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이면서
대한 이네요
겨울이면 눈에덮힌 우리집 마당
3월이 되어야 눈이 녹지만
지저분한 마당을 가려주니 쬐끔 깨끗한척..ㅎㅎ
옥상에 올라보면
그나마 보이는 산자락 끝으머리가 보이고
옆집이 보이니
콧구멍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이 시원합니다
소꼽장난 하듯
주방에서 혼자 꼼지락 꼼지락 시간 보내는것도
많은걸 잊어버리고 혼자만의
여유로움을 즐겨보는것도
순간 행복이란걸..ㅎㅎ
맨날..매일..하다보면
싫증난다는..ㅋㅋ
국수기계 하나사서
밀가루 범벅을 치대면서
온종일 종종걸음~~그러다가 갑자기
울화통 터지면
에라이~패대기쳐 버리고
이불속으로~ㅋㅋ
이불속에서 말도 안되는 망상에 사로잡혀
혼자 웃다가 화내다가
소설쓰는데 선수입니다
항아리속에 김치가
아삭하게 익어가더라구요
만두속을 만들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당면을 짧게 다져야하는데
숭덩숭덩....ㅠㅠ
뭐든 한가지씩 실수를 저지르는...나!
속을 만들다보니
줄인다고 쬐끔씩 만들었는데 너무많이 늘어났어요
조금큰 그릇에 버무려야하는데
큰그릇 가질러 나가기 싫어서
난장판이 되어버렸는데
떨어진것은 밟고 다녔다는..히히
신문지를 깔고..ㅋ
오물조물 만든 만두인데
운동삼아 앉지않고 서서 놀았더니
팔다리 뻐근~
이인분 만들었는데..ㅋㅋ
나의~~점심밥
김을 좋아새서 왕창~~빠셔넣고
계란지단 만들기 싫어서
시꺼먼 만두국 끓여먹었어요
최대한 얇게 만들었는데
다행히 속이 터지지 않아서 맛있구요
양지육수 내어놓은것 있어서
혼자만의 만두만찬을 벌렸지요
그런데~떡이 없었다는~큭
히히
당면이~~히~
그런데 아주 얼큰하고 맛있는
김치만두가 내 배를 두둘깁니다
돼지고기반 소고기반을 갈아넣었어요
김치는 손목이 아파서
컷터기에 다졌구요~~헤헤
다른재료는 짤순이에 세네번 짰지요
요즘 야채값이 너무 비싸요
이런 냉이같은건 밭에서 내손으로
뽑아 먹었는데...나물거리 손님상에 올려 놓으려니
이것저것 사다가 생각해보니
넘 비싸더라구요
다듬어 씻어보니 사천원치가 요만큼이네요
조물락 거리다보니
한접시...요것을 반으로 나눠서 접시에 담으니
한봉지 더살껄 ..후회하면서
때는~~이미 늦으리~~ㅎ
그나마 저나마
조금 싼것이 파래인데
무를 넉넉히 채썰어넣고 오랫만에 무쳐보니
새콤달콤 먹을만 하던걸요
제가 숙주나물을 좋아하거든요
숙주나물은 수분이 많아서
냄비에 넣고 물은 소주컵 한컵 넣는둥 마는둥해서
김이 오르면 일분정도 있다가 뒤집어서
가스불을 끄고 일이분정도 뜸들여서
차가운물에 충분히 샤워를 시켜서
채바구니에서 물을 빼서
맛소금+참기름이나 들기름 참깨 빠셔넣으면
아삭아삭 맛있어욤
강원도 도루묵인데
아는분이 두번씩이 박스로 가져왔어요
먹다 먹다 남은 도루묵
얼려버리면 안될것같고
일단 옥상에 널었지요
옥상 눈밭에 널었더니 꽁꽁~
하루지나니 바람에 마르고 ..꾸덕해진것을
노릇노릇하게 구워먹으니
맛나던걸요
바닷물에서 건진 그데로 말리니
간간한것이 구수해요
자박 자박 ~~도루묵 찌게~
고추장 넣고 소금간 약하게
청량송송~파 마늘넣고
오랫만에 맛있게 먹었어요
대성리 송어축제도 다녀왔고요
친구네집에서 회도 맛있게 먹었어요
송어튀김도 먹고
친구 얼굴도보고
오랫만에 고속도로도 달려보고
혼자 잘놀고 잘먹고
약도 잘먹고..ㅎㅎ
감기도 잘 이기고 있어요
양미리 구어먹고
개구리는 절대 안먹었어요~~정말루 안먹었어요
배고파서 밥만 먹었다니까
산속 카페인데
감기때문에 유자차 한잔 마셨어요
이년후배가
자기땅에서 장사를 하는데
손님이 많더라구요
작은공간인데 아기자기 한것이
이쁘장 한더라구요
이곳에 가면 후배인 남자 사장이
직접 서빙을 하는데
청평과 설악 중간지점 산밑 도로가에 있어요
뭐니뭐니해도
난 김치가 젤루 좋아여
오늘 항아리에서 꺼내온 김치인데
배추머리 짤라서
따신밥에 쭉쭉 올려먹으면
세상부러울게 없어요
밖에 나가서 밥먹을때마다
우리집 김치만 생각나는데..ㅎ
그러고보니
난 매일 김치만 먹는것 같아요
즐거운 휴일 보내시고 건강하게 삽시다...^^
아우렁 더우렁 ....얼렁뚱땅...시골아줌마가 차려준 밥상이 왠지 시각적으로 맛날것같은
분위기 때문일수도 있어요....개짖는소리...앞산 뒷산...퉁퉁한 털신신은 나의 몬양새 등등..ㅋㅋ
새소리...고양이소리...옆집 염소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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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에 오시면 제가 브끄럽잖아요
눈꼽뗄시간과 빼니 바을 시간은 주셔야지요..ㅋㅋㅋ
전날 전화주셔요..그래야 묵이라도 쑤워 놓지요
갑자기오시면 마음이 급해져서 아무것도 못해요..ㅎㅎ
언제나 부지런한 스케치님, 오늘도 맛난 음식 많이 만들었네요.
예뻐라. 멋진 주부의 모습......
아정님!
제가 아정님 답글보면 언제나 마음이 포근해져요
답답한 마음을 털어놔도 잘 받아주실것 같은분이실것 같은 포근함에
가슴이 녹는듯해요...^^
한 번 만나요~ 날 따뜻해지면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가슴 속 이야기도 털어 놓고 그러자구요. 이쁜 스케치님~
네네네네네~~~알았어요~~~~~약속!!
약속!!!
글 읽다 보니 왠지 겨울이 풍성하고 포근해 보인다는...........
잘 지내시죠?
언제 한잔 때려보아야 할텐데 ......더 늙기 전에 ㅎㅎ
늙긴 뭐가 늙었다구 그러셔요
건강하시더만........저야 정신병자이지만...ㅋㅋ동안 잘지내셨는지?
그래요...언제 한잔 마셔야지요...^^
스케치님 일기엔 항상 맛난거 풍성해요. 스토리는 더더욱 풍성하구요. 온정은 더더더욱 풍성하구요. 미소는 헤아리기 힘들구요. ^^
내일아침은 뭘해먹어야하나 ...항상 고민인것은 모든 주부들이 그런마음일겁입니다
똑같은 반찬은 남자들이 싫어하잔하요..ㅎ
꿀꺽
정말 좋은곳에서 인생의 조각들을 잘 맞추고 있는듯한 느낌이군요,,부러움과 함께 양미리 보니까 옛날 군대 생각나네요 ~~이쁜 사진속의 저 카페에서
메뉴에 있는 제일 좋은 차 한잔, 음미하고 싶네요~
하얀겨울비가 내리는 포근한 날...오늘같은날 막걸리 한잔 나눌수있는 여유로움을 찿아
오늘오후엔 외출하렵니다...^^
좋운 오후 였길 바람니다, 안개비 오는 부산도 잔잔한 겨울밤을 드리웁니다,
어제는 해운대의 연가 노래를 세번이나 들으면서 너무 즐거웠는데..ㅎㅎ
낼부터 추워진다네요....너무 포근해서 김치간 항아리뚜껑 열어보니 김치가 모두 익었더라구요
부산해운데 가고싶은데...^^
해운대의 겨울바다도 센치 하고 좋답니다..조금 포근 하면 더 좋죠~
지금 ..열심히 약먹고 ...잠자고...내 마음과 싸움중인데 ..꼭 갈겁니다...부산!!!..해운대........^^
요로콤 맛있는 요리가 준비되어 있는데
다 식어건 아닌가 모르겠어요ㅎㅎㅎ
만두 너무 이쁘고 먹고싶네요
울 집엔 대대로 만두를 안 만들다보니...
만두 안만들어 먹는지방도 있다더니 ..ㅎ
경상도는 오이지도 안만들어 먹는다 하던데...그맛있는걸 ...애구
양지머리(멸치 +다시마) 푹~~ 고아서 육수물에 만두국 끓여먹으면 ~~맛있어요~~^^
언제봐도 스케치님 음식은 맛있어 보여요..ㅎ
오늘 점심엔 김밥이 먹고싶어서 김밥 말아서 먹을까 하다가 ..으..귀찮아서서리 라면 먹었어요
낼은 김밥 말아서 ...날씨가 풀린다니 북한산 가볼까해요...북한산 한번 가봤는데 찿을수 있을지..ㅎ
오랜만에 글 주셨네요... 감사해요 즐겁게 사시니까..
님~~~~~~~~~~~ㅎ
아직은 ~~보테랑 이지만 차끌고 지방한번 돌아볼까 계획중인데~~할수있을련지 의문이네요~~ㅎ
저도 스케치님 꼭 한번 뵙고싶어요
술 한잔도 하고요..
아가씨때 이 카페 가입해서 지금은 아들둘 맘이
되었네요. 베프랑 꼭 찾아갈께요! 언제가될진 모르지만..
왠지 너무 친근해요..
닉을보니 아주 시원시원하실것같은 느낌
그래요....꽃피는 봄이오면 오셔요...^^
아 ~ 내취향 음악에 빠져 홍야~홍야~
분위 좋고 음식도 맛있고~~
ㅎㅎㅎㅎ....님이 홍야 홍야 ~~ㅎㅎ
나두 홍야~~홍야~~갑자기 라면이 먹고싶은데
꾹 참을께요~~~~~~^^
내평생 하나의 후회가 있다면 스케치님을 내옆지기로 못두고 빼앗겼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만인의 연인인 스케치님을 응원하며 스케치님의 옆지기님에게도 승리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ㅎㅎㅎㅎㅎ...아직도 국내에 계시는지....갑자기 보고싶네요...^^
가끔 찾아오지만~```
항상 누님을 만나듯 편안합니다.....
더 좋은곳에 사시는듯....저역시 산꼴짜기 다람쥐예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