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독감으로 난리입니다. 지난주에는 비도 많이 왔었고 이제 맑은 날이 지속되는 향후 며칠은 일교차도 있을거예요. 유학가족들도 어른과 아이를 가리지 않고 지금 독감으로 인해 고생하는 분들 많이 듣고 또 병원도 같이 가고 있는데요.
심지어 오늘은 학교에서도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 학교 선생님들도 아파서 학교를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이례적으로 많이 발생하다보니 Relieving Teacher Wanted 즉, 보조선생님을 구합니다 라고 소식들을 전하네요.
비전 아카데미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인 선생님들의 경우는 학생들 지도를 위해 아프더라도 수업을 강행하시는 경우가 많구요. 물론, 학생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키위 선생님들의 경우는 아무래도 문화적으로 아프면 쉬는게 최고다 라는 걸 어려서 부터 해와서 수업에 못나오시는 경우도 요즘 생깁니다. 특히 이번주 좀 심하네요 ㅜ.ㅜ
배워야 하는 학생들에게 피해가지 않도록 선생님들도 건강관리 유의하셔야겠어요.
자, 그럼 독감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 예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뻔한 얘기가 될 것 같네요 ㅎ
의사는 아니니 제 경험에 의한 얘기를 좀 친절하게 걸러서 들어주세요^^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어디서 어떻게 걸렸는지 추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예방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노력으로 예방을 하면 확률은 확실히 줄어들겠지요.
1. 독감주사
겨울시즌이 오기 전에 뉴질랜드 정부에서도 독감 백신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각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어린이나 노인들은 작은 병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맞도록 하고 있지요.
물론 예방주사 맞는다고 안걸리는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최대한 예방의 조치로서 아주 좋겠습니다.
2. 잠을 잡시다
숙면은 건강에 보약이라고 다들 얘기하지요. 학생들도 또 어른들도 한국식 수면 습관이 여전히 남아있어 늦은 밤까지 깨어 있다보면 바쁜 하루일과에 지쳐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저도 수면시간이 부족한 날은 피로가 누적되어 힘들 때가 있는데 어쩌다가 한번 잠을 푹 자고나면 역시 개운하더라구요. 역시 잠이 최고입니다!!
학생들의 경우 공부 때문에 수면습관을 잡기가 쉽지 않은데 루틴을 만들어 수면시간을 잘 잡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방과 후 3시 이후의 시간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어요. 자칫 어영부영 3시부터 저녁 먹는 시간이 없어질 수 있는데 이 시간에 열심히 운동이든 공부든 활용을 하고 가급적 저녁 이후의 시간은 잠자기 전 까지 몸을 쉬게 하는 그런 시간들이 되게 해주시면 좋습니다.
3. 잘 먹자
잘 자고 잘 먹으면 더 말할게 있나요^^ 외국생활을 오래하다보면 또 바쁘게 살다보면 한국에서 처럼 영양있는 밥상을 차리기가 아무래도 힘드실거란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단으로만 구성해서 반찬투정이나 식사거부^^ 등 불상사를 막고자 하실 수도 있는데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또 어머님들이나 어른들에게도 균형있는 영양을 섭취하는 것 만큼 건강을 지키는 방법도 없습니다. 저처럼 식사 자꾸 거르면서 생활하시면 곤란합니다 ㅎ
요즘은 겨울이라 야채나 과일 가격이 만만치 않긴 합니다만 그래도 먹는거 아끼는거 아니라고 누가 그러시던데 건강한 영양들 잘 섭취하시고 건강챙겨주세요~
4. 손 잘 씻기
이 항목 없었으면 기본 정보 축에도 못들죠?^^ 진짜 외출 후 손 잘 씻는거는 생활화 해야겠지요. 아무래도 바이러스가 있는 물건을 접촉할 기회들이 많은 요즘이다 보니 바이러스가 내 몸에 들어가지 않게 일단 내 손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노력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
알아두셔요!!!
독감은 사람들마다 각자 면역력이 약한 신체 기관들로 부터 발병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나타나는 양상도 다양하지요. 그중에서 고열과 기침을 동반하는 증상에 주의하시고 자칫 방치하다가 폐렴으로 가는 위험이 있습니다.
1. 감기약? 항생제?
고열이 며칠 약을 먹는데도 지속된다면 버티지 마시고 유학원으로 연락주셔서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으로 인한 항생제 처방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어요. 버티는거 답 아닙니다^^
2. 한국 약? 뉴질랜드 약?
그 나라에서 얻은 병은 때론 그 나라 약이 잘 듣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효과를 얻었던 약들이 안들을 때가 있어요. 한국약의 성분이 더 세다고 하더라도 때로는 맞지 않으면 포기하고 뉴질랜드 약을 써야 합니다. 의외로 효과가 빨리 나오기도 합니다.
3. 항생제도 다 다르다
한국에서 요즘은 항생제들을 거의 기본으로 가져오시는데요. 항생제도 성분이라고 해야 하나 함량이라고 해야 하나 다를 수 있다는거 아시나요? 다 같은 항생제가 아니니 병원을 방문해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제 항생제를 처방받아 먹읍시다.
그런데 항생제는 끝까지 먹는거 아시죠? 보통 5일치나 7일치를 받는데 항생제는 효과를 하루면 발휘합니다. 만일 하루이틀 지났는데도 효과 없으면 다시 병원 재방문해서 처방 다시 받아야 하구요. 그런데 효과를 보았으면 약을 멈추지 말고 처방받은 그 약은 기간동안 다 드셔야 한다고 의사는 말합니다.
4. 열이 안떨어진다? 기침이 심해진다?
제가 제일 두렵고 걱정하는 증상입니다. 이걸로 병원을 과거에 몇차례 다녀온 적이 있어서죠. 어른도 계셨고 학생도 있었고..바로 폐렴이예요. 고열이 나면서 기침이 심해지고 소리가 거칠면 폐렴을 우려하는데 집에서 참지 마시고 유학원으로 연락하셔서 병원에 방문합시다.
5. 학교는 가야지!!
절대로 그럼 안됩니다. 아이에게도 쉼이 중요해서도 그렇지만 다른 아이들에게도 전염이 쉬운 독감을 갖고 학교를 다니는거는 참아주세요. 아이들이 견딜만해보이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공부하고 놀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지만 최근에 학급들 마다 선생님이나 학생들이 아파서 학교를 못나오는 현상들을 본다면 며칠만 참고 건강해서 학교 가는게 서로들에게 좋습니다.
6. 나았으니 끝?
한번 독감 걸린 후 나았다고 안걸릴까요? 아닙니다. 또 다른 바이러스가 내 몸에 들어올 수도 있으니 위에 예방법은 항상 지켜주시는게 좋아요. 그런데 많은 경우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인데 무리했다가 제발하는 경우도 있구요.
병이 나은 후에도 잘 지켜보시고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약해졌으니 잘 자고 잘 먹어서 몸을 회복하는 노력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겠지요.
저희 집 아이들도 돌아가면서 감기 걸리고 있네요. 아내도 아이들이 걸릴 때마다 같이 아프네요. 저라도 건강해야 유학원이나 가정도 잘 지켜갈 수 있다고 믿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 몸 사려가면서 ㅎㅎ
아프지들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