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강원 춘천) 한폭의 그림속을 달린다.
'호반의 도시 춘천'이란 이름을 낳게한 소양호는 교통이 편리하고 볼거리가 많아 친구나 연인끼리 함께
찾으면 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춘천시내에서 북쪽으로 14km쯤 가면
소양강땜이 나타난다. 지난 1973년 완공된 이땜은 거대한 인공호수인 소양호를 만들어내 인제까지 장장 60km에 걸쳐 물길을
틔였다.
소양강댐의 높이 123m로 압록강 수풍댐보다
15m나 높다. 충주호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인 소양호는 동양에서 가장크고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사력댐이다.
부채살같이 퍼지는 푸른 물결을 헤치고 소양강땜과 양구 사이를 왕복하는 유람선을 타면 45분 동안 끝없는
절경의 파노라마가 전개된다.
시속 50km의 유람선은 공기부양선으로 하얀
물거품을 뿜으며 속도감있게 질주한다. 20분쯤 가다보면 분단의 아픔을 전해주는 38선경계 표지판이 나오고 호수 곳곳에는 조그만 바위섬들이 절해의
고도처럼 불쑥불쑥 솟아 있다.
이중엔 한때 다람쥐를 풀어 놓고 길렀다는
다람쥐섬이 보여 소양호를 찾는 이들을 더없이 포근하고 정겹게 맞아 준다
양구와 인제쪽은 시간마다 쾌속선과 일반유람선이 뜨고 추곡약수 쪽에는 하루 세차례씩 유람선이
운항한다.
또 소양땜 부근 오봉산에는 고려 태조때
창건한 청평사가 있다. 청평사는 회전문(보물 제164호)으로 유명하지만 선착장에서 절앞까지 이르는 계곡이 아름다워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절
앞 계곡에는 오묘한 형상의 암반인 공주탕과 구성폭포가 있다.
호반의 정취를 가장 그윽하게 느낄 수 있는
소양호의 유람선은 소양댐-양구, 소양댐-인제, 소양댐-신남, 소양댐-청평사간을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수량이 줄면 구간을 단축해 운항하기도
한다. 양구까지는 일반선으로 1시간10분이 소요되고, 쾌속선으로 가면 30분이 걸린다.
청평사는 소양땜 선착장에서 12분이 소요되는
관광선을 이용한뒤 청평사로 들어 가면 된다. 청평사까지는 30분(09:30∼17:30)마다 관광선(왕복요금 1천원)이
오간다.
문의 :
소양호관리사무소:033-241-9251, 청평사관리사무소:033-253-9252
◆드라이브안내
: 서울-도농삼거리-경춘국도-의암교-춘천-소양교-소양호주차장으로 이정표를
잡는다.
◆대중교통
: 서울∼춘천간은 경춘선 열차나
직행버스 이용, 춘천∼소양댐간은 시내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소양댐-양구 간 07:50-17:20 운항, 소요시간:일반선 70분,
쾌속선30분, ☎(:033)242-4832. 소양댐-청평사 간 09:30-17:40 40분 간격으로 운행, 소요시간:15분,
☎(:033)242-2455
◆숙박
: 청평사 입구에는
고려산장(033-254-1100)이 있으며 춘천시내 리오호텔(031-256-2520)을 비롯, 춘천세종호텔 등 시설 좋은 호텔과 장급여관이
많다.
◆별미집
: 소양땜 입구, 샘밭마을의
소양강송어집(033-252-1002)은 송어회, 구이, 매운탕, 튀김 등의 23가지 송어요리를 내놓는 송어요리
전문집.
출처
: 국토연구회/서두 T &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