 모든 발자취를 우리도 따라가야 합니다. 그렇게 꾸준히 나아갈 때 우리는 삶 속에서 참된 구원과 천국의 기쁨을 맛보고 회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