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기도회를 준비하며
하나님께서는 스승과 제자를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부르셨다.
예수님에게는 12제자를, 모세에게는 여호수아를, 옐리야에게는 엘리사를, 바울에게는 디모데로 이어가게 하시고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가도록 하셨다.
하나님의 사람, 그 스승은 제자를 가르치고, 제자는 스승에게서 양육되어지는 존재이지만, 스승과 제자는 동시대의 한 부분을 살아가며 ‘동역자’가 된다. 특히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가 된다. 동역은 하나님의 비전을 한 마음으로 이루어가는 일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들을 통해 뜻을 이루어가시기 때문이다. ‘하나님 비전의 대물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살아가는 스승과 제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 무엇보다 ‘함께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주신 기도 제목을 함께 품고, 같은 자리에서 함께 기도하는 것이다. 한 하나님의 한 마음을 품는 것이다.
이것은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이것은 교회에서 이어져야 하고, 가정에서 이어져야 하고, 학교에서 이어져야 한다. 믿음의 공동체, 움직이는 교회로 세워진 모든 하나님의 공동체에서 이어져야 한다. 가장 시급하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이다.
‘믿음의 연속성’이다.
스승이 제자를 붙잡고 기도하는 모습. 제자가 스승을 붙잡고 기도하는 모습은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모습일 것이다. 당사자들에게도 실제로 그런 일들을 경험하게 되면 평생 못 잊을 기억이 된다. 아니, 단순한 추억과 같은 기억이 아니라,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라는 결심을 하게 된다.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린도전서 11:3)
지치고 힘들어 쓰러질 것 같아도,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다. 흔들릴지언정 쓰러져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더라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오뚝이 신앙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기도의 능력’이다. ‘예수그리스도를 붙잡는 것’이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기도회’는 이런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기독교사 기도회도 있고, 제자 세대들의 다양한 기도회도 있지만, 스승의 기도하는 모습을 잘 보지 못한 다음세대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함께 기도해야 한다. 다음세대를 현세대로 키우기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눈물로, 무릎으로, 목숨을 걸고’ 기도해야 한다.
패악한 세상에서 믿음으로 승리하기를, 악한 영향력에 길들여지지 않고 세상에 끌려다니지 않기를, 영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힘차게 일어서기를 소망하며 기도해야 한다.
‘스승의 꿇은 무릎 위로 제자들의 기도의 눈물이 있어야 하고, 제자들의 꿇은 무릎에 스승의 눈물의 흔적이 있어야 한다.’
이번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기도회’에 약 40명의 교사들과 제자들이 신청을 했다. 더작은재단 오픈아이즈센터의 공간의 협소함이 느껴질 것 같지만, 기도하는 것이 우선이고 목적이기에 최선을 다해 기도할 것이다. 같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 될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기도회를 통해 스승과 제자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뜻이 점점 확장될 것이다.
이번 6월 15일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기도회’를 준비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이 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