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의 겨울나기
폭설과 한파로 연일 영하10도의 추위가 계속되는 한겨울 아파트 주변
쉼터 팔각정 밑에는 황금색의 털옷을 입은 길고양이가 몇년째 나타나
주변 주민들의 도움속에 2번째 새끼 고양이를 생산한 걸로 알고있다.
현재에도 임신중인 모습이 틀림없어 보인다.
산책 길에 팔각정 밑을 보았더니 스치로플 고양이 집이 2개나 놓여있
었다. 길고양이 사랑의 누군가의 정성어린 선물인듯 하다.

먹이통에는 오래도록 먹을수있는 사료가 채워져 있었고 고양이 집 내
부에는 헌 털옷으르 채워져 있어 추위를 이기고 새끼를 순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보였다.이름모를 여학생이 고양이 먹이주는 모습을 가끔 보아왔다.
아마도 그 여학생이 길고양이의 겨울나기를 준비했을 것을 생각하면서
따뜻한 훈기를 느꼇다. 저녁 노을을 바라보는 길고양이의 모습이 보인다.

저녁노을 햇볕을 받으며 산책하는 길고양이! 인간에 의해 약용으로
죽음을 당하는 다른 고양이를 생각해볼때, 아파트 주민들과 더불어 공존
하고있는 길고양이가 행복해 보였다.

새끼고양이 순산을 바라면서, 겨울이 다 가고 봄이 올때까지 건강한
모습의 길고양이를 생각해본다.
출생은 고귀한 자연의 산물이다.
글 사진 : 김 종 대 (야 고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