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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로 콘푸오코(85g) + 텐존(52g) + 에볼루션 MX-P(53g)과 하이랜더 AC(83g) + 에볼루션 MX-P(54g) + 라잔트 (54g)으로 티바의 최신 러버인 에볼루션 MX-P를 하루 접해보았습니다. 근래에 구한 오펜시브 클래식 카본이나 로즈우드XO, 에벤홀즈VII 등으로 시타해보고 싶었지만, 요즘에 골퍼스 엘보우로 2년여 고생해오다가 최근 급성 테니스 엘보우 증세로 인해서 강한 스윙을 전혀 할 수 없는 형편이지만, 에볼루션은 몹시도 시타해보고 싶은 나머지 어쩔 수 없이 빠르면서도 가벼운 편에 속하는 두 블레이드를 골라서 시타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구입했던 블레이드들은 다들 88g을 거뜬히 상회하는 것들이라 티바의 삼소노프 카본이나 스피어 등은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먼저, 알레그로 콘푸오코는 MIIK의 알레그로 블레이드를 리뉴얼한 (반발력을 높이기 위해 염색한) 코토 표층의 아릴레이트 카본 블레이드로서 손잡이가 보다 둥글게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티모 볼 스피리트와 유사한 타구감에 더 잘 잡아주고 조금 더 반발력이 빠르다고 합니다. 저는 메이즈와 스트라디바리우스 밖에 없어서 더불어 비교를 해보지 못했습니다만, 회전과 날카로움이 대단히 뛰어난 명품 블레이드라고 불러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이랜더 AC는 코토 대신에 월넛(호두나무)가 표층에 사용된 아릴레이트 카본 블레이드로서 둘다 두께가 6.1mm입니다.
아디다스의 텐존은 현존하는 러버 중에서는 스피드에 비해서 스핀과 안정성 및 타구감이 손에 꼽힐만큼 무척 탁월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에 버금갈만한 러버로는 헥서HD, 라잔트와 5Q, 1Q XD, 시그마 1프로 등이라고 여겨왔습니다. 중진과 스매시는 경쟁러버들에 비해 약하지만 전진에서의 끌림과 타구감은 1, 2 등을 다툴 정도였습니다. 물론, 회전은 시그마1프로가 좋고, 반발력과 쏘아주는 맛은 아우루스나 1Q가 탁월하고, 두루두루 우수한 것은 헥서HD라고 느껴집니다. 그 중 라잔트는 조금 느린 편에 속하지만 융통성 내지 콘트롤 능력이 대단했고요. Q시리즈는 카보드에서 특히나 만족했습니다. 쫄깃하게 잡아주면서도 쏘아보내는 맛이 독특하게 좋았습니다. 카보드 반대편에 붙인 라잔트는 상대적으로 심심하게 여겨졌고요.
일반적으로 전진에서 빠른 박자의 중국풍 드라이브를 목표로 하는 제게는 보통 반발력이 다소 덜하더라도 전진에서 끌어올림이 좋은 제니우스나 베가프로, 오메가4프로나 P5를 선호해왔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텐존이나 시그마1프로가 포핸드라면 백핸드에는 5Q나 헥서HD를; 헥서HD가 포핸드라면 백핸드에는 라잔트나 5Q로 주로 조합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에볼루션을 사용하려는 마음이 생기면서 비교대상으로 자연스레 떠오른 것은 회전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텐존과 아울러, 스펀지 색상이 특이하며 가장 근래에 출시된 라잔트였습니다.
이번에 티바에서 새로이 출시된 에볼루션 러버는 이제서야 제가 오랫동안 애용해보았던 라피드 디텍스나 제니우스 같은특성이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라피드 디텍스나 제니우스, 시누스, 님부스 등에서 느꼈던 바로는 "제가 사용한 티바 러버들은 주로 반발력이 살짝 덜하더라도 훨씬 더 부드럽고 회전은 뛰어나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써본 바로만 비교하면 : 오메가2가 강력함으로, 그리고 모리스토2000이 날카로운 회전으로 뚜렷한 특징을 나타냈다면; 이들과 경쟁을 하전 시절에 티바의 라피드 디텍스는 스피드 면에서는 조금 연약한 듯하지만 온화면서도 끈질긴 회전으로 티바다움을 드러내곤 하였습니다. 시누스나 님부스 시리즈도 오메가3아시아/유럽의 초강력한 면과는 대조적으로 온유하면서도 회전이 뛰어난 티바다운 그 무엇이 유지되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니우스도 또한 테너지05나 헥서, 베가프로 등과 달리 조금 느린 듯 하지만 부드러운 회전 하나는 역시 일품이라고 생각되었고요.
그러나, 근래에 출시된 티바의 러버들은 10여년 전 부터 제 뇌리속에 기억되어 있던 라피드 디텍스나 제니우스의 DNA와는 사뭇 달라서 어리둥절했었습니다. 아우루스는 오메가2만큼이나 빠르고, 그래서 독특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지만 온화하며 회전에 치중한다기 보다는 (회전중시형에 익숙한 제게는) 야생마같은 느낌이었고 물론, 스매시에서는 대단히 뛰어나고 회전에 치중하지 않고 미트 타법을 구사하는 경우에는 대단히 훌륭하며 또한 가격면에서도 더욱 가성비를 고려하면 더욱 훌륭하며 회전중시형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쉽게 적응이 가능한 큰 장점이 두드러지고; 1Q나 1Q XD는 헥서HD나 텐존보다 쏘아부치는 맛이 부담될 정도로 커서 도무지 기존의 티바답지 않게 강맹해서, 더 부드럽고 느리지만 회전에 치중하던 라피드 디텍스나 제니우스의 느낌과는 달랐습니다. 물론, 블레이드에 따라 그리고 타구자의 개인차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저한테만 그렇게 느껴졌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카보드에서는 라잔트보다도 1Q가 혁혁할 정도로 최상으로 느껴지는 것을 감안하면 더 많은 조합을 찾아봐야 하는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이제서야 경쟁러버들, (특히 라잔트)보다도 더 느리지만 회전이 걸출한 라피드 디텍스나 제니우스의 기억을 떠올려 주는 러버가 등장했다고 생각됩니다. 부담될 정도로 튀어나가고 쏘아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빠르게 할 수 있지만 계획적으로 반발력을 줄이고 타구감과 안정성 및 회전에 더욱 집중한 것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에볼루션 시리즈 직전에 등장한 라잔트도 헥서HD보다 반발력이 적지만, 더 안정적이고 회전이 더 뛰어나며 융통성과 편안함이 무척 돋보인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에볼루션 MX-P의 무게는 경쟁러버들보다 조금 더 무거워서 157mm*151mm크기의 헤드에서 49~50g(2장을 재어보았습니다)에 "터억"하는 느낌으로 회전이 걸리고 (요즘에 부드러워졌다는 버전이 아니라 단단함이 돋보이는 초기 버전인) 텐존보다 조금 더 빠른 느낌에 엇비슷한 회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얼마 시타하지 않아서 전모를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비슷한 회전량에 조금 더 빠르면서 텐존보다 낮은 가격이라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무겁다는 점이 어쩔 수 없는 단점입니다. 이번에 에볼루션에 내심 기대를 하고 있던 바는 회전과 반발력이 좋아야 하겠지만, 무게가 조금 가벼워서 48g만 나가도 좋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라잔트에 비해서는 에볼루션 MX-P가 쏘아주는 맛이 조금 적으며 미트 타법에서는 조금 느리지만; 회전만 걸어주면 스피드면에서는 결코 약해 보이지 않습니다. 타구감도 뛰어났습니다. 아마도, 45도인 라잔트에 비해서 스펀지의 경도가 (45.7~47.7도로) 더 높아지고 탑시트도 더 탄탄해진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라잔트의 타구감을 좋게하기 위해서 스펀지 경도가 보다 높아졌으면 했었거든요. 비록 무게는 늘어날 지라도요. 그 결과 원하는 타구감에 가까워졌지만 무게는 줄어들 수가 없어졌네요. 스펀지는 라잔트와 비슷한 모양새인데 보다 평탄하고 치밀하며, 스펀지 표면에 무언가를 바른 듯 살짝 뻣뻣하게 느껴집니다. 그 결과 스펀지 경도가 더 높아졌는지 모르겠고, 탑시트를 조명 빛에 비추어 보면 라잔트처럼 올록볼록하게 보입니다. 스펀지가 더 평탄하고 조밀한데도 에볼루션MX-P의 탑시트도 비슷한 정도로 올록볼록합니다. 다른 러버들과는 달리 유독 새로 개봉한 라잔트에서 나는 파라핀과 비슷한 냄새도, 역시 에볼루션 MX-P에서도 나네요.
하회전 서비스의 구사에 있어서도 텐존 및 라잔트에 비해 (더 비교해봐야겠지만) 못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에 ESN에서 출시된 두 러버를 비교해보면 : 라잔트가 ESN 특유의 나름 대로의 러버 기술의 발전 구도를 거의 따라가고 있는 인상이라면, 에볼루션MX-P는 (고슴도치님 말씀대로) 의도적으로 오히려 제니우스나 헥서 등의 스피드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억제하고 타구감과 회전에 더욱 치중한 인상이 역력합니다.
그 결과 테너지05에서 전환하는 데에는 큰 이점이 있겠지만 과연 현재 에볼루션 시리즈가 보여주는 타구감과 기술 수준이 ESN이 과시할 수 있는 최상인가하는 점에는 의문이 따릅니다. 지금의 에볼루션 MX-P도 훌륭하지만, 반발력을 억제하지 않고도 ESN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스피드와 성능을 맘껏 다 이끌어낸 것이었다면 과연 어떤 특성으로 다가왔을까하고 상상해보게 됩니다. 특히, 최상위 선수급들의 경우와 달리 생체 탁구인들의 경우에는 스매시도 중요한 기술일 수 있는데, (더 비교를 해봐야 정확히 파악되겠지만 하루 시타로는) 에볼루션 MX-P는 스매시에 있어서는 제 조합에서는 라잔트에 비해 살짝 약하게 느껴졌고 또한 중진에서도 덜 강력한 것 같습니다. 회전을 걸어주면 안정감이 드높고 믿음이 가는 것은 확실합니다. 분명히 정말 잘 잡아주는 것은 감명 깊었습니다. 스매시에서조차도요.
이번에 사용한 라잔트는 새로 개봉한 텐존과는 달리 몇 개월을 사용한 것이라 정확한 비교가 되지 않을 터이니 새것으로 비교해봐야겠고, 또한 근래에 구한 선수께서 치다 주신 (좀 닳았지만, 처음 접해보는) 테너지05와 더불어 P7과도 에볼루션을 비교해보고 싶어집니다. 조금 더 에볼루션이 어느 정도나 진화되었는지 몇 주는 더 음미해보고 싶어집니다.
P.S. 최소 1주일 정도는 사용해봐야 에어링도 되고, 적응도 되어서 더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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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lution MX-P 사용기 업데이트 #1 (2012.11.05)> - 텐존 및 라잔트와의 항목별 비교
원래 에볼루션MX-P에 대한 사용기 업데이트를 며칠 간격을 두고 하려고 했었지만, 에볼루션MX-P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한 나머지 (아픈 팔꿈치에도 불구하고 스윙 후에 아픈 팔꿈치를 연이어 붙잡으며) 에볼루션MX-P를 하루 사용한 인상에 더욱 충실히 보태고자; 주위의 세분께 1시간여 시타를 부탁드려서 의견을 여쭈어보고 또한, 보다 정밀하게 여러 항목별로 코치님 한 분과 2시간을 사용해봤습니다.
현재 제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대로의 중립적인 평가를 하려고 노력했으며, 저와 주위 분들께서 받은 에볼루션MX-P에 대한 인상은 상기한 블레이드의 조합과 저희들만의 느낌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서로 의견이 오가며 느낀 바들을 가감 없이 전하도록 하는데에도 충실하겠습니다. ^^
이번에 테스트를 미처 진행하지 못한 비교항목은 “콘트롤” 능력과 “융통성” 및 “서비스”의 위력 등이었는데, 시타와 연습만 진행한 나머지, 실전을 방불케하는 3구 연습이나 경기를 실행하지 못했으며 평상시에 저와 게임을 많이 진행하는 분을 아직 만나 뵙지 못했으므로 1~2주 뒤에 에볼루션MX-P에 더욱 적응한 뒤에 콘트롤/융통성에 대한 제 느낌을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는 최근에 카보드로 짧디 짧은 하회전 서비스를 하다 팔꿈치 바깥쪽을 다친 관계로 아직 시도해볼 수 없었습니다. 호전이 되는 대로 시도해 볼 것이고, 여러 서비스를 잘 구사하시는 분들 몇 분께 부탁을 드려서라도 마저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래의 여러 비교는 저와 제 주위 분들이 사용한 조합에 국한될 가능성도 있지만, 보다 진솔하며 객관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제가 포핸드에 주로 사용하고 싶어하는 러버인 (초기 버전으로서 조금 단단한 편이라고 알고 있는) 텐존과 백에 사용하고 있는 러버인 라잔트와의 비교 내용이 주가 되겠습니다. 드라이브에 있어서는 빠른 박자로 정점에 올라오기 전에 하는 중국풍의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제 나름의 취향이 많이 들어가 있으며 특히 전진에서의 백핸드 드라이브의 경우에 그런 특색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을 미리 말씀 드리고 양해를 얻고자 합니다.^^
1. 타구감
타구감으로만 보아도 에볼루션MX-P는 대단히 감격스럽습니다.
텐존은 탑시트와 스펀지가 일체화되어서 탄탄한 타구감을 자랑하며, 라잔트 또한 (새로 개봉한 텐존이나 에볼루션MX-P에 비해서 사용월령이 몇 달 되어서 조금 덜 정확할 여지가 있지만) 탑시트와 스펀지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으며 텐존에 비해서 조금 더 부드럽다고 여겨집니다. 참, 여기에서 일체감이란 마치 탑시트와 스펀지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마치 하나로 느껴진다는 독특한 느낌입니다. 탑시트가 반응하고 나서 그 이후에 스펀지가 느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런 러버로는 헥서HD가 있어서 독특한 타구감을 자아낸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에볼루션MX-P는 거의 대부분의 타법에서 탑시트 혹은 스펀지까지도 – 둘 사이의 일체감은 못 느꼈고 일체감을 느끼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아닌데, 다만 제 경우에는 여러 타법의 구사에 있어 일관성이 더 있게 느껴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공을 (부드럽다기 보다는) 보드랍게 살짝 안아/품어 주었다가 쫄깃하게 끌어주다가 마지막 이별(?)할 때 뿜어 내줍니다. 이런 과정이 제게는 노란색 밴드 고무줄을 잡았다 튕겨내는 것으로 비유되어질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고무줄이 아니라 기존 러버들 차원에서의 비유로는 “터어~~억”하게 이해되어졌습니다. “터어”하며 살짝 품어주고 “어어”하며 끌어주다가 (그것도 실컷 끌어주다가) “~억”하며 기분 좋게 뿜어내 주는 놀라운 타구감을 처음 접해봅니다. 아직 테너지05, 특히 부드러운 편인 테너지05는 접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테너지05가 그런 타구감을 가지고 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처음 경험해보는 훌륭한 타구감입니다.
2. 푸쉬 (=보스 커트)
다른 분들과 다를 지 모르겠는데, 제가 주로 사용하는 푸쉬는 가능한한 손목도 많이 사용해서 빠른 박자로 빨랫줄처럼 길게 뻗어나가는 그런 푸쉬입니다. 짧게 놓는 회전이 높은 푸쉬보다는 보다 빠른 박자로 길게 직선적으로 코스를 찔러대는 보스커트를 주로 구사합니다.
텐존은 푸쉬에 있어 예전에 무척 만족하던 정도와 달리, 에볼루션MX-P를 사용해보고 나서는 상대적으로 조금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라잔트는 스펀지 경도가 45도라서 그런지 제게 있어서는 푸쉬에 있어 회전이 역시 에볼루션MX-P만큼 실전에서 좋을 지라도 오버될 우려가 약간이나마 느껴집니다.
반면, 에볼루션MX-P는 쫄깃/보드라운 타구감을 통해서 안정감을 확신하게 되고 그로 인해 과감한 푸쉬를 맘놓고 실컷 구사해볼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텐존의 스펀지 – 47.5도인가요? –나 탑시트보다 조금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데도 텐존 못지 않은 푸쉬를 구사해 볼 수 있었고, 마주 상대해주시던 코치님께서 자꾸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두 러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안정감의 확신으로 인해 보다 적극적인 하회전을 가할 수 있어서 그런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지껏 제가 사용해본 러버들 중에서 푸쉬에 있어서는 점착성 러버를 제외하면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3. 블록
비교 대상인 두 러버에 비해서 제일 충격적인 인상을 보여 준 것은 제게는 (포핸드 롱/드라이브에 대한) 블록의 맛이었습니다. 굳이 전진회전을 걸어주지 않아도 에볼루션MX-P는 슬쩍 품었다가 (쏘아준다기 보다는) 뿜어내는 맛이 처음 접해보는 맛이었습니다.
텐존은 비교대상인 두 러버에 비해서 단단한 스펀지가 짧게도 볼을 놓는 데에 대단히 유용했습니다. 그러나 안정감과 블록의 느낌에서는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라잔트는 미트 타법에서는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해서 그런지 쏘아주는 맛이 느껴졌습니다. 헥서HD보다 더 미트 타법이 좋아서 만족했었는데, 그 결과 중진과 스매시도 장점이 있었지요. 물론, Q시리즈 처럼 강력한 쏘아주는 맛은 아니지만 라잔트의 쏘아줌은 회전을 거는 데에 도움을 주는 정도라고 저 개인적인 스윙에서는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에볼루션MX-P와 비교를 진행하면서 에볼루션MX-P의 블록을 맛보고 나서는 내심 어쩌면 라잔트도 에볼루션MX-P에 비하면 쏘아주는 블록의 맛이 어떤 때는 조금 강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라잔트의 블록은 상대적으로 더 강하고 비거리가 더 길며 중진에서는 더 잇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에볼루션MX-P는 블록에서 특히 만족되었는데 보드랍게 잡아서 쫄깃하게 내뿜는 맛이 안정감을 더 높여 주는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굳이 회전을 걸지 않아도 편안함이 극히 높은데, 전진회전을 걸어주면 그것도 대단히 편하게 걸리면서도 안정감이 더불어 상승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 대단한 에볼루션MX-P의 블록 타구감과 능력!
4. 미트 타법 & 스매시
같이 비교한 세가지 러버 중에서는 제게 있어서는 라잔트의 미트타법과 스매시가 제일 뛰어났습니다. 텐존은 전진에서의 (중진에서도 좋지요) 회전을 위한 러버라는 것을 다시 실감했으며, 에볼루션MX-P의 경우에도 역시 전진에서의 드라이브를 위한 러버라는 점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허나, 스매시 등의 미트타법에서도 에볼루션MX-P의 편안함은 여전하다는 것이 특이하게 느껴졌습니다. 라잔트에 비해서 강력한 쏘아붙임은 덜하지만, 잘 잡아주는 편함이 두드러졌습니다.
5. 전진에서의 드라이브
정점이전의 빠른 박자의 드라이브의 만족도에 있어 기존에 제게 가장 큰 만족감을 주던 러버는 텐존입니다. 조금 가격대가 높아서 헥서HD나 더 회전이 좋다고 여겨지던 시그마1프로(정말 전진에서의 드라이브만을 위한 러버로서 콘트롤과 적응이 어려웠었습니다)로 대신할 수도 있었지만 텐존이 로망이었답니다.
텐존은 익숙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전진에서 빠른 박자든 정점이나 그 직후이든 걸면 들어가는 맛이 대단히 커서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최근에 조금 부드러워졌다고 하는 말씀들을 하시는 – 실제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그런 텐존이 아니라 초기에 구한 단단한 편인 텐존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진에서도 걸면 들어가는 맛이 출중하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한, 텐존은 상대적으로 더 공격적이 직선적이고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보여주는 데 안정성 또한 높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잔트는 에볼루션MX-P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직선적이고 상대 테이블 끄트머리 쯤에서 조금 더 뻗어주어 비거리를 늘려주는 그런 날카로운 드라이브가 인상 깊었습니다. 텐존이나 라잔트나 전진에서의 드라이브는 보다 한방에 가까운 인상을 주는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반면, 에볼루션MX-P의 전진에서의 드라이브는 현재의 적응 수준에서는 과도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 적응을 거치면 오히려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현재 수준에서 제게 과도하게 보이는 것이 맞겠습니다 - 잘 끌리고 호가 무척이나 높습니다. 두 러버에 비해서 훨씬 둥글게 들어갑니다. 이런 점을 활용하면 기존에 제가 하던 박자보다 더욱 빠른 박자에 제 쪽 테이블에 바운드 되자마자 순식간에 드라이브를 구사해보려 할 경우에도 안정성이 극도로 높아질 것이고 그 결과 더욱 호쾌한 스윙을 할 수 있어서 더욱 빠른 박자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구사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비교되는 두 러버의 빠름과 날카로운 직선적인 드라이브와는 달리 에볼루션MX-P는 연속드라이브와 송구점 선택에 있어서 선사하는 융통성을 이용한 강력함이 차별적으로 느껴질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저의 현재의 백핸드 드라이브 타법에 있어서는 – 최소 1주일 이상은 더 적응을 해야겠지요- 그리고 텐존이나 라잔트나 5Q나 헥서HD에 나름대로 적응한 상태에서는 에볼루션MX-P의 끌림이 대단해서 오버되는 난처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에볼루션MX-P의 끌림이 뛰어나다는 것이겠지요.
역시 보드랍게 안았다가 뿜어내는 예의 쫄깃한 느낌이 뛰어나기에 전진드라이브에서 에볼루션MX-P가 저도 제일 만족스러웠는데, 같이 사용해본 왼손 한 분께서도 강렬한 것 보다는 부드러운 것과 연속드라이브를 추구하기에 에볼루션MX-P의 손을 들어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쫄깃한 면에 있어서는 백핸드에서 아찔한 강렬한 맛을 선사해서 무척이나 맘에 들었던 5Q의 맛이 연상되었었습니다.
날카롭고 직선적인 맛을 자랑하며 걸면 들어가는 맛이 강한 텐존과 역시 상대적으로 직선적이고 쏘아주는 맛이 상큼한 라잔트에 비해서, 에볼루션MX-P의 전진에서의 드라이브는 타구감만으로도 충분히 경쟁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아마도, 한방을 추구하는 분들은 비교대상 러버들을 만족해 하실 것이고, 안정성 높은 연속 드라이브 능력과 높은 호를 통해 끌림이 잘 느껴지는 드라이브를 원하시는 분들은 에볼루션MX-P에 흡족해 하시겠지요.
6. 중진에서의 드라이브
비교 러버들에 비해서 에볼루션MX-P의 중진 드라이브는 저 개인적으로는 – 아직 적응이 덜 되어서 그럴 지도 모르겠지만 – 다소 약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텐존은 익숙해서인지 걸면 들어가는 맛이 역시 대단히 크고, 보다 직선적이며 대단히 공격적인 면이 두드러졌다면, 라잔트는 (45도 스펀지의 영향 때문인지) 중진에서의 미트타법 내지 스매시가 상대적으로 돋보였고 보다 올라운드적으로 느껴졌으며 걸면 들어가주는 맛은 텐존보다 덜하지만 중진에서 나름 편했고 뻗어주는 맛이 호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에볼루션MX-P는 중진에서는 얇게 맞추는 경우에 – 저한테 있어서는 – 상대적으로 위력이 다소 약화되는 편이었지만, 여전히 안정성은 좋고 제대로 특히 손목 스윙까지 완벽하게 들어맞을 때의 타구감은 대단했고 드라이브의 위력 또한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직 적응이 덜 된 점도 있으므로 1주일 이상은 더 적응하고 에볼루션MX-P의 중진 드라이브 능력에 대해서 제 느낌을 전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7. 콘트롤 및 융통성
실전을 겪어보지 못한 채로 정해진 연습만 진행했으므로 위기에 닥쳤을 때의 콘트롤 능력과 실전에서 여러 가지 타법과 타구시점과 공의 타구지점 및 송구점을 순간적으로 선택할 때의 융통성에 대해서는 에볼루션MX-P에 대해서는 언급하기가 어렵습니다.
텐존의 경우에는 특히, 드라이브에 있어서 전진 및 중진을 막론하고 믿고 걸면 들어가는 맛이 대단히 높고 그로 인해 더욱 풀 스윙을 구사할 수 있기에 큰 장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라잔트는 콘트롤 능력에서는 출중하다고 생각되었으며 중경도 스펀지가 전해주는 타구감은 역시 능청스럽게 실수를 줄여주는 편안한 점을 또 한번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에볼루션MX-P를 이틀째 느낀 바로만 정리하면 : 탁월한 타구감(살포시 보드랍게 안아주었다가 끌고 가다 뿜어내주는 쫄깃함)으로 인한 안정성이 돋보였으며, 적응기를 거쳐서 호가 높은 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장점이 상대적으로 크게 이해되었습니다.
8. 스피드
라잔트는 에볼루션MX-P에 비해서 부드러운 스펀지 덕도 있겠지만 조금 더 깊이 안았다가 쏘아주고 더 빠르며 직선적으로 느껴집니다만, 텐존의 경우에는 에볼루션MX-P에 비해서 어느 것이 더 빠른 지 결정하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현재로서는 에볼루션MX-P이 조금 더 빠르다고 느낀 적이 많았다는 정도입니다. 참고로, 같이 연습하신 코치님께서는 에볼루션MX-P의 보드라운 면에서 해머3.0의 느낌이 나서 편하다고 하시는 말씀도 전해주셨습니다.
단순한 롱과 블록 및 드라이브에서의 비거리 및 빠른 정도는 특히, 텐존과의 비교에 있어서 저로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관계로 보다 더 관찰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또한, 블레이드와의 조합 및 타구자의 스윙 습관에 있어서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기에, 선뜻 판단을 내리기가 조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9. 세가지 러버에 대한 추천대상
텐존의 경우에는 (텐존이 부드러워졌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만 특히, 예전의 단단한 편으로 여겨지는 텐존에서는) 걸면 들어가는 안정성이 높은 전/중진 드라이브의 공격적이며 날카로움을 추구하는 경우에 적합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라잔트의 경우에는 드라이브의 콘트롤과 융통성(특히, 순간적으로 커브 드라이브나 슈트 드라이브냐 등을 선택할 때의 융통성이)도 좋지만 두 러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 어디까지나 제가 느끼기에는 – 전진뿐 아니라 중진에서도 뻗음이 좋고 스매시에도 보다 강력한 면을 원하시는 경우에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에볼루션MX-P와 달리 에볼루션EL-P같은 버전은 중진과 스매시가 보강되는 등의 또 다른 맛을 선사해주겠지만 -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다는 점에 있어서 에볼루션 시리즈의 장점이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 , 최소한 에볼루션MX-P에 있어서는 빼어난 타구감과 충분한 끌림을 이용한 상대적으로 높이 그려지는 드라이브의 호를 이용한 극도의 안정감이 돋보이는 전진에서의 드라이브를 이상으로 삼으시는 분들께 최적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어쩌면 제 경우에만 그럴 지 몰라 선뜻 말씀드리기가 두렵지만, 중진도 염두에 둔다면 보다 빠른 블레이드가 필요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10. 결론 - 에볼루션MX-P에 대한 이틀째 사용기의 결론
현재로서는 텐존과는 확실히 비교할 수 없지만, 에볼루션MX-P는 분명히 라잔트보다 전진에서의 드라이브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라잔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백핸드 보다는 포핸드에 적합한 것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백핸드 드라이브의 능력이 뛰어난 경우에라면, 라잔트 뿐만이 아니라 백핸드 드라이브에서 저 개인적으로는 아찔한 끌림을 자랑해서 무척 만족하는 5Q의 아성에도 에볼루션MX-P가 근접내지 초월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에볼루션MX-P는 높이 그려지는 호를 이용한, 정점 이전의 대단히 빠른 박자의 드라이브에 대단히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무엇보다도 보드랍게 살짝 안았다가 터어~억하고 뿜어주는 타구감에 있어서는 무척이나 매력적이라 피해갈 수가 없다고 판단되어집니다.^^
P.S. 에볼루션MX-P의 콘트롤/융통성과 스피드 비교 및 서비스에 대해서는 1~2주 정도 더 에볼루션MX-P를 사용하고 추가로 업데이트 글을 올리는 것이 좋겠다고 여기고 있으며, 조금 닳았지만 최근에 현역선수께서 사용하시던 테너지05를 얻을 수 있었고 P7이나 5Q 및 헥서HD와도 에볼루션MX-P를 더 비교하고 싶어서 티바의 에이전트께서 편하게 허락을 하여 주신다면 추가로 다른 러버들과의 비교사용기를 이 글에 덧붙이거나 새로운 글로 더 올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고, 누가 사용기를 올린다고 혜택을 주시는 것도 아니고, 간혹 난처한 일도 생겨서 회의감도 들지만 탁구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나머지 제 나름대로 블레이드들도 실컷 구입하고 새로 나온 러버들을 꼭 구입해서 제 나름대로의 러버별 상대적 포지션을 정하고 싶은 욕심에 어쩔 수 없는 나머지, 아픈 팔꿈치를 부여잡고서 에볼루션MX-P 사용기 업데이트를 추가로 나름대로 무척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주관적인 면도 있을 터이고, 미처 파악하고 있지 못한 점도 있을 것이며, 좁은 생각이 스며들어 있는 부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들이 있다면 말씀들을 전해주셔서 더욱 깨우쳐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노파심에 아니 드릴 수가 없는 말씀이 있습니다. 에볼루션MX-P를 이틀째 사용한 업데이트 #1은 오로지 주위 분들과 제가 소신껏 느낀 점들을 가감없이 진솔하게 전한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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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션 MX-P가 선수용과 일반용에서 차이점이 꽤 있는 편이라고 판단되어 몇가지 내용을 보충 설명하겠습니다. (2013.01.01)
(위의 2차례에 걸친 사용기에서 빨강색 선수용 버전은 라잔트와 비교했고, 검은색 일반용 버전은 텐존과 비교했었습니다.)
1. 선수용 에볼루션MX-P vs. 일반용 에볼루션MX-P
스펀지가 조밀한 "선수용" 에볼루션 MX-P버전과 기포가 드러나 보이는 "일반용" 에볼루션 MX-P를 비교하고자 아릴레이트 카본 블레이드 한 자루에 앞뒤로 붙여서, 1시간 정도 포핸드 롱과 블록 및 백핸드 하프 발리와 아울러 짧은 하회전 서비스를 연습해보았고, 3일 정도 더 3구 연습과 드라이브 및 실전 경기를 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그 둘이 사뭇 달랐습니다.
우선, 스펀지가 보다 조밀해서 기포가 눈에 띄어보이지 않는 선수용 버전은 상대적으로 단순충돌타법에서 비거리가 짧고 더 단단하지만, 회전이 날카롭고 더 짧은 서비스가 가능했습니다. 그에 비해서, 스펀지의 기포가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잘 드러나는 일반용 버전은 비거리가 더 나오고 더 부드럽고 쫄깃쫄깃하고 하회전 서비스의 길이를 순간적인 임팩트를 통해서 조절할 수 있는 융통성이 더 컸습니다. 조금 비유적으로 차이를 확대해서 말씀드리면 : 선수용은 플라스틱 같은 느낌이 났고, 일반용은 노란 밴드 고무줄 같은 느낌인데 일반용은 꽤 빠른 편이지만 선수용은 느린 편이었습니다.
2. 1차 & 2차 사용기의 수정과 재해석
라잔트와 비교한 선수용 버전은 날카롭지만 상대적으로 꽤 느리게 느껴졌을 것이고, 일반용 버전은 텐존과 비교했으니 무척 보드라운 블록감이 감명깊고 하회전 서비스의 길이 조절 또한 인상깊었으며 구형 텐존보다 빠른 경우도 있었을 것이 분명하고 거의 텐존과 비슷한 속도를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라잔트보다 느려서 중진에서는 약하고, 스매쉬도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에볼루션 MX-P는 조금 빠른 편의 블레이드에 어울리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만 텐존급의 스피드를 보이는데도 라잔트보다 느린 것 같아서 참 의아해했었는데, 이제야 그 혼동되던 타구감이 이해가 됩니다.
에볼루션 MX-P의 스피드와 위상을 확인하고자, Q시리즈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5Q와 일반용 에볼루션 MX-P를 넥시의 신형 5겹합판(피터팬)에 붙여서 여러 연습과 복식을 5매치 이상 해보았습니다. 며칠 더 비교해봐야겠지만, 일반용 에볼루션 MX-P의 타구감이 역시 대단했고, 스피드 또한 5Q에 전혀 떨어지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에볼루션 MX-P가 더 부드럽고 품었다가 내뿜어주는 타구감이 감명깊었습니다. 에볼루션 MX-P, 역시 대단히 좋은 러버라는 것을 또 다시 실감했습니다. 최소한 저에게는 이제는 5Q는 필요 없어졌습니다. 에볼루션 MX-P가 있으니까요.^^ 비슷하게 빠르면서도 타구감이 살포시 포근하게 안아주었다가 정말 쫄깃하게 뿜어내어 주거든요. 탄력있게 뽑아내어 주는 캐터펄트 효과만으로도 에볼루션MX-P의 완승이었습니다. 최소한 피터팬과의 조합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했습니다. 참고로 피터팬은 또 다른 사용기에서 보다 자세히 말씀 드릴 기회가 있겠지만, 림바 표층에 탄화처리한 층들도 있고 가변반발력도 있어서 리썸의 느낌과 칼릭스의 느낌을 둘다 겪어볼 수 있었습니다. 넥시가 또 한번 큰 일을 냈다고 생각합니다.
3. 선수용과 일반용 버전의 비교 및 추천대상
선수용과 일반용 버전은 특화된 점이 각각 있어보입니다. 보통은, 일반용 버전이 융통성이 더 크고 더 빠르며 "포옥 안아주었다가 뿜어내는" 맛이 뛰어났습니다. 굳이 두 버전을 한 블레이드에 붙인다면 선수용이 포핸드에 어울리고, 일반용은 백핸드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또한, 빠른/부드럽거나 블레이드를 사용하거나, 보다 전진에서 회전에 치중(스윙스피드가 빠르고 임팩트가 좋다면)한다면 테너지05에 더욱 유사할 단단하고 날카로운 선수용이 좋을 것이고; 느린/단단한 블레이드를 사용하거나, 중진과 스매쉬도 염두에 두며 융통성을 더욱 높이고자 한다면 또한 스윙스피드나 임팩트를 좀 더 가다듬어야 하는 경우라면 조금 더 부드럽고 콘트롤 능력과 타구감이 뛰어난 일반용 버전이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텐존 구형과 텐존 신형과의 비교
덧붙여서, (Mr. Olympia님께서 쓰신 텐존과 에볼루션MX-P 비교내용에서 텐존 구형과 신형의 차이점을 보고 이제서야) 에볼루션MX-P 두 버전의 비교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텐존 구형과 최근에 구한 텐존 신형도 꽤 부드러운 순수5겹(어**5)에 앞뒤로 붙여서 같이 비교해보았습니다. 텐존 구형이 더 단단하고 조금 더 날카롭다면, 텐존 신형은 조금 더 부드럽고 융통성이 높으며 에볼루션 MX-P의 일반용 버전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피드는 거의 비슷한데, 신형이 더 쫄깃하고 보드랍게 감싸안았다가 쫄깃하게 튕겨내는 맛이 이 5겹 블레이드와 매치가 정말 좋았습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단단한 텐존 구형은 포핸드에, 부드러운 텐존 신형은 백핸드에 어울릴 것 같은데; 신형이 구형에 비해 별로 느리지도 않으면서 살짝 감싸 안아주었다가 뿜어내는 맛에서 "일반용 에볼루션 MX-P"의 타구감이 여러 번 연상되었습니다. 텐존 신형과 이 순수5겹의 조화가 무척 좋았습니다. 정말 잘 잡아준다고 할까요?
에볼루션MX-P를 텐존 신/구형과 비교를 하자면 : 선수용 버전이 (구형보다 더 부드러운 편인) 신형 텐존보다도 조금 더 단단하고 (구형 텐존보다도) 느리지만 회전이 좋아서 테너지05에 더욱 비슷한 것 같고, 스펀지 기포가 거의 보이지 않는 에볼루션 MX-P 일반용 버전은 텐존 구형보다 부드럽지만 보드랍게 감싸 안았다가 뿜어내는 타구감(특히, 블록에서)이 대단히 좋고 더 둥근 호를 보이고 스피드는 결코 (신구형을 막론하고) 텐존보다 더 느리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 편인데, (아직, 에볼루션MX-P와 직접적인 비교를 못해본) 스펀지가 부드러운 텐존 신형이 스펀지가 단단한 구형 텐존보다는 이 일반용 버전에 더욱 흡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5. 에볼루션 MX-P의 정체성
ESN에서 현재 나름대로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을 맘껏 구사한 것이 과연 에볼루션MX-P일까에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이제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에볼루션 MX-P(일반용 버전)이야 말로 그 최상의 기술이 대단히 많이 녹아들어있다고 확신이 가게 됩니다. 선수용과 일반용의 차이를 알게되니 굳이 테너지05를 깊이 염두에 두지 않고 마음껏 만들어 낸 것이 일반용 에볼루션MX-P이구나 하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포핸드에서라든지 하회전 서비스의 날카로움 등에서 선수용 버전의 의미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양자를 포괄하며 넘어서는 러버도 다음 번 미세 조정때에 곧바로 등장할 지도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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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라켓 2가지를 꺼내서 왼손 엄지로 만져보니 에볼루션 MX-P의 탑시트는 텐존보다는 덜 탄탄하고 라잔트보다는 더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푸쉬(=보스 커트)를 해보면 조금 더 파악해볼 수 있겠네요.^^
티바다움에 대한 이해가 조금 주관적이신 것 같습니다.
티바는 메이져 회사에서는 유래가 없을 정도로 일본, 중국, 독일 등 3국애서 매우 다양한 러버를 생산해 왔으며 러버간 개별적 특질이 편차가 넓습니다.
티바의 정신은 소비자가 원하는 러버를 최대한 다양하게 공급하는 것이 그 첫번째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립스(중국 생산), 니안모르, 프리무스(일본생산), 큐시리즈(독일생산) 등 다양한 러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타회사와의 경쟁도 치열하게 하지만 흉내내기 보다는 독자적인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Q시리즈는 최근에 오히려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보드에서 특히 감명깊었고요. 강력한 Q시리즈와 더불어 부드럽고 회전에 치중한 에볼루션 시리즈의 등장이 많이 반갑습니다.
아마도 라피드 디텍스와 제니우스, 시누스, 님부스 등의 특색과 Q시리즈의 특색이 겹쳐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10여년전부터 강렬한 것이 아니라 유연한 것이 티바의 특성이라고 생각해왔었거든요. 미처 제가 깨닫지 못하고 있는 다른 특색도 있으면 말씀을 더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우루스는 제 나름으로는 오메가2를 대체할 국민 러버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발력도 비슷하고 회전은 더 뛰어나며 수명은 더 길 뿐더러 가격이 같은 수준이니까요. 허나, 전진에서 빠른 박자의 중국풍 드라이브를 선호하는 저 한테는 스매시보다도 회전이 더 중요해서 그런지 아우루스 보다는 에볼루션이 더 좋게 느껴지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에볼루션을 사용해보고 새로운 티바스러움에 사실 놀랐습니다. 강한 러버들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이번에는 느린 편이지만 타구감과 회전에 있어 대단히 돋보인다고 생각하기에 그랬습니다.
그리고, 깊게 잡기로는 1Q를 당할 수가 없고, 빠르고 강하기로는 아우루스를 빼놓을 수 가 당연히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티바의 러버 중 일부만을 가지고 티바스러움을 평가하신 듯 합니다. 라피드 디텍스 이전에 티바의 주력 러버는 일본제 러버였으며, 지금도 티바의 러버 라인업은 매우 다양하고 폭 넓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사용해본 러버들만의 인상인 것이 맞네요. 아마도 저나 주위의 많은 분들께서 많이들 사용해본 러버들 경우에 대한 티바다움에 대한 저만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저 만의 티바 러버다운 부드러운 회전 위주의 특성으로의 회귀라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럴지 자신은 없어서 회귀(?)라고 제목을 정했는데, tak9.com님께 들켜버린 느낌입니다.
프리무스는 칼리브라LT와 비슷하고 그립스는 점착러버로서 독특한 특징이 있다는 것을 간과했습니다. ^^
에어링은 아폴로 등에서 경험해 봤었고, 많은 러버들에서 사용 초기보다 1주일여가 지난 다음에 타구감이 더 좋아지며 적응을 통해서 진가가 나오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본문 내용을 제 개인적인 경우에 한한다는 내용으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TAK9.COM님 오해를 푸시도록 쪽지 보냈습니다. ^^
제가 사용해온 티바의 러버들에서 느낀 바로는 티바가 러버에서 부드러움으로 차별화되는 회사라는 의미였고, 에볼루션을 알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다른 러버들과 비교하게 되는 것 같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빅풀님의 사용기를 보면 저와 용품에 대해 느끼는 감각이나 플레이스타일(전진 드라이브 전형)이 매우 비슷해서 더욱 관심가지고 보게 되네요~ 사용기 감사합니다 ^^
다만 사용기라는 것이 주관적인 요소가 강할 수 밖에 없는데 탁구닷컴님이 예민하게 반응하신듯 하네요. 기계처럼 내용이 정확해야만 사용기를 쓸 수 있다면 생체인들 대부분이 사용기를 안 쓸 것입니다. 내용 정정이 필요하다면 댓글로는 수정할 부분만 간단히 언급하고 정확한 내용은 따로 글을 작성하시는 것이 좀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 말씀하신 내용이 맞습니다.
공식 해명할 부분만 얘기했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보니 글 이외의 추정이나 정황들이 담겨 있는 체로 과하게 글이 적혀 나갔어요.
최초 글 작성시 의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그동안 빅풀님의 글을 보면서, 간접체험을 할수 있었고 제품의 특성을 가늠해볼수 있었던 것은 타 제품과의 비교를 잘 해주셨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글도 이해하기가 편합니다...
그리고, 기계로 계측한 수치를 나열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사용기는 주관적일수 밖에 없지요...
탁구닷컴님의 제품에 대한 애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원고료를 받고 쓰는 글이 아닌 개인의 느낌을 적는 사용기에 이런 답글을 올리시니...^^;; 차라리 쪽지를 이용하시는 편이 낫다고 생각됩니다만,,,
예, 공감합니다.
유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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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칭찬만 기대하면 안 되지요. ~^^
지적하신 점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탁구닷컴님이 죄지은 사람 대하듯 댓글을 달아두셨네요 의도 운운하는 것은 좋은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데...
예, 글 이외의 정황이 담겼네요.
죄송합니다~ㅠㅠ
유념하겠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꾸지람 달게 받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얘기할 것과 공식적으로 해명할 것이 있었는데, 구분하지 못 하고 함께 적었습니다.
이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빅풀님과는 개인적으로 얘기해야 할 일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 전화나 쪽지로 얘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글에 개인적으로 얘기할 부분들이 있는 글은 지웠습니다.
주관적 의견을 자유롭게 쓰는 곳이므로 객관적 정보만 잘 전달하는 것이 저희가 할 일 같습니다~^^
두루두루 실수한 점들 회원님들께서 용서해 주시기 바라구요, 빅풀님께도 개인적으로 나눌 얘기가 댓글로 나눠진 점 사과드립니다~^^
에볼루션에 대해서는 보다 다양한 의견들이 많이 나오다 보면 객관적 특성들이 더 잘 정리될 거여요~
이후의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AK.COM님께 쪽지를 여러 통 보내드려서 오해도 일부나마 풀렸다고 생각하며 조금 섭섭하신 부분은 앞으로 서서히 줄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TAK.COM님 저한테만이라도 에볼루션 MX-P를 대량은 아니더라도 추가 구매하게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좁은 생각으로 티바다움에 대해 오류를 글로 남겨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추가로 하루를 더 에볼루션 MX-P사용에 여러 분들과 보내어 이틀째 사용기 업데이트 #1을 올렸습니다. 혹여 잘못된 점이 있거나, 편견이 비춰진 점이 있으면 일깨워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참, 비교항목에서 빠진 점들이 더 생각이 났습니다. 대상드라이브와 플릭 및 스톱 기술을 떠올리지 못했었습니다. 할 수 있다면 제 기술 수준에서 가능한 범위내에서 또는 그 기술들에 특화된 분들께 부탁을 드려서 더 내용을 보강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 구매를 자제해 달라는 것은 여러 사람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권장 사항이며, 저희가 강제로 규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화드려서, 에볼루션을 맘에 들어하시는 주위의 분들 것까지 포함해서 제가 구매할 수 있는 경제적 범위 내에서 최대한 & 탁구닷컴에서 보내 주실 수 있는 물량을 고려해서 최대한 많이 에볼루션 MX-P를 획득(?)할 수 있도록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맘에 흡족한 제품이라 제가 가진 대부분의 블레이드의 2면중 최소 1면에는 꼭 붙여보고 싶습니다. 팔꿈치가 더 나으면 새로 구입하고 아직 풀칠도 못해본 10여종 이상의 블레이드에 다들 붙여보고 싶네요. 행복한 상상의 나래~~~.^^ ("솔직한 치기어린 심정 = 이렇게 좋은 것은 저만 쓰고 싶습니다."라는 말씀들이 저도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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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호를 편하게도 그려주는 에볼루션 MX-P에서 회전을 걸어주는 데에 역점을 두었다는 것이 역력히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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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알고 있습니다. 라잔트와 관련되어서 전에 정보를 알려주셨었지요.
그리고 에어링은 본래 그 냄새를 제거한다기 보다는 어쩌면 "숙성"을 뜻하거나 그 기간만큼 제가 적응을 더하면 좋은 점들이 더 우러나온다는 뜻을 전달하려했었는데, 다소 잘못 전해진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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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설명, 너무 감사합니다.
또 이래저래 여러 회원님들과 고슴도치님께 불편한 마음 드린 점, 죄송합니다.
때로 커뮤니티 안에서 제가 해야 하는 행동의 반경이 어디 까지인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나서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욱 조심하면서 여러분들의 마음을 더 많이 배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라도 제 글에 문제가 있을시는 언제라도 말씀해 주시구요,
또 실수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고 바로 바로 고칠 수 있도록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제 경우에 있어서는 (3) 특히, 라잔트의 경우에 냄새가 2~3주가 지난 뒤에는 확실히 사라지고 나서도 러버의 성능이 저하되지 않으므로 성능과는 무관하다고 벌써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2) 스펀지 표면에 뭔가 바른 느낌은 제 딴에는 그것이 스펀지를 다소 단단/탄탄하게 만들어서 보다 단단한 타구감에 이바지하던가 아니면, 최소한 러버에서 글루조각들을 떼어낼 때에 스펀지의 뜯어짐이 줄게 되어서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1) 탑시트 표면의 올록볼록한 느낌은 틀린 판단일지 모르겠지만, 에볼루션 MX-P와 라잔트에서의 경험으로 보면 공이 탑시트에서의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왔었습니다.
(1) ~(3)에 대한 제 인상이나 나름의 해석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
테너지05를 실제로 (짧은 시타 이외에는)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단순히 테너지와 비슷하기 위해서 그런 것만은 아닐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만약 (1)~(3)을 지키지 않으며 보다 자유롭게 러버를 생산하는 경우에 어쩌면 더 좋은 점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어떤 측면들이 있을지는 저로서는 모르겠습니다만......
제트로쿼드에 사용하려하는데 mx-p도좋을까요 ?
제트로쿼드는 사용해보지 못하고 주위 어르신 한분의 것만 몇분 쳐본 것이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느린 편의 블레이드는 아니고 회전이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기에 역시 회전이 뛰어나고 타구감도 훌륭한 에볼루션 MX-P와 좋은 짝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진리의 조합이라고 고슴도치님께서 말씀해주신 초슈퍼밸런스 블레이드인 컬러의 스피드와 반발감각이 각각 90(Off-)과 92인 반면에 제트로쿼드는 99(Off+)와 103이기에 조금 더 빠르고 반발감각이 높지만 MX-P의 높은 호와 안정감이 제어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Bigpool님의 사용기는 여타의 사용기들과 또 다른 재미를 줍니다. 몇몇 러버와 구체적인 비교를 통해서 러버들간의 상대적인 특성을 느끼고 배울 수 있게 해주죠. 저같이 자체적으로 용품을 비교할 능력이 부족한 '용품 사용기 수혜자'들에게는 간접적인 '용품 사용기 작성법 레슨'처럼 읽히기도 합니다. 늘 고맙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혼자서는 모자라서 주위의 참한 분들께 부탁을 많이 드려서 의견을 여쭈어보려고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꾸준하게 용품을 사용해야 할텐데도, 제게 맞는 블레이드나 러버를 자꾸 찾아 나서다 보니 지금 현재로서는 어떤 것을 써야 제게 맞을 지 방황을 하게 되네요. ㅠㅠ 사용기에는 아무래도 제 스윙 습관이나 추구하는 성향으로 인해서 피치 못하게 주관성이 들어갈 수 밖에 없어서 글을 올리는데에 많이 조심스럽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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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이른 시간에 수고를 끼쳤네요. ^^
보편타당성이 다양한 모습으로 비춰지겠지만, 그들 내면에는 이데아가 담겨 있어서 결국에는 본질이 드러나겠지요. 좋은 말씀의 줄거리라도 쪽지로 깨우쳐 주셨으면 하고 부탁드립니다.
깨우침을 주시는 말씀,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