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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卦 鼎卦(정괘, ䷱ ☲☴ 火風鼎卦화풍정괘)1. 總論총론
1. 總論총론
中國大全
p.483 【傳】 =====
鼎序卦革物者莫若鼎故受之以鼎鼎之爲用所以革物也變腥而爲熟易堅而爲柔水火不可同處也能使相合爲用而不相害是能革物也鼎所以次革也爲卦上離下巽所以爲鼎則取其象焉取其義焉取其象者有二以全體言之則下植爲足中實爲腹受物在中之象對峙於上者耳也橫亘乎上者鉉也鼎之象也以上下二體言之則中虛在上下有足以承之亦鼎之象也取其義則木從火也巽入也順從之義以木從火爲然之象火之用唯燔與烹燔不假器故取烹象而爲鼎以木巽火烹飪之象也制器取其象也乃象器以爲卦乎曰制器取於象也象存乎卦而卦不必先器聖人制器不待見卦而後知象以衆人之不能知象也故設卦以示之卦器之先後不害於義也或疑鼎非自然之象乃人爲也曰固人爲也然烹飪可以成物形制如是則可用此非人爲自然也在井亦然器雖在卦先而所取者乃卦之象卦復用器以爲義也
鼎, 序卦, 革物者, 莫若鼎, 故受之以鼎. 鼎之爲用, 所以革物也, 變腥而爲熟, 易堅而爲柔. 水火不可同處也, 能使相合爲用, 而不相害, 是能革物也, 鼎所以次革也. 爲卦上離下巽, 所以爲鼎, 則取其象焉, 取其義焉. 取其象者有二, 以全體言之, 則下植爲足, 中實爲腹, 受物在中之象, 對峙於上者耳也, 橫亘乎上者鉉也, 鼎之象也. 以上下二體言之, 則中虛在上, 下有足以承之, 亦鼎之象也. 取其義, 則木從火也. 巽, 入也, 順從之義, 以木從火, 爲然之象. 火之用, 唯燔與烹, 燔不假器, 故取烹象, 而爲鼎, 以木巽火, 烹飪之象也. 制器, 取其象也, 乃象器以爲卦乎. 曰, 制器, 取於象也, 象存乎卦, 而卦不必先器. 聖人制器, 不待見卦而後知象, 以衆人之不能知象也, 故設卦以示之, 卦器之先後, 不害於義也. 或疑鼎非自然之象, 乃人爲也. 曰, 固人爲也, 然烹飪可以成物, 形制如是, 則可用. 此非人爲自然也, 在井亦然. 器雖在卦先, 而所取者, 乃卦之象, 卦復用器以爲義也.
鼎은 序卦에 革物者莫若鼎이라 故受之以鼎이라하니라 鼎之爲用은 所以革物也니 變腥而爲熟하고 易堅而爲柔라 水火不可同處也어늘 能使相合爲用而不相害하면 是能革物也니 鼎所以次革也라 爲卦 上離下巽하니 所以爲鼎은 則取其象焉이요 取其義焉이라 取其象者有二하니 以全體言之하면 則下植爲足이요 中實爲腹이니 受物在中之象이요 對峙於上者는 耳也요 橫亘乎上者는 鉉也니 鼎之象也며 以上下二體言之하면 則中虛在上하고 下有足以承之하니 亦[一无亦字]鼎之象也라 取其義하면 則木從火也라 巽은 入也니 順從之義니 以木從火는 爲然之象이며 火之用은 唯燔與烹이니 燔不假器라 故取烹象而爲鼎하니 以木巽火는 烹飪之象也라 制器는 取其[一作諸]象也어늘 乃象器以爲卦乎아 曰 制器 取於象也나 象存乎卦而卦不必先器라 聖人制器에 不待見卦而後知象이로되 以衆人之不能知象也라 故設卦[一无卦字]以示之하시니 卦器之先後는 不害於義也니라 或疑鼎非自然之象이요 乃人爲也라하니 曰 固人爲也나 然烹飪은 可以成物이요 形制如是則可用이니 此非人爲요 自然也니 在井亦然이라 器雖在卦先이나 而所取者乃卦之象이요 卦復用器以爲義也니라
鼎卦정괘는 「序卦傳서괘전」에 “物件물건을 變革변혁하는 것은 솥 만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鼎卦정괘(䷱)로 받았다”고 하였다. 솥의 쓰임은 物件물건을 變革변혁하는 것이니, 날고기를 變변하여 익게 하고 단단한 것을 바꾸어 부드럽게 만든다. 물과 불은 함께 處처할 수 없는데 서로 合합하여 쓰임이 되어 서로 害해치지 않게 하면 이는 物件물건을 變革변혁하는 것이니, 鼎卦정괘(䷱)가 이 때문에 革卦혁괘(䷰)의 다음이 되었다. 鼎卦정괘(䷱)는 위는 離리이고 아래는 巽손이니, 솥이 된 까닭은 그 象상을 取취하고 그 뜻을 取취한 것이다. 象상을 取취한 것이 두 가지가 있으니, 全體전체로 말하면 아래에 세워진 것은 발이 되고 가운데 채워진 것은 배가 되니 物件물건을 받아 가운데에 두는 象상이고, 위에 짝으로 솟아있는 것은 귀이고, 위에 가로로 뻗어있는 것은 鉉현이니 솥의 象상이며, 위․아래의 두 몸-體체로써 말하면 가운데가 빈 것이 위에 있고 아래에 발이 있어 받드니, 또한 솥의 象상이다. 그 뜻을 取취하면 나무가 불을 따른 것이다. 巽손은 들어감이니 順從순종하는 뜻이다. 나무가 불에 順從순종함은 불태우는 象상이 된다. 불의 쓰임은 오직 굽는 것과 삶는 것인데, 굽는 것은 그릇을 빌리지 않으므로 삶는 象상을 取취하여 솥이라고 하였으니, 나무로써 불에 順從순종함은 삶아 익히는 象상이다. 그릇을 만듦은 그 象상을 取취하였는데, 도리어 그릇을 形象형상하여 卦괘를 만들었단 말인가? 그릇을 만듦은 象상에서 取취하였으나 象상이 卦괘에 있는 것이고 卦괘가 반드시 그릇보다 먼저 있었던 것은 아니다. 聖人성인이 그릇을 만들 적에 卦괘를 본 뒤에 象상을 안 것이 아니나 사람들이 象상을 모르기 때문에 卦괘를 만들어 보여준 것이니, 卦괘와 그릇 中중에 어느 것이 먼저이든 義理의리에 害해롭지 않다. 어떤 이는 “솥은 自然的자연적인 象상이 아니고 바로 사람이 만들어낸 象상이다.”라고 疑心의심하는데, 나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眞實진실로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나 ‘삶아 익히면’ 物件물건을 만들 수 있고 만들어진 그릇의 形象형상이 이와 같으면 쓸 수 있으니, 이는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고 自然的자연적인 것이니, 井卦정괘(䷯)에 있어서도 그렇다. 그릇이 비록 卦괘보다 먼저 있었으나 取취한 것은 바로 卦괘의 象상이고, 卦괘는 다시 그릇을 使用사용하여 뜻을 삼은 것이다.
p.485 【小註】 =====
朱子曰鄭少梅說易象亦有是者如鼎卦分明是鼎之象
朱子曰, 鄭少梅說易象, 亦有是者. 如鼎卦分明是鼎之象.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鄭少梅정소매가 『周易주역』의 象상을 說明설명한 것에 이와 같은 것이 있다. 例예컨대 鼎卦정괘(䷯)는 分明분명히 솥의 象상이라는 것이다.”
○ 兼山郭氏曰聖人名卦必以道獨井鼎以器者道器一也由道可見器由器可推道也
○ 兼山郭氏曰, 聖人名卦, 必以道, 獨井鼎以器者, 道器一也. 由道可見器, 由器可推道也.
兼山郭氏겸산곽씨가 말하였다. “聖人성인은 반드시 道도로써 卦괘를 命名명명하는데 井卦정괘(䷯)와 鼎卦정괘에서만 그릇으로써 한 것은 道도와 그릇이 한 가지이기 때문이다. 道도로 말미암아 그릇을 알 수 있고 그릇으로 말미암아 道도를 推定추정할 수 있다.”
○ 雙湖胡氏曰易六十四卦取象凡三頤井鼎是也頤則象在卦先井鼎則制器必在卦後卦伏羲所作凡天下之器寧有先於卦者乎鼎以形言則足腹耳鉉已具以質言則乾兌皆金巽亦兌金反體又有巽木離火兌水以致烹飪之用而巽雞乾亥豕伏坤牛兌羊離雉黿鼉之屬亦皆足充鼎之實而成其致養之功矣
○ 雙湖胡氏曰, 易六十四卦, 取象凡三, 頤井鼎是也. 頤則象在卦先, 井鼎則制器必在卦後. 卦, 伏羲所作, 凡天下之器, 寧有先於卦者乎. 鼎以形言, 則足腹耳鉉已具, 以質言, 則乾兌皆金, 巽亦兌金反體. 又有巽木離火兌水, 以致烹飪之用, 而巽雞乾亥豕, 伏坤牛兌羊, 離雉黿鼉之屬, 亦皆足充鼎之實, 而成其致養之功矣.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周易주역』 64卦괘 가운데 象상을 取취한 것이 모두 셋인데, 頣卦이괘(䷚)‧井卦정괘(䷯)‧鼎卦정괘(䷱)가 그것이다. 頣卦이괘(䷚)는 象상이 卦괘가 있기 前전이고, 井卦정괘(䷯)‧鼎卦정괘(䷱)는 卦괘가 있은 뒤에 그릇이 만들어졌다. 卦괘는 伏羲氏복희씨가 지은 것이니, 天下천하의 그릇이 어찌 卦괘보다 앞선 것이 있겠는가? 솥은 形體형체로 말하면 발‧배‧귀‧鉉현[주 1]이 이미 갖추어졌고, 才質재질로 말하면 互卦호괘인 乾卦건괘(☰)‧兌卦태괘(☱)가 모두 쇠이고, 巽卦손괘(☴)도 거꾸로 된 卦괘가 兌卦태괘(☱)인 쇠이다. 또 나무인 巽卦손괘(☴)‧ 불인 離卦리괘(☲)‧ 물인 兌卦태괘(☱)가 있어 삶아 익히는 쓰임을 이루고, 닭인 巽卦손괘(☴)‧ 돼지[亥시‧豕시]인 乾卦건괘(☰)‧伏卦복괘[주 2]이면서 소인 坤卦곤괘(☷)‧ 羊양인 兌卦태괘‧ 꿩과 자라인 離卦리괘(☲)의 種類종류가 모두 솥 안을 채우기에 充分충분하여 奉養봉양할 수 있는 功效공효를 이룬다.”
1) 鉉현:鼎정의 兩양쪽 솥귀 구멍에 넣어서 들어 올리는 道具도구이다. 本來본래 빗장처럼 생겼으므로 扃경이라고 하였다. 扃경의 兩양쪽 끝 部分부분에 옻칠을 해서 붉게 만드는데, 天子천자의 境遇경우에는 玉옥으로 裝飾장식을 했고, 諸侯제후는 金금으로 裝飾장식을 했다. 『儀禮注疏의례주소』에 “只今지금의 글자는 扃경을 鉉현이라고 한다[今文扃爲鉉금문경위현]”라고 하였다. |
2) 伏卦복괘:陰陽음양이 反對반대인 卦괘이다. |
○ 雲峯胡氏曰人所需者飮食飮食所需者鼎與井革茹毛而爲火食包羲有取於鼎也尙矣後世制器尙易之象而伏羲畫井鼎之象則已取諸井鼎之器矣
○ 雲峯胡氏曰, 人所需者飮食, 飮食所需者鼎與井. 革茹毛而爲火食, 包羲有取於鼎也, 尙矣. 後世制器, 尙易之象, 而伏羲畫井鼎之象, 則已取諸井鼎之器矣.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사람이 必要필요한 것은 飮食음식이고 飮食음식이 必要필요한 것은 솥과 우물이다. 풀을 뜯어 먹는 것을 바꾸어 火食화식을 하였으니, 伏羲氏복희씨가 솥에서 取취한 것은 崇尙숭상한 것이다. 後世후세에서 그릇을 만듦에 『周易주역』의 象상을 崇尙숭상하였으나, 伏羲氏복희씨가 井卦정괘(䷯)‧鼎卦정괘(䷱)의 象상을 그은 것은 이미 우물과 솥의 그릇에서 取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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