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의 변신, 그녀의 변신은 무죄?
최근 엄마부대라는 한 단체가 정대협 사무실 앞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나라를 위해 일본을 이제 용서해야 한다며 할머니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항의집회를 가졌습니다.
"24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위안부 문제를 박근혜 대통령이 3년만에 해냈다. 아베총리가 직접 한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 사과의 뜻을 비쳤다. 일본이 처음으로 책임을 인정한 만큼 위안부 할머니들도 용서를 받아들여야 한다. 위안부 문제는 과거 한국이 힘이 없을 때 발생한 사건이고, 국력이 그만큼 강해졌기 때문에 이번 합의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한국이 더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위안부 할머니들이 희생해달라"
이로 엄마부대는 현재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론의 뭇매를 자청하며 해괴한 짓거리를 하고 있는 엄마부대, 이 엄마부대의 대표가 주옥순(62)인데, 이 사람의 정체가 궁금하여 한 네티즌이 언론에 드러난 그녀의 행적을 추적해봤습니다.(http://storyon.us/#/l/7345!44?l=1451958328379)
저도 이 기사를 중심으로 주옥순이라는 사람이 어떤 인물인지 찾아보았습니다.
1. 주옥순 뉴라이트 전국연합 조직위원장
그녀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조직위원장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수많은 단체를 만들어 그 단체의 대표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녀는 트위트에 '나라만 생각하는 유관순'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 공교육 살리기 공동대표 (2012.11.15)
언론에서 주옥순의 이름이 나온 것은 현소환 前방송콘텐츠진흥재단 이사장이 ‘영토선 NLL 음모, 노빠들은 사죄하라’ ‘종북좌파 무상공약, 기업죽고 경제파탄’이라고 적힌 피켓을 붙이고 광화문광장에서 1인 시위할 때, 자신의 뒤를 이어 1인시위에 참가할 명단을 소개하면서 그녀의 이름이 나옵니다. 여기서 그녀는 주옥순 공교육살리기공동대표라고 소개됩니다. 관련기사->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30082
그리고 2013년에는 그녀의 일생에 가장 바쁜 한 해가 아니었던가 싶다.
3.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공동대표 (2013.3.27)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와 고용부장관 국민감사 청구 시위 현장에서 그녀는 이전 공교육살리기라는 단체에서 학부모연합이라는 말을 뒤에 붙여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공동대표로 되어 있습니다.
(관련기사 -> http://www.upkorea.net/news/articleView.html?idxno=25580)
4. 전교조 추방 범국민운동 공동대표 (2013.6.12)
그리고 전교조 사태와 관련하여 대법원 앞에서 전교조 척결 시위를 벌이며, 그녀는 '전교조추방범국민운동'(범국민운동, 공동대표 이계성, 이경자, 고운경, 주옥순)으로 소개되며,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날 집회에서 <범국민운동>은 학부모들에게 무차별적인 고소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전교조>와 이들을 돕고 있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들의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관련기사 ->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58302
5. NLL 대책위원회 위원장 (2013.6.28)
그리고 며칠 뒤 그녀는 NLL 대책위원회라는 단체의 위원장이 됩니다. NLL대책위원회 주옥순 위원장은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지난 대선후보 당시 ’노-김 대화록‘에 NLL 포기 발언이 존재한다면 책임지겠다고 밝혔고,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과 김만복 전 국정원장도 새누리당 정문헌의원의 발언은 허위사실이고 NLL 관련해 이야기가 나올 상황도 아니었다고 거짓증언을 했다”며, “문재인 의원은 국민들께 사죄하고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관련기사 -> http://www.upkorea.net/news/articleView.html?idxno=26202
6. 나라지킴이 여성연대 (2013.9.23)
그리고 몇 달 되 다시 그녀는 '나라지킴이 여성연대' 대표가 됩니다.
관려기사 -> http://www.mediawatch.kr/news/article.html?no=242574
7. 엄마부대 (2013.9.27)
또 며칠 뒤 그녀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엄마부대라는 시민단체의 대표가 됩니다. -의혹의 완전한 해소를 위해서는 채동욱 총장과 임씨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법조계바로정돈국민연대>에 이어 또 다른 시민단체인 <엄마부대>(대표 주옥순)도 법무부와 안전행정부에 [정보공개청구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71893
8. 대한민국엄마부대봉사단 (2013.11.26)
그리고 11월에는 명당성당 앞에서 천주교사제들을 종북이라 비난하는 집회를 엽니다. 여기서는 '대한민국엄마부대봉사단'이라는 단체로 말입니다.
- 자신들을 "나라를 위해 일하는 순수한 엄마들"이라고 소개한 대한민국엄마부대봉사단 회원 40여 명 역시 "'종북'의 온상이 된 사제단은 즉시 교회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주옥순 대한민국엄마부대봉사단 대표는 "사법적인 판단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사제단이 선거개입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흔드는 일이자 북한 정권에 부화뇌동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30600
9. 나라지킴이전국여성연합 (2013.12.4) 그리고 또 며칠 뒤 나라지킴이전국여성연합 대표로 전교조 법외노조 촉구를 위한 시위를 벌이며, 이를 탄원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합니다.
<탄원인>
관련기사 -> http://www.mediawatch.kr/news/article.html?no=243626
그리고 2014년12월 17일에는 이 비슷한 이름인 '여성연합'이라는 단체를 조직하여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갑질 조현아씨의 쉴드부대를 자칭하며 나서 네티즌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10.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의 거짓 학위 논란 (2014.7.21)
그리고 그녀는 거짓 학위 논란으로 언론의 도마에 오릅니다.
-대구대 사회복지학과는 사실 확인을 거쳐 “대구대학교는 주 씨에게 사회복지학과의 객원교수와 겸임교수직을 준 적도 없으며, 현재 주 씨는 사회복지학과와는 아무 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아울러 이러한 일과 관련하여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주 대표는 또한 자신을 숙명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사회복지전공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소개했지만 이 역시 사실관계가 달랐다...주 대표는 인터넷상에 “숙명여대 정책대학원 사회복지전공 석사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주 대표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임용이 안돼 (숙명여대 정책대학원 사회복지전공)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숙명여대 정책대학원은 박사 과정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숙명여대 특수대학원 교학팀은 “정책산업대학원은 특수대학원으로 박사 과정이 없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7883
11. 김현의원 규탄 기자회견 가지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2014.9.24)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217363
엄마부대봉사단을 비롯한 애국단체가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과 관련해 새민련 김현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엄마부대봉사단 주옥순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되라", "음지의 서민들에게 골고루 따뜻한 사람이 되라"며 김현 의원에게 당부했다.
12. 엄마부대 봉사단
이후 엄마부대 봉사단이라는 단체의 명의로 극우성향의 여러 시국집회를 가집니다. 특히 2015년11월20일 CBS 방송국 앞에서 김제동씨가 국정화교과서 반대한다는 이유로 '힐링캠프'에서 퇴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관련기사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269 )
이후 주옥순씨는 대한민국의 시국현장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우리민족의 가장 성스런 명칭인 '엄마'라는 타이틀을 걸고,엄마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월호 현장에서 세월호 피해자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행위도 서슴치 않았고, 이번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주옥순씨의 행적을 찾아보니 재밌는 것은 극우성향의 시민단체들이 다 고만고만한 이름을 갖고 있으며, 중복되는 이름들이 참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다 조사를 해보면 참 재밌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추가) 뉴시스가 5일(2016.1)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보수단체 '엄마부대봉사단' 주옥순(63) 대표는 자신의 딸이나 어머니가 위안부였어도 일본을 용서해야 한다는 의견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말이 씨가 될 수도 있는데.. 허~ 갈수록 가관이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