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1일 수요일 맑음 잘 보낸 하루 같지만 어쩌면 오늘 하루를 살아내기 위해서 내 가슴에 움추린 나의 모습하나 감춘채 애쓴 히루였는지도 모른다. 그런 오늘이 내일 향해 저물고 있다.
오늘 동생과 덩굴울타리 작업을 하기로 했다. 9시 일육목제소에서 방부목나무가 도착했다 어떤 형태로 할까? 이뿌면서 자연스럽게 깨끗하게 해더니 주문같지 잘 안 나온다며 전문가에게 맞겨보란다. 아~~~ 그렇지 또 내가 알지도 모르는 분야의 어려움과 전문가의 배려를 깜박 잊었구나 싶었다 나는 전문가의 감각과 능력을 믿기로 하고 내일터로 갔다.
아직도 사람들의 관계에서 우왕좌왕 하다가 갈팡질팡 의 연속이지만 오늘 오백리길 1구간 취소 되는 바람에 경숙쌤이 김성태회장님을 모시고 집으로 왔다.
자연앞에서면 모든것을 순화해주는듯 편안하기도 치분해 지기도 한다. 갓 부화한 노랑병아리 같은 히어리 꽃 생각나무 꽃이 피어 있었고 전쌤한데 도토리 6형제 길바닥에 놓고 정확한 설명을 들고 식장산 뒤로가든에서 파전 보리밥 들깨수제비를 먹고 전망 좋은 곳에서 키피를 마시고 집으로 왔다.
1004개 몽당연필 실 자르기 회장님과 경숙쌤 도움을 받았다. 느슨한 해방감을 맛보며 오늘처럼 좋은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