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아미노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사단법인 한국식품과학회가 ‘아미노산의 건강기능성과 산업적 응용’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건양대 김완수 교수는 “필수아미노산인 로이신, 이소로이신 등은 근육단백질의 약 35%를 구성하고 있다”며 “최근 연구결과 마라톤과 같이 다량의 글리코겐을 필요로하는 운동시 발생하는 피로 원인이 부분적으로 활동근육내 아미노산 대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김교수는 “필수아미노산을 운동 전·후 보충할 경우 운동중 발생하는 근육의 손상과 피로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연세대 박태선 교수에 따르면 아미노산은 콜레스테롤의 대사 등에 관여해 다이어트 및 각종 비만으로 인한 질환예방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아미노산 즉, 단백질은 이처럼 우리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한편 과량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오히려 케톤산혈증이라는 급성 합병증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케톤산혈증이란 포도당이 아닌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생기는 산으로 두통이 생기거나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며 심하면 목숨을 잃는다.
이같은 이유에서 전문의들은 식사로 자연스럽게 필요한 아미노산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한다.
에스터클리닉의 여에스더 원장은 “음식으로 필수아미노산을 섭취하는 방법은 쇠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 생선, 저지방우유, 달걀흰자 등과 같이 필수아미노산이 충분하게 함유돼 있는 완전단백질을 전체 섭취하는 단백질중 약 3분의 1을 먹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표준체중 60㎏의 남성이 현재 저열량식사(소식)중이라면 전체단백질 필요량은 약 60g로 이중 완전단백질은 20g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완전단백질 20g을 섭취하려면 ‘작은 안심스테이크’(8×6×2㎝) 절반 크기나 큰 로스구이 2.5장, 일반생선 작은 2.5토막, 말린 생선(굴비나 북어) 1.25토막 등을 먹으면 된다.
여원장은 “그러나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미노산 음료에 들어있는 아미노산 양은 많지 않기 때문에 1∼2병을 마신다고 해도 아미노산 과다섭취로 인한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