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을 차지한 팀은 POLICE였다.
POLICE는 9일 서울 관악구 소재 체육관에서 열린 2024 The K직장인리그(www.kbasket.kr) 4차대회 결승에서 두산그룹에게 63-42로 이겼다.
POLICE는 4강에서 난적 모보를 이기고 결승전에 올랐다. 그리고 결승에서 만난 파죽지세의 두산그룹마저 누르고 4차대회 우승자의 위치에 올랐다. 3쿼터 오원석의 3점슛 두 방과 후반에 POLICE의 기세를 올린 유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한편 두산그룹은 POLICE라는 벽을 넘지 못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2쿼터까지 치열한 공방을 이어 왔으나 3쿼터부터 몸이 풀린 POLICE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고 경기 후반 급해진 상황에서 공격에서 미스가 연이어 나온 것이 패인이었다.
POLICE는 16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유용희의 득점에 힘입어 승리했다. 박찬(13득점 8리바운드)와 오원석(3점슛 2개 포함 8득점)의 득점 능력도 팀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두산그룹은 16득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김동현과 9득점 10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을 기록한 여동준이 분전했으나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다.
1쿼터 초반 분위기는 두산그룹의 것이었다. 경기 초반 연속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기세를 잡은 두산그룹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기세 싸움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선취점을 올린 것은 POLICE의 박찬이었다. 그러나 기세가 꺾이지 않은 두산그룹은 김동현을 앞세워 스틸과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1쿼터 중반 두산그룹은 장윤준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김동현의 돌파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POLICE는 박찬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골밑 득점으로 빠르게 추격을 이어갔다. 쿼터 후반 무렵 POLICE는 유용희가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연달아 이어진 속공 상황에서 유용희가 트레일러로 미들 득점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일궈냈다. 그러나 쿼터 막판 김동현에게 실점한 POLICE는 10-9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에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김근영의 베이스라인 돌파 득점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POLICE는 여동준과 김동현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두산그룹의 리바운드 지배력에 밀린 POLICE는 페인트존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POLICE는 추상원의 미들슛으로 추격을 이어갔고 양 팀은 좋은 수비 장면을 연이어 선보이며 시소 게임을 이어갔다. 쿼터 후반 박언력의 바스켓카운트가 나오면서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한 POLICE는 유용희의 속공 상황에서 미들슛까지 터지며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쿼터 막판 김동현에게 자유투를 허용하며 실점한 POLICE는 20-19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부터 POLICE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쿼터 초반 유용희의 미들슛으로 상쾌하게 후반을 시작한 POLICE는 오원석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빠르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산의 반격도 강하게 들어왔다. 김동현을 중심으로 스틸에 이은 속공을 살린 두산그룹은 빠르게 추격을 이어왔다. 연이어 여동준의 스틸 이후 장윤준의 외곽포까지 터진 두산그룹은 빠르게 추격을 이어왔다.
그러나 POLICE에는 이상민이 있었다. 골밑에서 높이를 살린 이상민은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으로 높이를 과시한 이후 골밑에서 자리를 잡고 다시 한 번 득점을 성공시키며 높이의 우위를 가져왔다. 두산그룹도 이에 지지 않고 골밑에서 이상현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다. 이에 반격하듯 박찬이 미들슛은 넣은 POLICE는 8점차로 간격을 벌렸다.
그러나 쿼터 막판 두산그룹은 여동준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이후 버저비터성 풋백 득점을 성공시키며 막판까지 추격 의지를 드러냈다. 쿼터 막판 여동준에게 일격을 맞은 POLICE는 39-3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은 POLICE의 분위기였다. 쿼터 시작부터 유용희의 미들슛이 터진 POLICE는 유정현의 패스를 받은 박언력의 골밑 득점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빠르게 달아났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유용희가 다시 한 번 미들슛을 성공시킨 POLICE는 +1 선수 유용희의 초반 활약으로 간격을 두 자릿수 까지 벌렸다.
두산그룹도 이상현의 미들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POLICE는 김근영의 돌파에 이은 골밑 득점과 유정현의 앤드원 플레이가 나오면서 승리에 대한 확률을 높여가기 시작했다. 두산그룹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장윤준의 외곽포와 여동준의 돌파 득점으로 11점차까지 추격을 이어왔다. 그러나 POLICE는 노련했다.
POLICE는 박찬의 외곽포로 14점차까지 다시 경기를 벌렸고 이후 공격에서도 착실하게 시간을 사용하며 두산그룹에게 시간적인 압박까지 가했다. 포기하지 않은 두산그룹은 쿼터 후반 김동현의 미들슛으로 마지막 추격의 불꽃을 살렸다. 그러나 급한 두산그룹은 이어진 공격에서 연이어 실수가 나왔다.
이에 실수를 놓치지 않은 POLICE는 신수호의 쐐기를 박는 외곽포로 15점차의 안정적인 리드를 확보했고 박언력의 골밑 득점과 이상훈의 패스에 이은 유정현의 속공까지 터트리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다. 쿼터 마지막 김근영의 속공으로 완벽한 4쿼터 후반을 보낸 POLICE는 왕관을 들어올리며 대회의 우승자에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