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구정책의 하나로 1970년대부터 한가정에 한 두 아이만 낳기를 권장하다가,
1979년 이래로는 법적으로 <1가구1자녀>정책으로 '독생자세대'가 이어지고 있죠.
지금 중국 대부분의 가정에는 오직 한 아이만이 존재하여
그들의 위치는 부모는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 & 외조부 외조모 ; 모두 여섯명이 '떠받드는 집안의 황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그냥 흘러가는 이야기로만, 그리고 '마케팅관리'시간에 코틀러 교과서속에서만 보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지금 이곳, 중국에 오니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지금 이곳은 중국 상해, 중국어학연수차 아주대1년 휴학하고 이곳에 와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지난달에 참가했던 결혼식에서 알게 된 '왕리지엔'아저씨댁에 놀러갔습니다.
네살짜리 꼬마아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나라처럼 <꼬빌>이 들어있는 오리온 초코파이(중국어로는 '好朋友波'-'좋은친구파이'라는 뜻)를 들고 갔습니다.
이 학교가 위치한 곳은 상해에서도 매우 번창한거리로서 백화점만해도 몇개나 되는지...!
암튼 서울의 강남처럼 번화한 거리라고 할 수 있고
아저씨집은 쉬지아훼이에서 버스를 타고 한 30분쯤 가면 도착하는 변두리였습다.
버스에 내려서, 한 10분쯤 걸으니 아저씨집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아파트인데, 방은 세개가 있고, 전체적으로 많이 낡은 아파트였다.
상해에 온 이래로 아파트를 몇번 가보았는데...(다 외국친구들 사는 아파트)
내가 가본 아파트집들 중 가장 낡은 아파트였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평범한 중국인들의 집일런지도 모른다.
외국인들이야, 상대적으로 중국인들보다 돈이 많으니까 깨끗하고 좋은집에서 살 수 있지요...
아저씨와 아내, 그들의 4살바기 아들 '天天(小名 : 어린시절에 부르는 별명)'
그리고 장모님과 장인어른, 그들의 노모(장인어른의 어머니. 85세) ,
이렇게 여섯가족이 살고 있었고...
방은 요즘 날씨에 비해서 조금 춥다는 생각이 들어서 외투를 벗을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기대되는 것은 아저씨의 아들이라는 4살짜리 아이였습니다.
네살이면 오죽이나 귀여울까~~♡
네...무엇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바로 '天天(티엔티엔)'입니다.
생각같아서는 이쁘고 착하고 정말로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 그대로였다..☜이런 각본을 쓰고 싶지만...
제 성격상~,솔직하게 쓸수 밖에 없겠군요...정말로 버릇없는 아이였슴돠.(--;)...
자기 장난감(조립하는 여러개뭉치)을 방안에 쏟아놓고 깩~깩~ 소리치지 않나...
내가 사간 초코파이를 먹으면서... 사람을 향해 뱉어내지 않나...
(으악! 머리위에 맞았따..!)
밥먹다가 반찬과 밥이 가득 들어있는것을 엎어서...주위를 소란하게 하고...
아빠가 먹으려고 퍼놓은 국을, 자기앞에 놓으면서 자기가 먹을꺼라고 소리칩니다...
"어리니까...그러겠지..."
...라고 넘어가기에는 결코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니었슴다.
내가 보기에는 <어린것>이 아니라 정말로 버릇없는 아이로 보였슴돠.
나도 지금까지 많은 아이들을 만나왔찌만...그런 아이는 정말로 처음 봤음돠.
이곳- 바로 이곳 中國에서...
그러다가 자기의 입장이 불리해지면...(혼날것 같으면)...
엄마한테 달려가 엄마품에 꼬~옥 안기고 찡찡댑니다.
더더욱 답답한것은 아저씨와 아주머니였슴돠.
애를 계속 달래고, 혼낼때에도 혼내는 척만 하시지 제대로 꾸중도 하시지 않고...
약간 스을~쩍 때리는 척은 하시는데...결코 혼낸다할 정도는 아닌, 장난같이 만지는것만 같슴다.
그분들이 아이가 버릇없는 행동을 할때 때리는거 보면서...
('때린다'기 보다는 살짝 '터치'했다는 표현이 가까움..)
'그게 뭐예요~~,
좀더 쎄게 때려야 애가 혼나는줄 알죠~~!!!'
...라고 속으로만 생각만 했슴돠. 차마 말은 못하고....(--;)~:;
어휴~~! 저걸..,내가 대신 팰수도 없고....(x_x)...
단 하나뿐인 자녀.
그리하여 부모는 하나뿐인 자녀를 금이야 옥이야~ 키우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였슴돠.
정말로 제가 가본 그 중국가정집안- 아이에게 꼼짝도 못하더군요...
이런 <1가정 1자녀> 정책으로 인하여 중국은 '키즈 마케팅'의 대상이 되는지도 모르겠슴돠.
부모를 지위하다 시피하는 이 '소황제'들은 '가정의 구매의사 결정'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잠재 고객으로서의 가치 또한 크기때문에 이들을 잘 공략하는것도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의 매력이 아닐수가 없는것이겠지요.
우리나라 서울에는 맥도날드가 몇개있나요?
중국에는 맥도날드가 그야말로 <깔려>있슴돠. 여기 상해시에만 약 50점이 있으니...
맥도날드에 가면 엄마아빠 손잡고 온 아이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있고...
중국 맥도날드에서도 <무료 어린이 생일파티>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더군요.
우리나라 <지오다노>에도 'Children's Giordano' 있나요?
중국에는 지오다노가 'Children's 지오다노' 도 있더군요.
(한국에도 있나...? 내가 못본걸까...^^;)
뭐...이런 이야기는 그냥 덧붙이는 이야기였고...
아무리 독생자 세대라지만...'티엔티엔'의 경우가 좀 심한 경우같다는 생각이 들었슴돠.
설마~, 다른집 아이들도 정말로 모두 저럴까요...?
..하하...어느정도 혼내면서 때리기도 하겠지...(그래야만 하는데...)
키즈 마케팅이고 뭐고...모든것을 떠나서...
정말로 그 <소황제>의 미래가 걱정되었습니다.
- 아주대 경영99,YoonSook in Shanghai -
작성자 :지켜보다 조회수:81
'小皇帝' 를 아십니까....! So?
일단..쵸코파이는 님이 쓰신 "好朋友波"가 아니라 "好朋友派"구요..
언제나 여기있는 글들을 유심히 보면 한국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광경들을 중국가서 "관찰"됐다고 호들갑떠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는 한국서 뭔일이 있었는지 아십니까?
집을 내놓은적이 있어 어느 부부와 天天만한 아이 둘을 데리고 집구경을 하러 온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뭐 돈 좀 있어 보이는 분들이었고 괜찮아 보였습니다.
뭐 일단 집문제 같은건 큰 문제이니 사람 깐깐한거까지는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여기저기 둘러보며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갑자기 건너방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면서 두아이가 우리집 피아노위에 잠깐 쌓놓아 있던 물건들을 모두 떨어뜨려 놓더니 치지도 못하는 피아노를 꽝꽝데고 눌러 데는게 아닙니까?
참..저도 첨엔 어리니까..했지요..
하지만 조금뒤에 부엌을 구경한다고 갔을때 전 그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아무래도 부엌이다보니 여자분이 주의깊게 보시더군요 거의 다보시고 나가려던 참이었습니다..
갑자기 우리집 식탁에 있던 과자 두봉지를 휙 들더니 뒤에 서있던 두 아이에게 "야, 니들 먹어"이러는게 아닙니까? 그제서야 저를 또 휙 보시더니 이러시더군요 "어, 이거 애들 먹여도 되죠?" 하도 갑자기 황당한일을 겪으니 말이 않나와 잠시 멈짓 했더니, 다시 과자를 휙 아이들 손에서 뺏어 오면서 식탁에 놓으면서 부엌을 나서는게 아닙니까?
뒤늦게 정신이 돌아와 아이들 주셔도 된다고 주니 삐졌(?)다듯이 "됐어요~" 하면서 다른 얘기를 계속 하더군요..참..그까짓 잘 먹지도 않는 과자 두봉지가 비싸서 하는소리가 아닙니다..이거 원 인간들이 말야......
애들 가정교육문제는 아이가 하나던 둘이던 똑같습니다. 과연 우리가 남들 나라 자식교육문제까지 신경쓸힘이 있나요? 우리나라 수능하나 가지고도 지금 교육이데로는 않된다라고 몇년째 더들고만 있는데..물론 이건 가정교육밖에 일이지만!
중국에서든 한국에서든 부모가 똑바로 되어먹고 지대로 가르칠 맘만 있으면 이런 일들은 발생하지도 않습니다, 님은 마케팅전략을 소계하시려고 쓰신글인지, 아니면 그저 남에 나라 가정교육문제를 지적하시려고 쓰신글인지 중점을 알수가 없군요.
만약 아그들 버르장머리얘기를 하신거라면 제생각으론 한국이나 중국이나 별차이 없는거 같습니다. 뭐 맥도날드 마케팅 직접 언급 하신건 아니지만 키즈마케팅은 맥도날드의 주요 마케팅 전략중에 하나입니다..
오죽하면 미국서 맥도날드를 고소하는 사람까지 있었겠습니까? (맥도날드가 매점안에 놀이터를 설치해서 아이들이 맥도날드가자고 부모를 졸라 부모들한테 스트레스를 준다고..)
작성자 : 洪允淑 조회수:24 추천수:0
감사합니다...
중국에서든 한국에서든 부모가 똑바로 되어먹고 지대로 가르칠 맘만 있으면 이런 일들은 발생하지도 않습니다, 님은 마케팅전략을 소계하시려고 쓰신글인지, 아니면 그저 남에 나라 가정교육문제를 지적하시려고 쓰신글인지 중점을 알수가 없군요.
저는 남의나라 가정교육문제 지적할 생각 없습니다. 중국가정교육이 어찌되는지도 모르구요.
다만, 한국에서도 <소황제>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실제로, 제가 중국와서 처음가본 일반가정의 집 아이가 우연히도 그동안 들어왔던 '소황제'와 너무나도 부합해서 , 저의 경험을 썼을 뿐입니다.
저는 사실 여기에 들어올만한 통달인도 아니고...
다만, 경영과 중국학을 공부하면서, 중국에 대해 좀도 배우고 알고싶어하는 평범한 대학생일 뿐입니다.
여기에 글 쓰시는 분들만큼 식견이 많은것도, 중국에 대한 이해가 깊은것도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쓰신 글들을 읽으면서 저도 한번 제 경험을 써보고 싶어 글을 올린겁니다.
글에서도 썻다싶이... 모든 중국가정이 그러할리는 없겠찌요.
아직 많이 모르지만, 제가 가본 <단 한가정>의 아이가 버릇없었다고 <중국가정전체>가 모두 그러리라고 생각할만큼 어리석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짧은 경험일 뿐이니까요.
님께서는 남의 글을 비평하시는거 참 좋아하시나봐요.
초코파이 틀리게 쓴것도 지적해주시고...주제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해주시고...
흐음...
앞으로 이곳에 글을 쓰면 <공짜 첨삭지도>는 걱정할 필요 없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