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부산항에"와 "감수광" 그리고 "초혼"을 즐겨 부르며 "산유화"를
한웅큼 꺾어들고 입가에서 "모나리자"의 미소를 지은 채 "고추 잠자리"를 따라
"사랑의 그림자"를 찾아다니던 "최진사댁 셋째 딸"인 "작은숙녀" 은하가
"단발머리" 소녀티를 막 벗어나던 "그 어느 날 밤" 입가에 "조용한 미소"를 지은
모습으로 빨간 "겨울장미" 한 송이를 건네 주며 "진짜 찐짜 좋아해"
"사랑하고파" 못견디겠다는 용필의 "나는 너 좋아"라는 한마디에 그만 깜박이는
"촛불"의 "축복"을 받으며 "한순간" 사랑을 불태운다.
"바람에 구름가듯"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돈을 벌러 서울로 가겠다는 용필에게
"가지마오"란 말 한 마디를 못한 은하는 "안오면 싫어" 꼭 돌아와야 해 하며
"이별"이 아쉬어 눈물만 흘릴 뿐이다.
이런 은하에게 용필은 "난 아니야" 다른 사람하고는 달라 다음 해
"아카시아 필 때"까지 돌아올테니 기다려줘 하며 "마음속의 그림자"만 남겨놓고
"꽃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버린 용필은 정녕 잊을 수 없어 둘이 함께 만나던
"그 겨울의 찻집"과 어깨를 마주하고 나란히 거닐던 "옛사랑의 돌담길"로
날마다 "님마중" 가보지만, 살며시 꿈결에만 찾아와 "슬픈미소"를 짖고
사라지는 "님이여!" 그러나 "사랑은 가고 없어도" "내 작은 입술에" 처음 받아들인
따스한 입김이 "눈물나게 그리워"지기에 "자존심"일랑 모두 팽개쳐 버리고
"새벽비"를 맞으며 "잊혀진 사랑"을 찾아 떠나는 은하의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그런 어느 날 한가한 "찻집의 오후" 시간에 만나게 된 용필은 갑자기 찾아온 은하를
"아리송해"하며 이미 혜은이라는 여자와 "정"을 맺고 "한오백 년" 함께 하기로 했는데
"너 하나 때문에" 그녀와 헤어질순 없다며 지난 "과거사"는 모두 웃으며 잊자고 한다.
오로지 "일편단심 민들레야"만 부르던 사랑이 "너무 짧아요"로 끝나
멍들어 버린 "청춘"에 혜은이라는 여자가 정말 "미워 미워 미워"
은하의 두 눈에는 "질투"의 불꽃이 튀었고,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되어 복수의
이빨을 갈고도 싶었으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이란 생각으로 푸른 "허공"위에 나래를 펴고 잠시 그대와
둘이서 "못찾겠다 꾀꼬리" 꾀꾀리 나는야 술래 하던 지난날의 "향수에 젖어"본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이 "생명" 다 바쳐 "당신만을 사랑해" 왔던 나의 진실을,
하지만 한번 흘러간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강"물인 것을 "낯선 곳의 여자"가 되어
"후회" 해봐야 아무 소용없고 어차피 "여와 남"의 만나고 헤어짐은 "숙명"인데
"창밖의 여자"가 되어 버린 자신은 "더 좋은 내일"을 위해 "파란나라"를 찾아
떠나야겠다는 생각에 "이별의 종점"에서 "밤차"를 타고 "뛰뛰빵빵" "제 3 한강교"를
넘어 서툴게 굴다간 울고 간다는 "서울 서울 서울"을 떠나 "봄비" 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린다.
그러나 "네가 좋아" 자꾸만 "생각이 나네" 용필씨 제발 "당신께만" 바쳤던 나의 사랑을
이제 그만 "잊게 해 주세요"하고 하늘에 빌었다.
허나 속마음은 "물망초"의 꽃말인 나를 잊지 마세요를 생각하며
오직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고 있는 것이었다.
"잊으면 그만인데" ....,
"사랑도 못해 본 사람은" "정의 마음"이 어떤지 모르리라.
이런 은하의 "독백"을 아는지 모르는지 스피커에선 얼마 전 크게 히트했던 "비련" 이라는
노래에 뒤이어 요즘 한참 많이 불러지고 있는 "비가"라는 노래가 양볼 가득 구슬 같은
눈물을 흘리며 "울지 않아요"를 되뇌이는 은하의 귓전을 때리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그 이름을 끝내 부르지 못해 그리움 하나로 잊혀져 가는
내 이름 석 자 --
재미 있나요? 그럼 이 글에서 조용필이 불렀던 곡은 몇곡이 들어 있나요?
한번 맞춰 보세요... 양털 ^^|| (어휴 글 작성하는데 넘 힘드네유 ~~)
첫댓글 즐감
대단해요! 즐감하구 갑니다!.,(37곡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