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네스트> 보도 자료
청년 공학도들의 미래를 여는 책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공업
배재용, 김동회, 심상준 지음
써네스트 펴냄 |(152*225mm) | 240쪽
2015년 10월 20일 출간|가격: 12,000원
ISBN: 979-11-86430-07-1 03530
공업에 입문하는 청년들의 미래를 설계해주는 책
▫ 책의 의의
배려와 희망. 이 말들 만큼 대한민국에 화두가 되고 있는 말은 현재 없을 것이다. 이 책은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더 정확하게 말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산업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갈 청년 공학도들에게 그들의 선택이 올바르고 또 희망적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이 책이 쓰여졌다.
7-80년대 고도
성장에는 공업인들의 희생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성장은 박정희 정권의 철권 통치에도 전두환 정권의 공포 통치에도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 아래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들을 열심히 하면서도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한 공업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나라가 힘들어지자 제일 먼저 희생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 바로 공업인들이었다. IMF때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이제 공업인들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고 자신의 미래를 보장하는 수단들을 정확하게 알아야 만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될 것이다.
공업인들의
인문학적 소양은 미래에 대한 희망에서부터 나온다
대기업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이공계 출신들을 선호한다고 하였고, 실제로 입사시험에 그러한 점들이 반영이 되고 있다. 그런데 순서가 바뀌었다. 미래에 대한 어떠한 보장도 없이 공업인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운운하는 것은 마치 막 태어난 아이에게 말을 해야만 키워준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동안 공업인들을 위한 교육이 어떠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들에게 어떠한 희망을 사회와 정부는 주었던가? 천대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어떤 혜택을 기대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공업인들 스스로 자신의 미래와 희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 책은 공업인들의 희망과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다.
▫ 책의 특징
공업인에 입문하여 성장하고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한 모든 과정을 설명하였다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의 공업의 역사에서부터 현재 공업이 가지고 있는 의의와 미래에 공업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공업인의 삶을 선택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올바른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며, 이 책은 진정으로 사회에서 환영받는 공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
▫ 한국은 공업으로 먹고 사는 나라이다.
변변한 천연 자원도 없고 비좁은 국토에 수많은
사람이 몰려 살고 있으면서도 전쟁의 폐허에서 '한강의 기적'을
성취하고 일정한 경제적 번영을 이룩했던 힘은 오직 한국인의 근면하고 뛰어난 자질 때문이었다.
한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달려 세계 일류까지 일으켜
세운 산업은 농업도 수산업도 아니었으며 은행업이나 금융업, 유통업도 아니었다. 전자공업, 석유화학공업, 반도체, 철강 및 조선공업 등등.... 수많은 공(工)자가 들어가는 산업이었다. 바로
공업이다. 한국은 국가 규모 대비로 보았을 때 세계 최강의 공업 대국인 것이다.
1997년
12월, 일부 무능한 관료,
탐욕스런 금융인과 일부 재벌의 무능과 실책으로 인해 닥쳐온 외환 위기가 한국을 강타했고 IMF에
구제 금융을 요청하면서 소위 'IMF 체제'가 수립되었다. 국가 부도의 위기를 극복한 것은 '금모으기 운동'으로 상징되는 국민들의 합심과 수출에 매진한 공업인의 희생적 분투 때문이었다.
그러나 허리띠 졸라매어 노력한 끝에 빌려온 외화를 갚고 IMF 체제를 ‘졸업’하자마자 이런
참화를 야기한 2대 주역인 관료와 금융인들은 별다른 문책 없이 넘어갔다. 그러나 ‘구조 조정’을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어야 했던 엔지니어와 연구원들은 대부분 복직하지 못했다. 이것이 공업대국 한국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인문사회․상경계 출신이
주기적으로 국부를 손실하고 나면 다시 묵묵히 채워 넣는 것은 늘 공업인의 몫이었다. 그리고 그 고단한
과정을 도맡으며 피를 흘리는 것 역시도 늘 공업인의 몫이었던 것이다.
‘IMF 사태’를
겪은지도 벌써 15년 세월이 지났다. 그 당시의 뼈아픈 역사적
체험 때문에 그런지 공업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공업 쪽으로 훌륭한 인재가 모이지 않는다. 고교 진학생의
이공계 지원 자체가 감소하고 있거니와 이공계 우수 학생들은 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같이 당장 수입이 좋은 쪽으로만 몰린다. 과학 영재가 진학하는 과학고, 국가 지원으로 공부하는 KAIST를 졸업하고도 공대나 기초과학을 공부하는 대학원 대신에 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 심지어 로스쿨 같은 곳으로 진로를 바꾸는 것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어 버렸다.
이공계 출신은 비교적 쉽게 경영학, 경제학을 공부하고 MBA도 취득할 수 있으나 인문사회․상경계 출신은
숙제와 레포트, 시험과 퀴즈로 점철된 고단한 기술인 양성 과정을 견뎌내지 못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공계 출신, 특히 공업인들이야말로 자연의 구성을
이해하고 사물 움직임의 이치를 알며 인간이라는 고도의 유기체에 대해서도 본질에 접근한 이해가 가능한 '선택된
인간'일 수 있다. 훌륭한 공업인이야말로 누구보다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공업대국
한국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공업 분야에 뜻을 둔 젊은이에게 장차 어떤 길이 열려 있으며, 어떻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지 최소한의 지침을 제공하여 주는 쉽고 쓸모 있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오랜 꿈이 있었다. 이공계
학생들에게 수학과 수식은 생명과 같은 중요성을 지니기는 하지만, 고교에서 문과를 졸업하고 이공계에 진학하는
학생이 많은 현실을 감안할 때 수식을 가급적 넣지 않고 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것과 더불어
만화 삽화를 넣어서 독자들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게 만들어야 겠다는 다소 파격적인 생각도 같이 하였다.
<머리말> 중에서
▫ 책 속에서
우리나라 이공계 출신들은 정치 권력이나 관료 권력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이나 행정/외무고시를 패스한 이들이 신라시대
성골(聖骨)이라면 이공계 출신은 6두품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며 일하지만, 승진하다보면 유리 천장에 머리를 부딪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우리나라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이공계를 기피하는 현상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겠다.
다른 나라도 그러한가 하면 그렇지가 않다. 예컨대
고급 관료를 뽑을 때부터 일본은 이공계와 인문상경계를 반반씩 선발한다. 중국 역시도 고급 관료 가운데
이공계 비중이 높아서 예컨대 중국의 최고 지도자였던 장쩌민(상해교통대 전기학부 졸업), 후진타오(칭화대 기계학부 졸업)도
이공계 출신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부분 인문상경계 중심의 행정고시,
외무고시, 사법시험으로 고급 관료를 선발하는 비율이 훨씬 높으며 이공계 출신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고시는 선발 인원이 매우 적다. 이런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관료 사회의 구조가
인문상경계 중심의 구조로 정착된 것이다. 고위 관료로 승진할수록 기술을 이해하는 이가 드물며, 이처럼 과학기술을 모르는 사람일수록 현장에서 활약하기보다는 대개 어두운 곳에서 '조직내 정치'에 몰두하기 마련이다.
그 결과, 실무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고 현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인문상경계 출신들이
낙하산을 타고 상관으로 들어오면 실무를 담당하는 이공계 출신 실무자들은 이들을 모시며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된다.
이런 일은 관료 사회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니며 우리나라의 공공 조직의 영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다.
--25~26p,
몸집이 큰 동물은 체중을 지탱하는 지지구조가 튼튼해야 하며, 활동으로 인해 높아진 체온을 효과적으로 식혀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만 생존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육상에서 가장 무거운 동물이라는) 코끼리의 다리가 굵은 이유, 그리고 더울 때는 피부에 축축한 진흙을
끼얹어가며 몸을 식혀주는 이유가 다 있는 것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덩치가 크고 무거운 동물인 고래가
물의 부력을 이용해 체중 부담을 덜 수 있고 몸을 냉각시키기에도 편리한 물 속으로 자의반타의반 이사가서 살고 있는 이유가 다 여기에 있다.
동물만 그런 것이 아니고 공업 제품에도 이런 원리는 적용된다. 일반적인 크기의 제품과 그 크기에서 많이 벗어난 제품이 있다고 할 때, 두
제품은 겉보기엔 비슷해 보일지라도 실제로 제작할 때는 동일한 방법이나 공정으로 만들지 못한다. 이는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500mL짜리 조그만 유리 그릇과 500L들이
대형 미생물 배양용 유리 수조는 동일한 방식으로 만들 수 없음을 의미한다.
조그만 유리 그릇은 녹인 유리(molten
glass)를 소량 형틀에 부어넣고 압력을 가하여 찍어 만들면 되며,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유리 두께를 좀 얇게 해도 무난하다. 또한, 뜨거운 유리가
공기 중에서 서서히 식는 과정에서는 급격한 수축이 일어나므로 유리에 금이 갈 가능성이 있지만 전체적인 사이즈가 작으면 수축도 크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500L짜리 대형
유리 수조를 만든다면 갑자기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일단, 수조
유리벽의 두께를 얼마로 해야 될 것인가 하는 것을 결정해야 한다. 500mL짜리 작은 유리 그릇이라면
유리 두께가 좀 얇아도 별 문제가 없지만 대형 수조의 경우에는 자체 무게만 해도 상당할뿐더러 수조 내부에 배양액을 채웠을 때의 총 무게를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제법 두껍게 제작을 해야 견딜 수가 있을 것이다.
--37~38p.
▫ 목차
1장. 한국의 공업
공업의 정의(定意) - 공업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한국 공업의 발전 과정/ 이공계 기피 현상
2장. 공업의 기본기
왜 움직이지 않았을까?/ 공업 제품의 생산/ Size does
matter!/ 발상의 전환/ 마이크로 결사대/ KTX에 숨어 있는 기술 - 위대한 시행착오/ 엔지니어의 한계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첨단 기술과 극한 기술/ 안전 계수 이야기/ 결국은 소재 기술이 좌우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
3장. 취업, 그리고 학문 계속하기
대기업에 입사하기/ 중소기업에 입사하기/ 전문대졸이 대졸보다 취업 잘된다?/ 전문대학 졸업장만으로 충분한가?/ 회사가 학교보다 효율적인 교육기관/ 공대를 나오면 누구나 기술자?/ 4년제 학사 학위 취득하기/ 대학원에 가기/ 외국 유학은? 학비 조달은?/ 대학원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석사를 받고 하는 일/ 박사 학위를 받고 하는 일/ 박사후 과정(포닥)/ 대학 교수/ 기업 연구소 취업/ 학회 활동과 논문, 특허
4장. 창업과 벤처 기업
들어가는 말/ 창업과 기업가/ 성공적인 창업가의 특성/ 벤처 기업의 태동과 그 특성/ 벤처 기업의 종류/ 한국의 벤처 산업
5장. 시장 조사와 사업계획서
들어가는 말/ 시장 조사 방법/ 사업 계획서 작성/ 사업 계획서에서 강조해야 할 점
6장. 특허 및 지적 재산권
들어가는 말/ 지적 재산권의 개념/ 산업 재산권의 등록/ 산업 재산권 분쟁의 해결
7장. 벤처 기업의 운영
들어가는 말/ 벤처 기업의 탄생은 결단이다/ 벤처 기업은 생명체이다/ 벤처 기업의 조직 구성/ 벤처 기업의 자금 운영/ 벤처 기업의 영업 전략/ 벤처 기업의 리스크
8장. 벤처 제품화 사례 연구
들어가는 말/ 하수구 설치 분쇄 장치의 개발 사례/ 음식물 쓰레기 처리 장치의 개발/ 알레르기 방지 침구의 개발 사례/ 결어
▫ 저자
배재용
(jybae@dongyang.ac.kr)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졸업(학사, 석사, 박사)
GS칼텍스(주) 근무
동양미래대학 생명화공과 교수
jybae@dongyang.ac.kr
김동회
(donhue@dongyang.ac.kr)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졸업(학사, 석사, 박사)
SK케미칼(주) 근무
동양미래대학 생명화공과 부교수
심상준
(simsj@korea.ac.kr)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졸업(학사, 석사)
KAIST 화학공학과 졸업(박사)
고려대학교 화학생명공학부 교수
삽화 : 홍순조 (hogari@lycos.co.kr)
홍익대학교 도시계획학과 졸업(학사)
계몽사(주) 근무
만화 및 시나리오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