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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의 애마인 Q5, 자동세차기 앞에 단 한 번도 서지 않았을 정도로 열심히 관리하고 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다
경차,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 등등 종류는 다양하지만, 거금을 들여 구입한 자동차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다. 발끝에 온 정신을 집중하며 길들이기를 하고 좋은 연료를 찾아가며 즐거운 추억을 쌓아 나간다. 그리고 더러워진 차량을 깨끗하게 하려고 세차장을 찾기도 한다.
자, 세차를 앞둔 운전자는 크게 세 가지 분기점을 맞게 된다. 시간과 수고를 덜기 위해 자동세차장을 찾는 방법, 이어 비용이 들더라도 제대로 된 전문가를 영접해 차량을 세차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내가 구슬땀을 흘려 직접 세차하기 위해 셀프 세차장을 찾는 경우다.
자동세차나 (전문가의)손세차장을 찾는다면 특별한 준비물이 필요 없다. 아, 준비물 하나는 필요하다. 바로 돈. 돈만 내면 기계 혹은 숙련된 전문가들이 애마를 깨끗하게 해준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차주들은 셀프 세차장을 방문한다. 그런데 이 셀프 세차라는 것이 대체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준비물은 무엇인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세차에 필요한 최소한의 준비물은 뭐가 있을까?
묵은 때를 벗겨내자 – 외부 세차
일단 눈에 가장 띄는 것이 면적이 가장 넓은 부분. 그렇다. 보닛과 범퍼, 도어 등 외부 패널들이다. 주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오염되는 부위이며,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 고속으로 달리면 차량 전면은 장렬히 운명을 다한 벌레들로 가득하다. 이 외에도 진흙이나 비 또는 눈이 내리는 환경 속에서 주행하면 자연스레 오염되어 금방 지저분한 차체를 감상할 수 있다.
그런데 세차에 도전한답시고 무턱대고 비벼대면 차량에 손상을 주기 쉽다. 이런 오염물에는 가벼운 먼지 외에도 주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타르 또는 금속)들이 붙기도 한다. 이들은 차량 표면에 단단히 붙어서 평범한 물세차로는 제거가 어렵다. 또 강제로 제거하려다가는 뾰족한 표면이 마찰을 일으켜서 소중한 차량의 도장에 흠집을 만든다.
그것만 조심하면, 외부를 세차하기 위한 도구는 거창한 게 하나도 없다. 물을 받아쓰기 위한 버킷, 카샴푸, 도장면을 닦기 위한 워시미트, 휠 청소를 위한 스펀지, 물기를 닦기 위한 드라잉 타월, 실내 청소를 위한 물수건 정도만 준비해도 된다. 여기에 필요에 따라 클레이바와 타르(철분)제거제 등을 준비하면 더 완벽한 세차가 가능하다. 아, 추가로 버킷과 함께 그릿가드가 있으면 좋다. 이물질이 버킷 속을 돌아다녀 워시미트나 스펀지에 다시 붙는 것을 막아준다.
먼저 물을 받거나 카샴푸를 풀어 넣기 위한 세차용 버킷을 알아보자. 사실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지만 가급적 그릿가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그릿가드는 버킷 내에 와류를 줄여 이물질이 위로 뜨는 것을 줄여준다. 세차 과정에서 워시미트를 한 번에 쓸 수 없다. 중간에 한 번씩 세척하거나 카샴푸를 새로 묻혀주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릿가드가 없으면 이 과정에서 이물질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
다나와에서 세차 버킷을 검색하니 여러 제품이 나타난다. 필자는 여기에서 아담스 카 워시 버킷(19L)을 선택했다. 옵션으로 그릿가드가 있으며, 19L라는 여유로운 용량도 눈에 띄었다.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용량이 작지만 그릿가드 옵션이 있는 다른 제품을 선택해도 된다.
다음은 외부 세차를 위한 카샴푸를 보자. 카샴푸는 물과 섞어 세척액으로 만들어야 한다. 카샴푸라고 해서 사자마자 원액을 바로 차량에 뿌리는 것은 절대 비추. 기본적으로 버킷에 카샴푸를 안내서에 따라 뿌려주고 그 위에 물을 부어 잘 섞어주면 된다. 카샴푸는 세정력 외에도 윤활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물은 충분히 채워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버킷의 2/3 정도라고 말한다. 하지만 최적의 효과를 보기 위해 카샴푸의 안내서를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샴푸도 다나와에서 검색하면 여럿 나타난다. 필자는 맥과이어스 또는 소낙스에서 선보인 제품을 추천하고자 한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다른 브랜드를 선택해도 무방하다. 세차에 정답은 없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은 세차를 경험하고 이런저런 제품을 사용해 봐야 알 수 있다.
세척액을 만들고 담기 위한 제품을 찾았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세차를 위한 도구를 구매해야 한다. 여기에 필요한 것은 외부 세차를 위한 워시미트를 찾아보자.
워시미트는 차량 표면에 닿는 물건으로 가급적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문에 천으로 된 것이라면 초극세사 재질을 채택한 것을 쓰거나 매우 부드러운 스펀지 형태로 설계된 전용 워시미트를 구매해 사용하자. 필자는 맥과이어스에서 출시한 워시미트 세차용 장갑(E102K)이 눈에 띈다.
타 워시미트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유명 세차용품 브랜드에서 출시한 것이므로 구매 시 믿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대신 섬유유연제 사용 금지 및 60도 이상 뜨거운 물에서 세탁하지 않아야 하는 등 사용 조건이 조금 까다롭다. 대신 완벽한 세차를 위한 조건 정도로 이해해 주자. 워시미트 세차용 장갑이 사용하기에 불편해 보인다면 동일 브랜드의 워시패드(E104K)도 있다.
열심히 세척하고 고압수로 거품까지 다 걷어냈다면 이제 물기를 깨끗하게 닦아낼 차례. 이때 단순히 걸레나 타월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차량에 흠집을 주기에 이만한 물건도 없으니 말이다. 그 대신 힘을 주지 않고 물기를 빠르고 확실히 제거할 수 있는 드라잉 타월을 선택하자.
드라잉 타월은 크고 수분 흡수가 빠른 전용 타월이다. 이를 넓게 펼친 다음 차량 위에 올리고 질질 끌듯 물기를 닦아주면 깔끔하게 사라진다. 닦아주는 것은 루프(지붕)부터 아래로 이어가면 된다. 드라잉 타월은 만약 마른 상태라면 유리나 지붕의 물기를 먼저 없애면서 살짝 적셔주자. 효과가 더 좋다.
차량 위에 올려서 닦아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최대한 부드러운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판매되는 드라잉 타월은 극세사를 활용하고 있어 크기나 편의성 등을 고려해 구매하면 되겠다. 필자는 울트라레인보우 002 자이언트 트위스트 드라잉 타월이 눈에 띈다. 200 x 70cm로 충분히 큰 데다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하고 있어 흠집도 적게 날 것으로 보인다.
든든한 네 발도 깨끗하게! – 휠+타이어 세척
외부 세척을 마무리 지었다면 이제 신발, 휠과 타이어를 씻어낼 차례다. 그냥 겉만 대충 세차하고 차량을 운행해도 상관없지만 기왕 세차 하는 거 휠과 타이어까지 마무리 짓는다면 쾌감이 배가 된다. 마치 처음 차를 구매한 듯한 느낌을 주니 말이다.
단지 네 짝에 불과한 휠과 타이어지만 전통적인 방식으로 씻다 보면 오묘하게 시간이 소요되고 피로도가 높다. 한 면을 세척하는 외장과 달리, 휠은 형태와 크기에 따라 다르다. 특히 스포크가 많고 디자인이 복잡할수록 세척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또한, 스포크가 단순해도 크기(인치)가 크다면 이 또한 육체적 피로를 주기 때문에 짜증을 유발한다. 그러나 도구만 잘 갖춰지면 휠과 타이어 세척의 수고가 많이 줄어든다.
▲ 휠은 주행 중 분진이나 타르 등에 의해 빨리 오염되는 부품 중 하나다.
특히 수입차는 브레이크 패드의 특성상 분진에 의한 오염이 더 빠른 편이다.
휠은 주행 중 제동에 의해 발생하는 분진(철분)과 아스팔트 등에서 발생하는 타르 등이 붙게 된다. 주기적으로 제거해 주어야 보기에도 좋을뿐더러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이들 이물질은 시간이 흐를수록 고착되어 벗겨내기 어려운 존재로 진화하게 된다. 그 전에 막아내는 것이 차주인 당신의 몫인 셈이다.
철분과 타르 등을 제거하려면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확실한 길은 전용 세정제와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다. 철분과 타르 등을 녹여주는 전용 세정제를 일차적으로 활용해 세척하기 좋은 환경을 확보하고 이어 도구를 사용해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거나 눌어붙은 이물질을 제거하면 된다.
휠 세정제는 시중에 판매되는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보길 권장한다. 분무형이 가장 많은데 휠에 분사한 다음 시간이 지나면 이물질이 녹아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때 고압 분사로 제거하거나 전용 스펀지 등으로 닦아내면 쉽게 제거 가능하다. 단, 주행 후 휠과 브레이크 등이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고압 분사를 하면 디스크 변형이나 장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히 식힌 후 진행해야 한다.
휠 브러시는 닦기 어려운 휠의 구석구석까지 깨끗하게 해줄 수 있는 소재와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너무 거칠면 소중한 휠에 상처를 줄 가능성이 높으므로 스틸 재질보다 나일론이나 스폰지와 같은 부드러운 형태로 만들어진 제품을 살펴보자. 미쉐린 K253301 멕 휠 브러쉬는 가격도 저렴하고 휠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디자인이어서 눈에 띈다.
네가 깨끗해야 나도 잘 보여 – 유리창 청소
세차라는 것이 주행하면서 오염된 차량을 깨끗하게 닦아낸다는 과정도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안전운행을 위한 준비 과정 중 하나라 봐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시야 확보에 대한 사전 작업을 세차 과정에서 해두면 다음 주행에 도움이 된다. 특히 차량 곳곳에 있는 유리창과 사이드 미러를 꼼꼼히 닦아두자. 유리창과 사이드 미러는 우리 안전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장비다.
▲ 유리는 시야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유리창과 미러는 도장이나 휠, 타이어 등과 마찬가지로 노출이 되어 여러 이물질에 의해 오염된다. 무엇보다 타 차량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가스와 기타 요인에 의해 형성되는 유막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유막은 야간 주행 시 전구의 빛을 산란시키고 비가 내릴 때에도 물이 퍼지면서 막을 형성해 시야에 방해가 된다.
유리창 청소는 빛과 수막(?)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진행하면 된다. 유막을 제거하고 물이 방울 형태로 맺히도록 발수코팅을 진행하는 식이다. 유막제거 → 유리세정 → 발수코팅으로 진행한다.
먼저 유막을 제거하기 위한 약품을 구매할 차례. 민간요법부터 유막에 잘 듣는다는 마법의 영약까지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가급적이면 시중에 판매되는 유막제거제를 구매하는 것부터 도전해 보자. 일부 유막제거 과정은 약품의 구매가 번거롭거나 위험요소를 동반하기도 하므로 처음부터 도전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유리막 제거제는 튜브형이나 스틱형 등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일부 분말 또는 액체 형태로 제공되기도 한다. 그중에서 잘 알려진 유막제거제는 SOFT99의 글라코 G-47이다. 대체로 평이 좋고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사전에 오염물을 제거한 다음 제품의 덮개를 열어 발라주면 된다. 이때 스틱을 힘차게 눌러야 유막제거제가 흘러 나오므로 참고하자.
충분히 도포한 다음 5~10분 가량 건조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후 유리면을 깨끗하게 닦아내면 끝. 이후에는 필요에 따라 발수 코팅과 유리 세정을 한 번 더해주면 된다.
이후에는 모이스처(Moisture)하지 않지만 오일리(Oily)한 유리창을 닦아내고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기 위해서 유리세정제와 발수코팅제를 한 번 더 사용해야 한다. 잔여 유막을 제거하고 얼룩이나 남은 이물질을 확실히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먼저 유리세정제로는 분무형과 물티슈 형태로 나뉘는데, 물티슈 형태보다 분무형으로 유리창에 뿌린 다음 마른 타월로 닦아내는 것이 덜 번거롭고 효과가 좋다. 이 제품 역시 여러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지만 필자는 소낙스의 익스트림 유리세정제 또는 동 브랜드의 유리 광택 세정제가 비교적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평가해 본다.
발수 코팅은 별도의 발수 코팅제나 워셔액을 통해 쓰는 경우가 있는데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주의할 것이 있다. 일부 색상이 있는 발수 코팅 워셔액은 차량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어서다. 필자의 차량(아우디 Q5 3.0 TDI)에도 색상이 있는 모 브랜드의 발수 코팅 워셔액을 사용했다가 워셔액 부족 경고등이 계속 점등되어 고통을 겪은 바 있다.
너와 내가 앉는 그곳은 소중하니까요 – 실내 청소
차량의 외관 이상으로 실내 청소 또한 중요하다. 아무래도 차주가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에 깨끗하지 않으면 오염된 실내 공기나 세균 등에 의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차량 곳곳에는 천연 또는 인조 가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찢어지거나 갈라지는 등 장기적인 부분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주기도 한다.
사실 세차를 완벽하게 하고 싶다면 실내 세차를 먼저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유는 차량의 상태를 세차에 적합한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서다.
차량은 주행하면 열이 발생하게 된다. 엔진(보닛)이나 브레이크에 발열이 상당하다. 이때 고압수를 바로 뿌리게 되면 브레이크 같은 경우에는 변형의 우려가 있다. 외부 또한 마찬가지다. 뜨거운 보닛 위에 물을 바로 뿌리면 엔진 열로 인해 물이 마른다. 거품이나 약품을 올리면 빠르게 건조되기 때문에 닦거나 후작업에 어려움을 준다. 실내 청소를 먼저 하면 그 과정에서 엔진과 브레이크가 천천히 식어서 세차하기 적당한 상태가 된다.
▲ 세차장에 도착하고 나서 약 10~15분 정도 실내 세차를 해주면 내부 보호는 물론, 차량 내 주요 부품의 온도가 내려가 세차하기 적절한 상태가 된다.
실내는 주로 실내 세정제를 활용해 스티어링 휠이나 대시보드, 몰딩 등을 닦아낸다. 이어 가죽 시트는 전용 보호제(가죽보호제) 등을 써 이물질을 닦아낸다. 가죽시트 보호제는 코팅 또는 보호 작용도 겸하는 제품도 있어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다.
할 수 있는 것만 착실히, 과도한 욕심은 금물
사실, 세차를 깊게 파고들면 아주 멀고도 험한 길이다. 요즘은 '세차'가 아닌 차량의 숨겨진 곳까지 깨끗하게 살려낸다는 의미의 디테일링, 디테일러(Detailer)라는 말도 생겨났다. 구입한 차량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세차로 표출하는 것.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장비를 갖추고 세차할 필요는 없다. 전문 디테일러가 하는 세차 과정을 초보가 따라 하면 엄청난 과정과 준비물에 체력이 바닥나서 주저앉을지도 모른다. 애마에 대한 애정도 좋지만, 과도한 욕심은 금물이다. 특히 폴리싱 작업과 같은 고도의 숙련도가 요구되는 것들이 대표적. 잘못하면 소중한 차량에 흠집이 발생할 수 있다. 고난이도 작업은 전문가의 협조를 구하거나 비용이 들더라도 전문 매장에 맡기자.
필요한 것을 먼저 하고 이후 천천히 하나씩 과정을 추가하며 잃어버린 디테일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요 과정만 꼼꼼히 밟아도 차량은 충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평범한 세차 정도는 전문가 수준이 되었을 때, '디테일링'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어도 늦지 않다. 이번 주말에는 간단한 셀프세차부터 도전해 보는 게 어떨까?
기획, 편집 /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사진 / 강형석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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