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노회 배소영사무국장님께!
교도관이 전해준 한통의 편지!
바로 구노회에서 보내주신 격려의 편지와 영치품(책자)목록이었습니다.
“아! 이렇듯 구속된 노동자동지들을 격려하고 후원하는 단체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급히 서신을 읽어 보았습니다.
노점 생존권사수 투쟁을 장기간 펼치다 투옥되어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속에
배소영국장님이 보내주신 격려의 글은 큰 위안과 감동으로 다가 왔습니다.
저는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도로교통 방해죄’라는 혐의로 수감되어 있는 전국노점상
총연합 북서부지역 대표를 맡고 있는 김정모라고 합니다.
먼저, 격려와 지지의 편지 및 책자를 보내주심에 감사드리고 영치금까지 넣어주셔서
너무 소중히 잘 사용하고 있다는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지난 3월 26일 노원구청의 노점탄압과 용역깡패를 동원한 새벽기습 강제철거에
대항하여 북서부지역 노점상분들과 저항투쟁을 하다 상기와 같은 죄목으로 구속
송치되었답니다(6월 26일 구속) 구속되어진지 한달이 넘어 가건만 어찌된 사유인지
아직도 재판일정 조차 잡히질 않고 있네요,
이곳 성동구치소에서 아직까지는 저나 수감자들을 비인간적으로 대하는 교도관은
없으나 저를 면회하는 동지분들이 찾아올 때 마다 교도관들이 동석하여 접견하기가
쬐끔은 불편할 정도의 행위는 그냥 감수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큰 불편 없이 수감생활 잘 하며 재판투쟁 준비하고 있으니,
말슴하신데로 이후 심각한 인권침해 사항이 발생되어 진다면
즉각 서신 전해 고해 바치겠습니다.^^
저희 사무실 연락처 적어 보내드립니다.
저희 사무실을 통해 변호인과 상황등을 공유 부탁드립니다.
많은 구속노동자동지들과 저도 이후 함께 하겠습니다.
전노련 북서부지역 : (02) 981-5842
주소 : 도봉구 창동 103 세정빌딩 301-2호입니다.
파이팅^^
2015년 7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