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3산우회 호박소-얼음골/2019.08.10 2부
사진모음


오천평 반삭에서 알탕을 끝내고 호박소로 간다

호박소 삼거리 다리위에서 본 계곡

발딛일 틈이 없다

호박소 계곡

호박소를 배경으로
김영기 김덕규 이순 조윤종 오윤안 이승국 조진호 안호창 김상영

호박소
천야만야 굴러떨어진 폭포수가 약 10m 높이에서 떨어져 큰 바위지대를 파서 만든 웅덩이가 소(沼)를 형성했다. 연못의 모양이 방앗간에서 쓰던 절구의 일종인 호박을 닮았다 하여 호박소라 불린다.

호박소는 영남알프스의 가지산과 백운산을 걸친 골짜기에 자리해 있다. 호박소 입구는 백운산에 있어 아름다운 두 산을 아우르는 형태다. 그 둘레가 100여 척(약 30.3m)이나 되며, 폭포의 높이는 10여m, 깊이는 명주실 한 타래가 들어갔을 만큼 깊었다고 하는 얘기도 전해진다. 실제 수심은 6m가 넘고 수온이 극히 낮아 수영을 금지하고 있다.

호박소 자연이 만든 예술품이다. 쳐다만 보아도 힐링이 된다
이 호박소를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백운산 계곡쪽에 거대한 구룡소폭포가 나타나고
우측 계곡 용소골을 올라가면 영알의 맹주 가지산(1241)에 닿는다

백운산 백연사 호박소 입구에 백연사가 있다
우리는 호박소 탐방을 끝내고 얼음골로 내려간다

자그마하고 아담한 절이다.
여름에는 항상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시끄럽고 피곤해서 백연사 부처님은 멀리 지리산 골짜기로 피서 갔을것 같다.
절앞 주차장 쪽 물가는 수많은 평상에서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우리는 얼른 이 구역을 지나고 ,,,

얼음골 케이블카 승강장을 지나고
우리 승합차가 너무 많은 행락객 차들로 호박소 주차장으로 못 올라와서 우리가 얼음골 입구로 내려간다

천황산 사자평 캐이블카 타워가 멀리 보인다
얼음골에서 앞에 보이는 능선을 타고 올라 케이블카 타워로 가는 길이 있는데 엄청난 급경사다

케이블카가 올라가고 있다
머리 위로 보이는 능동산 - 천황산 능선이 아름다운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뛰고 오르고 싶다

얼음골 입구 도착
걸어서 얼음골 결빙지로 올라간다 여기도 수많은 피서객으로 복잡하다

얼음골 계곡에도 만원이다.
계곡에 들어서니 서늘한 찬기운이 느껴잔다 계곡 전체가 자연 냉장고다

고도리도 치고 ,,, 

거리는 400미터 지만 급경사 돌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천황사
대웅전을 들러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얼음골 결빙지 바로 밑. 돌짬사이에 얼음이 있는지 조사를 하고 ,,,
찬바람이 나온다. 천연 에어콘이다

얼음골 안내판

결빙지 바로 앞. 나무 계단밑에서 찬 바람이 불어 나온다 냉기가 굉장하다. 풍혈작용 ,,,,
다들 자연 냉장고 계단 밑으로 다리를 넣고 뿜어져 나오는 냉기에 더위를 식힌다


오윤안
아예 계단 밑에 들어가서 얼음골 냉기를 온몸으로 느낀다.
완전 자연 냉장고다

계단 밑으로 다리만 보인다 

할배들 계단 밑으로 기어 들어가 나올 생각을 안한다.
완전한 냉동고에 들어간 느낌이라면서
" 총무야 한여름을 여기서 지낼수 없냐 ? 아이고 시원타. 시원한 수박없냐 ? 흐흐흐흐 " 

결빙지
결빙지는 못들어 가도록 펜스를 쳐놓았다

(파일에서) 나홀로 산행 사진
오늘은 사람들이 넘 많아서 결빙지 전체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서 ,,,,

(파일에서) 결빙지에서 능선을 타고 올라 사자평으로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
멀리 운문산과 산내 남명리 사과밭 일대가 보인다. 운문산 뒤로 억산군이 보이고 ,,,

결빙지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바로 저 계곡 사이로 들어가서 바위 릿지를 지나 사자평 - 천황봉으로 올라간다.
저 코스는 엄청난 급경사에 바위 릿지가 굉장히 위험하다. 일명 천황산 용아장성이라고 한다 .
하산 코스로 저 코스를 내려오다가는 잘못하면 사고가 난다. 하산시는 저 코스는 절대로 피해야 한다

결빙지 탐방을 마치고 다시 얼음골 입구쪽으로 내려간다.

급경사 돌계단길

여기서 가마불폭포로 올라가는데 길이 폐쇠되어 있다.
가마불 폭포는 결빙지에서 가면 쉽게 갈수있다, 우리는 가마불폭포로 안가고 곧바로 내려가기로 했다

(파일에서) 가마불폭포
가마불 폭포는 암수 폭포로 2개의 폭포가 있는데, 이 폭포는 암폭포
여성의 상징처럼 폭포가 으슥한 골짜기 안쪽에 있다. 비가 와서 물이 흐르면 볼만하다

다시 천황사를 지나서


얼음골 입구 길 양편에는 동네 아지매(?) 들이 얼음골 사과를 팔고있다

백운산
중턱에 보이는 암장이 백운산 스라브와 백호바위. 70년 초에 저 바위를 타러 자주 왔었다.
그당시는 이 남명리 얼음골 입구 일대에는 집도 몇채없었다. 참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곳이였는데 ,,,
지금은 변해도 넘 변했다. 개발이 무엇인지 ,,,, 그 아름답던 계곡에 고기 굽는 냄새만 풍기는 수많은 평상만 ,,,,

얼음골 입구 계곡도 만원이다

얼음골 버스 정류장 . 우리들의 봉고 차를 기다리며

얼음골을 나와 언양으로 가는 차창에 비친 영알 천황산 능선 . 저곳에 하늘정원 사자평이 있다
좌측 멀리 케이블카 타워가 보이고 ,
능동산에서 천황산으로 뻗은 능선에 많은 아름다운 계곡들이 능선을 타고 내리고 있다.

저녁은 어탕국수와 콩국수로
언양 궁근정리 고헌산 입구 삼거리에 있는 식당(우리 식당) .
먹어본 사람은 어탕국수는 이집이 우리나라 최고라고 한다.
주인왈 맛을 내는 비결은 자연산 고기와 자연산 재료들을 쓰는 이유라고 한다.
김치. 깨잎지 등등 다 집에서 담근것이고 ,, 음식에는 정성이 들어가야하고 거짓이 들어 가면 안된다고 한다

어탕과 추어탕에는 산초가루가 제일 중요하다. 다른 식당 산초가루는 큰 숫가락 한스픈을 넣어도 제맛이 안나는데
이집 산초는 티수픈 4분의일만 넣어도 향긋한 산초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진짜 야생 산 산초를 쓰기 때문이다. 철이 되면 집주인이 직접 가지산과 고헌산 깊은 골짜기에 들어가서 야생 산초를 따와서 만든다. 또 그 산초를 일일이 손톱으로 다 까서 만드는 과정이 티 스푼 하나에 만원을 받아도 모자랄 것이다.
그 귀한 야생 산초를 이 집에서는 어탕 국수에 아낌없이 내어 놓는다. 그 산초가 다 떨어지면 어탕국수는 안판다.

지금은 하루에 20인분만 준비를 해서 손님을 본다고 한다. 그 이상은 재료(자연산 민물고기)가 없어서 못만든다고 한다.
이날도 10인분만 준비를해서 12시까지만 장사를 한다는 얘기에 사정사정해서 4시반까지 간다고 약속해서 갔다
다행히 5인분이 준비되어 콩국수와 함께 먹었다. 콩국수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다고 주인이 딱 잘라서 얘기한다.
맛이 없으면 먹지마라는 소리다. 손님에게 이런 갑질을 하다니 ,,,, 킥. 

우리식당 주인 . 사실 내 막내 동생이다.
음식장사는 중국김치에 중국산 재료를 써야 한다고 주위 음식점 사람들이 이 친구에게 그렇게 얘기를 해도,
이 친구는 미련하게 오늘도 직접 맷돌로 콩국수에 쓸 국산콩을 갈고 있다.

동생에게 자연산 송이바삿을 캐면 연락해 달라고 하고 식당문을 나선다.
영남 알프스 일원에서는 자연산 송이로는 고헌산 소호리 송이를 최고로 친다.

5년전 소호리 삼강산에서 만난 송이버섯

내가 직접 캔 자연산 송이 버섯. 산에서 바로 캔 자연산 송이버섯의 맛과 향기는 ?? !!!
올해도 이 자연산 송이를 맛 볼수 있을까 ? 

부산 노포동 전철역에 도착해서 헤어지기전에 커피를 한잔씩 하고 ,,
" 총무 졸마저거 ,, 누구는 300원짜리 사주고 누구는 천원짜리 아이스 커피를 사주나 ? 콱 마 ㅎㅎㅎ " 
오늘도 안전 산행 부처님하느님 감사합니다. 친구들아 항상 건강하게 산에서 만나자 . 산행 끝
첫댓글 그리운 동네들... 부산서는 이제 접근이 엄청 좋아졌는데... 언제나 가보나... 잘 봤시요! 골체미들이 볼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