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해온 국세공무원교육원이 실제로는 경기도 수원 소재 옛 청사에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 국세청고객만족센터와 함께 국세청 소속 3개 기관인 국세공무원교육원은 지난 9월7일 업무 개시에 이어 10월27일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제주시대를 열었다.
이전 수원 교육원 부지 9만1524㎡보다 2만8607㎡ 더 넓은 12만131㎡의 드넓은 부지로 이전한 국세공무원교육원은 하루 최대 660명, 연간 14만명의 교육생을 수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세공무원교육원은 그러나 업무를 개시한지 3달이 지난 현재까지 수원의 교육원에서도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본지 단독 취재 결과 확인됐다.
지난 4일 본지 기자가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옛 국세공무원교육원을 직접 방문, 취재한 바에 따르면 교육원측은 정문 문패에 국세공무원교육원이라는 이름만 지운 채 교육과정을 그대로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 신규임용후보자 240명이 4주짜리 교육을 마쳐 교육원을 나간데 이어 6일 입교하는 또다른 신규임용후보자 200여명을 맞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세청은 제주혁신도시 내 국세공무원교육원이 올해 9월에야 개청한데다 수용 규모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제주에서 8주, 옛 수원 교육원에서 4주씩 교육을 진행해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주 이전 계획이 이미 수립돼 있었는데다 당초 2010년까지 매각하겠다던 수원 청사를 아직까지 팔고 있는 않는 점 등을 보면 제주 이전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국세청의 속내가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첫댓글 솔직히 육지의 공무원들이 제주도 오고 싶어 할까요??
더구나 정권마저 바뀌니 뭐 시간끌다 흐지부지되든가...하겠지 라는 게 담당자들의 속셈은 아닐련지요..
만일 안 올거면 건물을 짓지나 말든가 해야지...건물은 지어 놓고 이용을 하지 않으면 폐가되는 건 시간 문제 아닌가요?
그러게 괜히 지어놓기만하고 . . 애초에 그러질 말지요. 오일육도로에있는 상명대수련원처럼 대충 운영하다 중국자본에 넘겨버릴까 무섭네요
국토교통부 제주 교육원은 교육받으려면 너무 인기좋아 줄선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