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채린(綵璘)
첫눈이 내렸습니다
아이처럼 설레는 기분으로
눈 맞으며 걸었습니다
아직 속 나이는 일곱 살이거든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것이
나를 향한 위안의 소야곡인지
일 있을 때 연락을 취하는
우리의 욕심이 낳은
또 다른 맹아인지 모릅니다
보고 싶습니다
자선냄비에 사랑이 쌓이듯
연말에는
저의 딱딱한 가슴에도
고마움과 그리움이 절절히 묻어납니다
티가 들어갔다고 우기며
눈을 닦는 버릇도 생겼습니다
그대가 베풀어준 따스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해후의 날도
덤인 양
기다리렵니다
곡목 : Open Highway/ 작곡자 : ALBIS
첫댓글 좋으신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