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이상기후…충북 과수농가 '직격탄'
연합뉴스
이달 초 이상기후의 여파로 충북지역 과수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창 과수 꽃이 필 시기에 찾아온 저온 현상으로 한 해 농사가 수포로 돌아갈 처지다.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서 1200평 규모로 배 농사를 짓고 있는 유승각(70)씨.
유 씨는 이달 초 몰아친 폭설과 영하권 기온에 직격탄을 맞은 과수원을 보고 있자니 한숨만 나온다.
배꽃 꽃눈 대부분이 새까맣게 메말라 버려 성한 꽃을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여서다.
250여 그루의 배나무 가운데 제대로 수정된 나무는 고작 60그루 안팎.
유 씨는 "해마다 4만 개가량 수확했지만, 올해는 1만 5천 개 정도밖에 안 될 것 같다"며
"한 해 농사를 망쳤다"고 토로했다.
이달 초 저온현상으로 도내 과수 농가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북농협 제공
NH농협손해보험 충북총국에 접수된 도내 농작물 재해보험 피해 신고는 모두 2102건이다.
지난 14~21일 일주일 동안 접수된 피해 신고다.
지난해 4월 한달 동안 접수된 피해 신고(406건)보다 무려 5배 이상 많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481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영동 359건
△단양 290건
△음성 248건
△제천 224건
△괴산 121건
△보은 180건
△옥천 113건
△청주 60건
△증평 14건
△진천 12건 등이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발생도 늘고 있지만,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여전히 저조하다.
도내 면적 기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은 2023년 38.6%, 지난해 40.4%다.
농협은 농작물 피해에 대비하기 위한 재해보험 가입을 당부하고 있다.
충북농협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가을 수확이 연 소득을 좌우하는 만큼
재해 예방시설과 보험 가입 등 안정적인 농업소득을 위한 안전 장치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첫댓글 이상 기후에 홍수에 화재에..에효~~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황제켄디 지기님,
기후변화로 홍수와 산불피해
공유하심 고맙습니다,
빠른 복구를 촉구합니다,
强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