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은 예산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교남동)
나무전 다리를 건너 본정통을 지나
예산국민학교를 다녔다.
예산극장,신신다방,동화루,
상신상회,금광제화,
비오는 날엔 비를 맞고
눈 오는 날엔
썰매타며 오르던 공원산,
툭하면 소풍가던 향천사,
삽티공원,은행나무 크던 향교.
골목골목 고목있던 아흔아홉칸 삼선약국,
내 친구네 슈퍼하던 쌍소내미
그 쪽으로 올라가면 시리미 친구동네.
형제고개 넘어 갈신
대회리, 무네미,함박골
분례기 고향.
가끔 써커스 우시장에 천막 처지고
코끼리,원숭이,사자
광대구경하던 어린시절이 스쳐간다.
관양산 밑 과수원을 하던 친구네
개울건너와 신흥동,오류동
보건소지나 오래된 성당.
영화를 보여주고
광복절 동 대항 축구대회를 열고
포플라나다스 나무가 웅장했던
내 형들이 다니던 농고,농전,농대.
예산중학교 다리를 건너
뚝타고 내려가면 쇠공장,
쭉 걸어내려가
역 화물장에 산같이 쌓아있던 곱돌줍고
암아리 제사회사 뒷길로 한참을 걸어오던
내 고향 예산.
엄청 오르내렸던 동중학교 계단,
무진장 컸던 예산고등학교 뒷산의 오동나무.
산성리
말무덤 뒤
예비군 훈련장에서의 복무
수철리 저수지 산밑
중학교 동창 뽕 밭,철엽,
신래원 국민학교 축구부 깜상 그동네 슈퍼
방직공장,야간학교,새마을 동내.
마상굴서
긴 대나무 낚시대 얻어
딴산 수문 밑서 피래미 잡고
영라다리 밑에서 뱀장어잡고 붕어잡던 어린시절.
아~
옛 날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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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글을 읽는 동안 옛날로 돌아가 한참을 행복했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 옛날이 그립습니다. 옛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해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