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테스트로 오감도를 보고 새벽 6시에 집에 도착한 저..
오후 2시 25분꺼 주온을 보자는 친한 스텝의 문자에 후딱 CGV로 달려갔습니다ㅋㅋ
(집에서 걸어 10분거리)
도착하기 10분전, 인터넷으로 5관의 주온 예매현황을 보고 갔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남아있던 100석이..
도착하는 순간!! 7석 밖에 안남았다고 나와있더군요 ㅠㅠ
무슨 학생들이 이리 많은지..
생각해보니까 매니저님이 오늘 서석중 500명 단체관람있다고 했었는데!!
그걸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런..ㅠㅠ 잠깐 어쩌지..하고 함께 있던 스텝 3명과 얘기를 하던 도중..
어느새 좌석은 2석...ㅋㅋ 이걸 볼려고 여기까지 온건데!!!!!
그래서 2시간을 보내기 위해 필름테스트 때 이미 보고 살짝 실망했던 아더와 미니모이를 또 보게 되었습니다.. 흑흑
그리고 나서 2시간 뒤 주온을 보았죠~
우와.. 학생들 요즘 시험기간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라 그런지 많이들 왔더군요 ㅠㅠ
그래서 좋아하는 자리에는 앉지 못하였답니다.. 휴.. 그래도 본게 어딘가요~~
처음에 주온의 의미를 알려주는 문구와 함께 나오는 하얀 노파..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ㅋㅋ 원래 공포영화를 좋아하고, 무서워하지 않는 성격인데, 이건 좀 너무했다 싶을 정도..
어쩌면 스포거리라서 죄송합니다만..
할머니 귀신이 계속해서 으어어.. 그 주온의 특유 소리를 내면서 농구공을 들고 댕깁니다 ㅋㅋㅋㅋㅋ
사람 이름 하나하나에 따른 옴니버스 식으로 하얀노파 이야기가 계속 나오구요.
귀신이 나올때마다 사람들은 어이없다, 하하하 등의 실소를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 검은 소녀.
전 모닝구무스메의 카고아이를 좋아하였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던 부분입니다.
오랜만에 이런 화면에서 보는 그녀의 모습은 옛날 아이돌 시절의 귀여운 소녀가 아닌 한명의 여성이 되어있더군요. 놀랬습니다.
카고아이 나온다고 홍보도 제대로 한 듯 해서 기대했는데 나오는 장면은 몇몇 되지도 않는... 헉
거기에 말 그대로 온 몸이 까만 소녀가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스모선수 못지 않은 힘을 보여줍니다.ㅋㅋ
하얀노파보다 사람들은 더욱 더 푸하하하하하 를 연발해대었습니다.
두가지 이야기를 30가지 정도로 너무 끊어대는 옴니버스식의 이야기 방식에 사람들은 머리를 아파하였고,
사람이 죽는 모습이나 귀신의 모습은 거의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또 웃기는 귀신의 행위에 사람들은 마지막에 어이없다는 평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나와서도 뭔 내용이었지??라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주온 시리즈 좋아해서 기대하고 있었던 저는 정말 너무 실망한 채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정말 거짓말 안치고 관객 모두가 함께 폭소를 하며 보았던 공포영화는 주온-원혼의 부활이 최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7월 9일 개봉한 영화 3가지는 모두 실망스런 영화들인 듯합니다.
오늘 차우도 시사회하던데, 어제 필름테스트 본 스텝들의 말로는 이 영화.. 광고해댄 것에 비해 실망스러웠다고..
이번 여름에 정말 맘에 들었던 영화는 킹콩을 들다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ㅠㅠ 흑흑..
이제 광주극장에서 현재 하고 있는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이나 보러가야겠네여.
이미 다 보았던 영화들이지만, 광주극장에서 다시 한번씩 다 돌려볼려구요~~~~
첫댓글 카고 아이를 좋아하시는군요..전 니이카키 리사 팬인데..ㅋㅋ 뭐 집에 모무스 싱글앨범영상집이 거의다 소장하고 있기때문에..카고아이 어렸을때 모습뿐이 저도 기억을 못하네요..^^
기대안하고 있음..ㅋㅋ 일본공포는..폭소를..자아내죠..ㅋ 무섭지도 않은 공포에 어이없는 웃음..ㅋㅋㅋ
전 우리나라 공포영화들이 더 그러던데.. 어이없고, 공포라는 말을 넣어도 되는건지.. 싶을정도인게 넘 많아서 보고 나서 짜증만 냈었던 영화들이 더 많았던 듯 ㅠㅠ 1편 좋고, 2편 그나마 봐줄만하더니 이번 원혼의 부활은 왜이런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