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7일(월)로 개관 10주년을 맞는 양구백자박물관이 생일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한다.
백자박물관은 개관 10주년 기념 ‘2016 백자의 여름’ 전시회를 17일(금)부터 오는 7월 17일(일)까지 양구백자박물관에서 연다.
백자박물관은 ‘2016 백자의 여름’ 전시회와 같은 기간인 17일(금)부터 오는 7월 17일(일)까지 양구백자연구소에서 ‘양구 여름 도자 판매전’도 진행한다.
백자박물관은 서울대와 함께 양구 백자의 역사를 연구하고 그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 2004년 설립한 양구백자연구소를 통해 양구 백자의 전통이 오늘날에도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으며, 지난해부터 연구 결과물을 선보이는 ‘백자의 여름’ 전시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백자의 여름’ 전(展)은 양구 백토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그 결과를 응용한, 서울대 도예 전공 석·박사 이상의 연구원들과 교수님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다.
‘2016 백자의 여름’ 전(展)은 양구 백토를 자기질 유약의 재료로 활용한 백자 작품들로 구성되며, 특히 올해에는 성신여대 교수진과 대학원생들의 특별 출품으로 교류의 의미가 더해져 더욱 뜻 깊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양구백자의 역사와 양구백토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허보윤·한정용 교수(서울대), 김시만·박태성·한영숙 교수(성신여대) 이민수·이인화·김덕호 연구원(양구백자연구소), 서울대 석·박사 졸업생(이정원, 이준호, 김윤지, 이재준 외), 성신여대 석·박사 과정생(강인경, 정소영, 이현지, 최다윤, 김별희, 노선영, 임재희 외) 등이다.
전시회 개막식은 17일(금) 오후 2시 백자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양구 여름 도자 판매전’은 서울대(도예 전공)가 성공적으로 개최해 온 총 8회의 도자 판매전 경험을 바탕으로 양구의 관광객이 증가하는 하계 휴가철에 개최되는 것이다.
한편, 백자박물관은 지난 16일(목) 양구백자연구소에서 ‘양구백토 유약 세미나’와 ‘청화기법 연구 워크숍’, ‘공예가를 위한 재활 트레이닝’ 등의 행사를 가졌다.
‘양구백토 유약 세미나’는 양구백자연구소의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양구백토의 특성을 파악하고, 친환경적이면서 효율적인 활용을 도예가 및 관계자와 함께 공유하는 자리다.
세미나에서는 양구백자연구소와 서울대 도예 전공 연구원들이 작업한 1천여 개의 양구백토 유약시편과 태토의 실험결과를 전시했으며, 양구백토의 역사성과 더불어 재료학적 측면에서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연구소의 인적·문화적 교류가 활발하게 벌어지는 기회가 됐다.
‘청화기법 연구 워크숍’은 전통 양구백자에서 사용되고 있는 청화 장식 기법의 연구와 다양한 현대적 활용 가능성 확보를 위한 자리로, 조선후기 백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청화 하회 장식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박태성 교수(성신여대)의 재능 기부로 진행됐으며, 양구군과 서울대의 교류가 타 대학 및 기관으로까지 확대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공예가를 위한 재활 트레이닝’은 양구군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퍼스널 트레이너 김태우 씨의 재능 기부로 마련됐으며, 공예작업 및 일상생활에서 예상되는 부상을 예방하고, 손상된 근육과 저하된 근력 회복 및 증진을 위한 재활 트레이닝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전시 및 워크숍,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백자박물관과 양구백자연구소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