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뱃사공 치떨린 노여움
도둑맞은 내나라 찾으러 가려네
이 땅이 내 나란데 뉘라서 짓밟는고
내 땅에 내 동포들
구하러 떠났네
이제나 저제나 해방만 기다리고
임진강변 아낙네 목메인 그리움
오늘만 넘어가면
우리영감 오련만은
남북으로 갈라진 해방이 웬말인고
밀려가네 떠나가네 남녘땅 머나먼
길
철조망 부여잡고 기다리는 이 내 신세
원통한 아낙네 한 맺힌 통곡소리
물러나라 돌아가라 니놈
땅에 돌아가라
북녘땅 우리영감 내 발로 만나리라
못 간다 물렀거라 쏟아지는 총소리
피 묻은 치맛자락 철조망에 휘날리네
임진강에 뿌린 눈물 남북으로 오고가네
세월이 흘러가네 남북으로 흘러가네
흘러가네 흘러가네 흘러 흘러 흘러가네
< 출처 : pls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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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개골~개골 개골 개고리 개골~
개골을 찾을라면 양씨먹고 대돈 받고
양팔을 뚝뚝걷고 메나리 방죽을 더듬어
어흥~어흥어흥 나 어흥 얼라디야~
1. 뒷동산 고목나무 까마구집을 지었네
2. 보리개떡 쉰개떡은 며느리 오기만 기다리고
지장쌀 청솔피는
막내딸 오기만 기다려
소금장수
(삼채)
1 새벽별 저물고 아침이 밝아 오니
소금장수 노총각 부시시 문나서네
오늘은 소금팔아 또순이 버선에다
고무신도 사겠다고 온 밤을 뒤척였네
(자 소금사려!!)
2 소금장수 노총각 발걸음도 부산하게
이리 뒤뚱 저리 뒤뚱 징검다리 건너가다
아이고 이게 왠일이냐 물속으로 곤두박질
어허 이제 틀렸구나 장가가긴 틀렸구나
(아이고 또순아!!)
진주 난봉가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 삼년만에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낭군 오실 터이니 진주남강 빨래가라
진주남강 빨래가니 산도 좋고 물도 좋아
우당탕탕 빨래 하는데 난데없는 말굽소리
고개들어 힐끗 보니 하늘같은 갓을 쓰고
구름같은 말을 타고서 못본듯이 지나더라
흰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와 보니 사랑방이 소요하다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낭군 오시었으니 사랑방에 나가봐라
사랑방에 나가보니 온갖가지 안주에다
기생첩을 옆에 끼고서 권주가를 부르더라
이것을 본 며늘아가 못본듯이 물러 나와
아홉가지 약을 먹고서 목매달아 죽었더라
이 말 들은 진주낭군 버선발로 뛰어 나와
내 이럴 줄 왜 몰랐던가 사랑 사랑 내 사랑아
화류정은 삼년이고 본댁정은 백년인데
내 이럴 줄 왜 몰랐던가 사랑 사랑 내 사랑아
너는 죽어 꽃이 되고 나는 죽어 나비 되어
푸른 청산 찾아 가서 천년 만년 살고 지고 어화둥둥 내사랑
◈ 요점 정리
갈래 : 민요
성격 : 부요(婦謠), 서사민요
제재 : 시집살이
주제 : 시집살이의
한(恨)
◈ 이해와 감상
경북 영양 지방의 한국의 구전민요(口傳民謠)로
남존여비의 유교적 ·봉건적 도덕률 속에서 각종 사회적 구속에 얽매여
시집살이를 하던 부녀자들의 생활을 노래한 것으로,
그들의 슬픔과 고난을 감동적으로 노래한 것이 많아 부요(婦謠)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시집살이 노래의 특징은 그 문체나 수사(修辭)가 굳이 유식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평민적으로 솔직하게 표현한 점으로서,
영남지방에 많이 전해지는 내방가사(內房歌辭)와는 매우 대조적이다.
시부모의 학대, 남편의 배신, 고된 노동 등
시집살이의 고초를 영탄조(詠嘆調)로 노래한 것이 대부분이나,
그 중에는 압제자의 횡포와 맞서 그들을 비난하며
자유롭고 보람 있는 생활을 관철시키고자 한 내용을
익살과 풍자를 섞어 반항적으로 노래한 것도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남편의 배신을 소재로 한 것이 특이하며,
임을 만나려는 주인공의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 있으며 줄거리가 있다는 것도 다른 노래와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출처 -
www.psymini.net [ 우리소리여행 ]
진주 난봉가 - 김용우[재즈+국악 버전]
진주 난봉가 - 노찾사
진주 난봉가 - 이성원[포크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