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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부재
시인/이룻: 이정님
어두워요.
불을 켜주세요.
빛을 삼킨 유령들이 토해내는 새벽의 여명으로는 아무것도 읽어낼 수가 없어요.
당신의 얼굴도 당신의 이름도-
언제 어디서 오셨지요.
어디로 가는 길인가요?
허리가 기억字로 꺾인 늙은 부부는 오늘도
그뿐인 죽순 밭에서 죽순을 꺾어 부대자루에 담으며
나를 흘끔거리지만 나는 상관없어요.
나는 이미 不在니까요.
며칠 전에 들었던 산중처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아요.
도회지로 떠났거든요.
이왕이면 계단 끝에 앉으세요.
등뼈가 잘려나간 가엾은 세상의 등에서
비명 같은 바람이 터질 때
물결로 소용돌이치다가 사라지는 영혼들.
오! 해가 터졌어요. 기어이,
세상을 망라하는 해가 기어이 안개를 걷고
수줍은 여인처럼 얼굴을 내밀었어요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싱그러운 꽃들의 합창… 내 마음은 벌써 봄
※ 부디 이 그림의 평론을 피해가지 마십시오. 님은 그림을 읽는 귀한눈을 갖게 되실 것입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봄이 성큼 다가왔다. 마음은 벌써 멀리 봄 마중에 나섰다. 훨씬 전에 느껴졌던 것이지만, 혹한을 겪어본 사람의 촉은 남달리 예민하다. 목덜미를 스치는 냉기야 여전하지만, 미세한 변화들을 우리 몸이 벌써 알고 있다. 변화에 예민한 교감신경계가 길어진 태양의 행보를 이미 간파한 것이다. <△ 사진:> 이존립, 화원-휴, 72×50㎝, 캔버스에 유화, 2018
○··· 남들보다 먼저 봄의 열락(悅樂)을 꿈꾼다면 이존립의 그림을 보라. 그의 화면은 언제나 들떠 마땅한 봄이다. 봄을 기다리는 우리 마음처럼 온갖 꽃들이 화려함을 뽐낸다. 영화 ‘아바타’의 영상을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싱그러운 꽃들과 파초 잎들이 약동하는 생명의 기운을 발산하고 있다.
누구나 로망으로 삼는 풍경이 아닐 수 없다. 투명막의 온실이 바람을 막아주지 않고는 이런 평온함과 화사함은 가당치도 않다. 봄을 기다리면서 꿈꾸는 풍경, 이 황홀한 판타지의 주인공이 돼 보자. 햇살을 탐닉하는 여인의 모습이 낭만적이다 못해 몽상적이다. 하긴 감정이입과 환상이 없으면 그게 어디 봄인가. 이재언 미술평론가
▷ 20대 중간관리책, 2명 고용해 일 시켜 50대 주부 1명, 2억6800만원 사기 당해 경찰, 범행차량·CCTV조사해 범인 검거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50대 주부 1명에게 2억7000여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조직의 중간관리책은 20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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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A(29·여)씨, B(38·여), C(35·남)씨를 지난 23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이들은 지난달 15일 주부인 50대 여성 D(55)씨에게 허위 결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결제문자를 보고 전화를 건 D씨에게 금융감독원, 검찰 직원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면서 "이를 잘 처리해주겠다. 휴대전화가 해킹돼 돈이 위험하니 맡겨두면 다시 되돌려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D씨에게 지난달 18~28일 사이 총 7회에 걸쳐 2억68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이 조직의 중간관리책인 A씨는 B씨와 C씨를 각각 감시책과 운반책으로 고용해 일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장소 주변 현장조사, CCTV수사, 범행 차량 특정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했다. 특히 범행에 이용된 차랑공유 회사 쏘카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기도 했다.경찰은 지난 22일 잠복수사 끝에 A씨 등 3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한 뒤 1명을 구속했고,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공감언론 뉴시스
▷ 울주 반구천 일원 전경. 집청정과 반고서원 유허비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사진=문화재청 제공)2021.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울주 반구천 일원은 천마산에서 발원한 물길이 연화산 등을 굽이치며 수많은 절벽과 협곡, 구하도(옛 물길), 습지 등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지형과 숲 경관을 이루고 있다. 저명한 정자 등 자연경관, 역사문화경관이 복합된 명승으로서 가치가 뛰어난 자연유산이다.
이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층으로, 초식공룡과 익룡의 발자국 화석이 있다. 특히 암각화 인근의 코리스토데라(신생대에 멸종한 중생대 수생 파충류의 일종) 발자국은 세계 최초로 발견돼 '노바페스 울산엔시스'로 명명까지 된 한반도 공룡 연구의 중요한 자료이다.문화재청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울주 반구천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예고 한다고 25일 밝혔다.
○··· 반구대 암각화 앞 암반(사진=문화재청 제공)2021.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이곳에는 최근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선사시대 고래사냥 모습의 암각화인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국보 '울주 천전리 각석', 정몽주(1337~1392)가 유배 중 머문 포은대(반구대의 다른 이름)와 울산시 유형문화재 '반고서원 유허비', 반구서원, 집청정 등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유람문화까지 보여줘 역사문화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 반구천의 아름다운 경관은 '구곡(九曲)문화'(조선시대 선비들의 핵심 문화 중 하나)를 이루어 많은 사람들이 남긴 시, 글, 그림으로 남아있다. 특히 겸재 정선(1676~1759)이 '공회첩'에 남긴 반구 그림을 통해 이곳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명승으로서 손색이 없는 자연유산임을 알 수 있다.문화재청은 '울주 반구천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 3차 '연매출 4억 이하'에서 지원 대상 확대 사실상 전 소상공인으로 지원 늘리는 방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도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매출 4억원 이상 한계를 두지 않고 피해를 지원해주는 것이냐'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정의가 매출 10억원 이하를 의미하지만 사실 매출 4억원 이하가 대부분"이라며 "4억원을 넘더라도 고통받는 계층을 추가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정부는 지난 3차 재난지원금 때 영업제한·집합금지 조치를 받지 않았지만 매출이 줄어든 일반 업종 175만명에게 100만원을 지급했다. <△ 사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 이때 연 매출 4억원 이하 기준을 두고 매출이 그보다 많은 소상공인에 대해선 코로나19로 피해를 봤어도 지원금을 주지 않았다. 중소기업기본법상의 소상공인 기준이 1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차 재난지원금은 매출이 줄어든 모든 소상공인에게 지급된다는 뜻이다.홍 부총리는 근로자 수가 5, 6명 이상인 경우나 노점상이나 플랫폼 노동자를 지원 대상에 추가할지에 대해선 "사각지대를 어디까지 커버할지는 면밀하게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집중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계층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3월 초순에 국회에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제출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통과만 시켜주신다면 바로 다음 날부터 집행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선 "방역이나 경기, 경제 회복, 재정 상황을 다 감안해서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본다"면서 "제 개인적인 의견은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드리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 문제는 당정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세종= 손영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다음달 지급될 4차 재난지원금을 노점상 4만여곳에도 줄 것이라고 27일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관련해 “노동자들 가운데 이제까지 포함 안 된 분들, 특수고용형태나 문화예술분야도 이번에 포함시켰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8개 업종 정도가 추가됐을 것”이라며 “가장 획기적인 것은 노점상을 이번에 지원대상에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경남매일 주관으로 열린 ‘소상공인 온ㆍ오프라인 대담’에서다.<△ 사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경남 김해시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대담'에서 참석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 노점상은 앞서 선별 방식으로 지급된 2, 3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노점상도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상인회에 들어가 있는 노점상이 이번 지원대상”이라며 “전국 4만여곳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자체 관리 대상이 아닌 노점상에 대해서는 “복지 시책으로 지원이 갈 것”이라고 했지만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식당, 커피숍, 노래방 등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지금은 종업원 몇 명 미만(5명 미만)만 대상인데 그런 제한을 없앴을 것”이라며 “그 대신 매출이 (연) 4억원 이하인데 10억원 이하까지 대상을 넓혀서 지원해 드릴 것이고 지원액도 지금의 100만원(일반업종), 200만원(집합제한 업종), 300만원(집합금지 업종)에서 액수를 조금씩 다 올렸다”고 덧붙였다.이성택 기자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제1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현대자동차가 우주를 비롯해 극한의 환경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무인 탐사 유닛 ‘타이거 X-1’을 공개햇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현대자동차가 우주를 비롯해 극한의 환경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무인 탐사 유닛 ‘타이거 X-1’을 공개햇다.
○··· 이번에 공개된 타이거 X-1는 지능형 지상 탐사 로봇을 의미하는 ‘Transforming Intelligent Ground Excursion Robot’의 앞머리와 첫 실험 모델인 X-1을 접목한 이름을 갖췄다.타이거 X-1은 현대차의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담당했으며 지난 2019년 공개되었던 엘리베이트(Elevate)를 보다 무인화, 발전시킨 탐사 유닛으로 개발되었다.
◇ 무인 탐사 유닛이라는 독특한 컨셉과 함께 독특한 외관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 현대, 타이거 X-1 공개
○··· 실제 타이거 X-1는 80cm의 길이와 40cm의 너비를 갖고 있으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의 형태를 갖췄으며, 네 발에는 바퀴를 달아 개별 동작이 가능하도록 했다.이러한 구성을 통해 전진과 후진, 그리고 다양한 방향으로 능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며, 네 바퀴가 개발적으로 동작하여 다양한 장애물에 대한 극복 능력을 갖춰 ‘탐사 유닛’의 가치를 제시한다.
◇ 현대, 타이거 X-1 공개
○··· 덧붙여 다채로운 탐사 활동을 위해 360도 초음파 센서와 LED 라이팅 유닛, 지형 감지 패널, GPS 안테나 및 각종 카메라 유닛 등이 마련되어 더욱 효과적인 탐사를 가능하도록 했다.현대자동차 측은 구체적인 비전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타이거 X-1을 기반으로 탐사 유닛에 대한 발전을 이어갈 예정이다.모클 김하은 기자
▷ 국가보훈처가 3·1절을 맞아 국가에 귀속된 친일재산 가운데 토지 150여 필지의 우선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보훈처는 28일 보도자료를 내어 “제102주년 3·1절을 맞아 국가에 귀속된 친일재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해 독립유공자의 생활 안정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 사진:> 지난 2011년 3월31일 헌법재판소는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사건에서, 친일재산의 국가 귀속은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날 서울 헌법재판소 대법정 앞에서 광복회 소속 회원들이 밝은 표정을 지으며 밖으로 나오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 현재 보훈처가 관리하는 친일귀속 토지재산은 855필지(면적 633만7000㎡, 공시지가 421억원)다. 문제는 이 토지가 대부분 임야이거나 도시계획시설, 문화재 보존지역 등이어서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보훈처 설명이다. 이에 보훈처는 활용도가 있는 토지 150여 필지를 선별해 우선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훈처는 매각할 토지 관련 광고를 게재하고, 드론 활용 홍보영상도 제작하기로 했다.
◇ 국가에 귀속된 친일재산은 지난 2005년 제정·시행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위원회)에서 귀속 등을 결정·확인했거나 국가 소송을 통해 전입한 것이다.
○··· 1904년 러-일 전쟁부터 1945년 8월15일까지 일본에 협력한 대가로 취득하거나 이를 상속받은 재산 또는 친일재산임을 알면서 유증·증여를 받은 재산이 귀속 대상이 됐다. 보훈처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매각한 귀속재산은 705필지로 약 698억원 어치다.보훈처는 지난 2007년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친일귀속재산을 순국선열·애국지사사업기금 재원으로 조성해 독립유공자 등의 예우지원 및 생활안정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 '꿈의 물질' 페로브스카이트, 5년 뒤 상용화 예상 빠른 발전 속도로 기존 폴리실리콘 효율에 근접 얇은 두께로 유연성 높고 투명해 어디든 적용 가능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겉으로 봐선 건물 외벽이 유리로 된 여느 오피스 건물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이 건물은 전력을 자급자족하고 있다. 건물의 옥상은 물론 통유리로 된 건물 외벽 전체가 태양광 발전시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투명한 태양광 셀이 건물 전체에 코팅돼 있는 셈이다. 낮에 생산한 전기 중 남는 부분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세계 5위 건설사인 스웨덴의 스칸스카는 2018년부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폴란드의 사울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폴란드 사무실 건물 전면에 세계 최초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스칸스카 제공
○··· #별도의 충전 없이 무한히 달릴 수 있는 전기차도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전기차는 충전소에서 전기를 채워넣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 전기차의 외부는 전체가 태양광 발전 장치다. 태양이 내리쬐는 곳에서 주행한다는 전제 하에 이 차량은 발전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진다. 조건만 충족한다면 무한 주행도 가능하다. 햇빛 한 줄기 들지 않는 흐린 날씨가 한 달 내내 이어지거나, 배트맨의 애마 ‘배트카’처럼 해가 진 이후에만 운행하는 운전자가 아니라면 말이다. 물론 태양 아래 몇 시간 주차 해 놓는 것만으로 완충할 수 있고, 발전된 배터리 기술 덕분에 1만km도 거뜬히 주행할 수 있다.
한번 작동시키면 멈추지 않는 ‘무한동력’은 인류가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기술이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도전했지만 여전한 벽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조만간 ‘무한동력’과 유사한 ‘무한발전’의 시대가 열릴 것이란 기대가 꿈틀대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하는 건 인류가 누리고 있는 가장 큰 에너지원인 태양이다. 이미 우주에선 인공위성이 태양광 발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궤도 비행을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사례들은 현재 연구 중인 ‘꿈의 물질’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를 이용해 무한발전 시대가 열린 세상을 상상해 본 것이다. 하지만 그리 먼 미래의 얘기는 아니다. 일본의 이상한 호텔(호텔 이름인 ‘헨나’가 일본어로 이상하다는 뜻)은 이미 지난해부터 호텔 외장재의 벽면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설치해 형형색색의 창문이 작은 발전소가 되는 예술작품까지 선을 보였다.
▷ 페로브스카이트는 1839년 러시아 우랄산맥에서 발견된 광물에 붙여진 이름이다. 19세기 러시아 광물학자 레프 페로브스키(Lev Perovsky)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산화 칼슘 티타늄인 이 광물은 양이온과 음이온을 구성하는 원소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며, 반도체의 성질을 띤 것이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메모리, 센서 등에 적용될 수 있다.페로브스카이트가 태양광 발전에 불러올 변화는 크게 3가지다. <△ 사진:> 페로브스카이트의 구조. 두 종류의 양이온(A,B)과 한 종류의 음이온(X)이 결합한 3차원 결정이다.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먼저 비용이 저렴하다. 기존 태양전지 셀에 쓰이는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공정에는 1,000℃ 이상의 열처리가 필요했지만, 페로브스카이트는 가공법에 따라 130~400℃에서 가공이 가능하다. 또 폴리실리콘보다 전자의 이동이 쉬워 기존 태양광 패널보다 20~500배까지 얇게 만들 수 있다. 그만큼 원재료가 적게 들어간다는 뜻이다. 이처럼 가공비용과 재료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원가는 기존 대비 최대 8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다.
◇ 두 번째는 높은 발전 효율이다. 약 60년 동안 개발된 다결정(Multi) 폴리실리콘 태양전지의 효율은 23.4%, 고효율 태양광 셀에 사용되는 단결정(Mono) 폴리실리콘은 26.1%의 효율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페로브스카이트는 2009년 첫 연구 당시 3.8%의 효율에서 지난해 25.5%까지 급격히 발전했다. <△ 사진:> 페로브스카이트와 폴리실리콘은 서로 다른 영역의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이 둘을 합친 탠덤 태양전지는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Science,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제공
○··· 페로브스카이트와 폴리실리콘을 결합한 탠덤 태양전지는 29.1%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 단독 태양전지의 한계효율은 38.7%, 탠덤 태양전지는 43%의 효율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 번째는 반투명성과 유연성이다. 즉, 지금까지는 건물 옥상이나 사막, 산을 깎아 만든 얕은 경사면 등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야 했지만, 얇고 투명한 페로브스카이트는 어디에나 코팅해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다. 심지어 건물 외벽은 물론 자동차 외부, 심지어 스마트폰 화면과 케이스를 이용해서도 가능하다. 우리가 경험해 본, 빛으로 작동하는 전자계산기나 체중계가 훌쩍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다.
◆ 상상이 현실이 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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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에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우리 일상을 파고드는 시점을 약 5년 후 쯤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단기간에 고효율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실험실 수준에서도 용액을 기반으로 손쉽게 제작이 가능해 큰 투자 없이도 쉽게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사진:> 사울 테크놀로지스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모듈이 전등 빛을 이용해 생산한 전기로 스마트폰을 작동하고 있다. 사울 테크놀로지스 홈페이지 캡쳐
○··· 하지만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실험 단계의 소면적(1㎠)이 아닌 대면적(250㎠ 이상)에서 동일한 효율을 구현해내야 한다. 대면적 셀의 효율은 16%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 또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지난해 11월 20㎠의 유연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을 20.7%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딱딱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최고효율은 25%를 넘어섰지만, 유연한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20%를 넘기지 못했다.
◇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다룬 2018년 3월 25일자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의 전면 표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셀의 구조를 확대한 것으로 실제 두께는 1마이크론(100만분의 1m)에 불과하다. Wiley Online Library 홈페이지 캡쳐
○··· 또 다른 문제점은 수명이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유기물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자외선과 수분에 취약하다. 이에 업계에선 코팅 처리나 첨가제를 사용해 안정성을 높여가고 있다. 실제로 영국의 옥스포드PV, 한국 유니테스트, 중국 GCL 등이 올해와 내년에 상업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과 LG전자 등 태양전지 분야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내 업체들도 상용화에 힘을 쏟고 있다.마지막으로 중금속 물질인 납 성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페로브스카이트를 구성하는 물질 중에 납이 들어가는데, 이는 현재 주석, 나트륨, 비스무트 등의 물질로 대체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 납 회수 기술력도 99.7%까지 끌어올려 위험성을 낮춰가고 있다.걸어다니는 동안에도 스마트폰이 충전되고, 자율주행 전기차가 운행 중에 스스로 충전하는 시대. 지금까지 낮은 에너지효율과 제한된 설치 지역 때문에 ‘계륵’처럼 취급 받아온 태양광 발전이 페로브스카이트를 만나 ‘무한발전’의 신세계로 들어설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김경준 기자
▷ 골드버그 예일대 교수 비판 성명 "10살 소녀 사례, 아동 성매매 정당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인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에 대해 세계은행(W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미국 석학이 "아동 성매매 옹호와 같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피넬로피 코우지아노 골드버그 미국 예일대 경제학부 교수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인용된 10살 소녀 사례를 들며 "논문 내용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10살짜리 '오사키'에 관한 구절은 아동 성매매를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것. <△ 사진:> 서울 계성고 학생들이 25일 서울 성북구 분수마당 한·중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논문 게재 철회를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 논란이 된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에는 오사키란 이름의 일본인 소녀의 증언을 인용해 전시 성매매 계약이 자발적이고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논문에는 "오사키가 10살이 됐을 때 위안부 모집책이 300엔의 선급금을 제안했다"라면서 "오사키는 그 일이 수반하는 것이 뭔지 알았기 때문에 모집책은 그를 속이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적혀있다.골드버그 교수는 이와 관련 "현재 논문에 대한 논의가 역사적 기록 정확성과 학문의 질에 집중돼 있는데 (이 부분이) 그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 "위안부 매춘 계약서 안 갖고 있어"… 램지어, 동료에 실토
▷ 석지영 교수, 뉴요커 기고문서 대화 공개
소녀 사례 잘못 인용 지적에는 "실수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서울 계성고 학생들이 25일 서울 성북구 분수마당 한·중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논문 게재 철회를 요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 그는 2018년 11월∼2020년 3월 WB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이날 램지어 교수가 동료 교수에게 자기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인 매춘 계약서를 갖고 있지 않다고 실토한 사실도 알려졌다. 한국계 석지영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가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에 실은 기고문 '위안부의 진실을 찾아서’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석 교수와 주고 받은 메일과 대화에서 "한국인 위안부가 작성한 계약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자신의 논문에서 위안부 문제를 ‘태평양 전쟁 당시 성매매 계약’을 통한 매춘업자와 예비 매춘부 간 계약 문제라고 주장했으나 입증할 근거는 전혀 없는 셈이다.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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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해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선상 시찰하며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대표와 김태년(왼쪽에서 네번째) 원내대표 등이 동행했다. 부산=뉴시스
○···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이 지역 행보에 나선 일은 과거 정부에서도 있었지만, 이번처럼 당정청이 총출동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란 지적이다.윤 대변인은 “선거 앞에서 이성을 잃고 대통령까지 이용하는 여당의 행태를 현명하신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성택 기자
▷ 민주당 허영대변인 서면브리핑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더불어민주당이 “국가 균형발전을 방해하는 것이야말로 고발당해야 할 반헌법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부산 방문이 선거 개입이라며 반발하는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다.<△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해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시찰하며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두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을 검토하겠다며 또다시 고발 카드를 들고 나왔다”며 “탄핵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탄핵 사유가 된다는 것이지 탄핵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이) 선거 중립에 대한 최소한의 의지도 내팽개친 사건”이라며 “대통령의 관권 선거와 선거 개입을 좌시하지 않고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지난 25일 당정청 고위 인사들과 함께 부산 가덕도 인근을 방문한 것은 4ㆍ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라고 본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에 대해 허 대변인은 “국가 균형발전은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하고 있다”라며 “대통령으로서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점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문 대통령을 엄호했다.
허 대변인은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두고서는 '물류 국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백년대계의 마중물' '국가균형발전의 담대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이성택 기자
▷ "여당, 선거 앞두고 文대통령 이용" 윤희석 대변인 논평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당정청 고위 인사의 부산 가덕도 인근 시찰을 두고 국민의힘이 “노골적 선거 개입”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 사진:> 2016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함께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총선을 한달 여 앞둔 박 전 대통령의 이런 행보를 두고 대구 지역에서 접전 중이던 친박계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왔다. 대구=홍인기 기자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어느 정권, 어느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여당 지도부와 각료들을 이끌고 선거 현장을 찾은 적이 있었냐”며 이 같이 지적했다. “국민들에겐 ‘모이지 말라’ 엄포를 놓더니 선거 앞에선 ‘자랑스러운 K방역’도 안중에 없다”고도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2016년 총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지역 일정을 소화할 때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선거 개입’이라며 온갖 비난을 쏟아냈다”면서 “하지만 그 때 대통령 주변엔 여당(새누리당) 지도부는 그림자도 비치지 않았다. 지킬 건 지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로나 차단이라는 공공복리에 중대 영향 미칠 우려” 보수단체가 3·1절 집회금지 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장낙원)는 26일 자유대한호국단과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가 서울시·보건복지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집합금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 사진:> 지난해 8월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재판부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친목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에 적용되고 집회 등 정치적 활동에 적용된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이러한 처분은 일정 범위 이상의 집회를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 집행정지 결정이 이뤄질 경우 사적 모임 등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이라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법원 행정14부(재판장 이상훈)도 이날 자유와인권연구소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 대해 코로나19 확산방지 등을 이유로 기각했고, 기독자유통일당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효력 기간이 지난 고시를 근거로 제기했다며 각하했다.보수단체들은 3·1절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청와대 사랑채 인근 등에 집회를 열겠다고 신청했으나 방역 지침에 따라 금지 통보를 받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이날 법원의 판단으로 이들 단체의 집회 금지 처분은 그대로 효력을 유지하게 됐다.신민정 기자
▷ 한 기업인의 독도 사랑이 소주로 탄생 독도 후원 CU에서 3,100세트 한정판매/ 3·1절을 맞아 독도 우편번호(40240)를 브랜드화한 ‘40240 DOKDO’ 소주가 등장했다. 10여 년 전 한국인 치과의사 고(故) 안재현 씨가 미국에서 출시한 ‘799-805 독도 와인(DOKDO WINE)’을 잇는 프로젝트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2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독도 후원기업인 편의점 CU는 3·1절을 기념해 40240 DOKDO 소주 3,100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알코올 도수 17.3도에 용량은 375㎖다. 병당 소비자 가격은 3,500원이다.주정에 물을 섞어 생산하는 일반 희석식 소주와 달리 국내산 쌀을 감압증류한 원액과 울릉도 해양심층수의 농축미네랄로 제조한 프리미엄 소주다..<△ 사진:> 독도 우편번호를 브랜드로 사용한 프리미엄 소주 40240 DOKDO. 임진욱씨 제공
○··· ‘혼술족’을 위한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이 특징이다. 화산섬의 투박한 느낌을 간결한 그래픽으로 표현한 라벨 디자인도 시선을 끈다 이 소주는 임진욱 전 동아운수 대표가 기획했다. 전통주에 대한 그의 관심과 독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강원도의 전통주 양조장 ‘설악프로방스배꽃마을’과의 협업을 통해 소주로 완성됐다.임 전 대표는 “안재현씨가 799-805 DOKDO WINE을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세계에 알리려고 했던 이야기에 감명을 받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 안재현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와인 산지 나파밸리에 2007년 ‘독도 와이너리’를 설립해 직접 와인 생산에 나섰다. 그가 만든 와인이 799-805 DOKDO WINE이다. 이 와인은 독도 지도와 위도, 경도 등이 표시된 상자에 담겨 미국과 국내에서 출시됐다.와인 브랜드에 포함된 799-805는 2003년 정부가 독도에 부여한 최초의 우편번호다. 현재는 도로명 주소에 맞춰 40240으로 개편된 우편번호가 사용된다.
◇ 모델들이 3·1절 기념으로 CU에서 한정 판매하는 프리미엄 소주 40240 DOKDO를 알리고 있다. 임진욱씨 제공
○··· 임 전 대표는 운수 업계에서 ‘아이디어 뱅크’로 소문난 인물이다. ‘타요버스’(2014년)를 선보였고, ‘소녀상버스’(2017년)는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버스 안 미술관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 전시도 열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많이 마시는 술 소주를 통해 독도를 더 사랑하고, 나아가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면 좋겠다”고 40240 DOKDO 출시 의도를 밝혔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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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산동 마포구보건소에서 이정선 시립서부노인전문선터 작업치료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왼쪽)
○··· . 9일 북한 평양 연못무궤도전차사업소 역전대대에서 소독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평양=노동신문 연합뉴스
○···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해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노동신문이 26일 공개한 새 무궤도 전차. 마스크를 쓴 함경북도 주민들이 무궤도전차에 올라 있다. 평양=노동신문·연합뉴스
◇ 남한이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 극복에 한 발 다가서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방역만 강조하고 있다.북한 노동신문은 25일 마스크를 쓰고 무궤도전차에 탑승한 주민들의 사진과 함께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선전선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사진:> 19일 평양학용품공장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기계를 수건으로 닦고 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 이날 남한에서는 국내 첫 출하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국 보건소 등으로 배송됐고, 이튿날 일제히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방역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노동신문의 기사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10번째로, 6차례였던 지난달보다 많다.
특히, 남한 각지에서 백신 수송 및 접종 등 예방접종의 전 과정에 대한 훈련이 진행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방역사업을 독려하는 특집 및 일반 기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당원과 초급 일꾼(간부)들이 앞장서고 비상방역전에 총력을 집중하여 인민의 안녕과 조국의 안전을 사수하자"고 강조했다.
◇ 24일 오전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수송 차량에 실려 군과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보관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안동=연합뉴스.
○··· 왕재산예술단이 20일 황해제철연합기업소 문화회관에서 지방순회공연 첫 공연을 열고 있다.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한 듯 좌석을 한 칸씩 띄어 앉고 마스크를 착용한 관객들이 눈에 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이처럼 북한이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더욱 강조하고 나선 데에는 1년 넘게 지속돼 온 북·중, 북·러 국경 봉쇄 조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5일 철길 위로 짐을 실은 수레를 밀면서 국경을 빠져나온 평양 주재 러시아 외교관 일행의 모습은 이 같은 국경 봉쇄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 사진:> 방역요원이 6일 평양시 낙랑궤도전차사업소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열차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은 낙랑궤도전차사업소의 모습. 평양=노동신문 뉴스1
○···1년 이상 국경이 봉쇄되면서 여객 운송까지 중단된 탓에 이들 대사관 직원 가족들은 평양에서 기차로 32시간, 버스로 2시간을 이동한 후 1㎞ 가량 철길을 따라 수레를 밀어야 했다.
장기간의 국경 봉쇄 조치는 심각한 생필품 부족 현상을 야기해 북한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의 국경봉쇄가 계속되는 가운데 25일 러시아 외교관 가족이 북한에서 귀국하고자 직접 철길수레를 밀고 있다. 러시아 외교부 텔레그램 캡쳐
○··· 주북 체코대사관 관계자는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몇 달째 설탕과 식용유를 아예 찾을 수 없다”며 “커피나 치약도 없어졌고, 현지 재배 채소나 과일 가격도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도 지난 9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인 식료품과 약품조차 구하기 어려워졌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 대외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 및 사망자가 한 명도 없는 청정국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북한 내 실제 상황은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 <△ 사진:> 마스크를 쓴 종업원들이 4일 평양시 평천구역직매점에서 청소와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 최근 화이자 백신과 치료제 원천기술의 해킹을 시도한 사실이 이 같은 추정을 뒷받침한다. 26일 첫 접종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남한에 비해 북한의 코로나19 백신 수급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자체적인 집단 면역 형성이 불가능하다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 한 북한 주민들의 고통은 올 한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쳐
○··· 한편, 코로나19 방역은 지난해에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우선 순위 정책이다. 김 위원장은 11일 종료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2차 전원회의에서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최대의 긴장성과 경각심을 견지하고 전국에 강한 방역 규율을 세우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조처를 취하라”며 당 지도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 북한 코로나19 방역요원들이 지난달 3일 강계목장에서 주의사항을 전달받고 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고영권 기자
▷ 새 책 출간 맞춰 '클럽하우스' 대화방 첫 등장 "빌, 들어왔어요? 우후, 와 줘서 신나네요." 빌 게이츠(66)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에게 인사를 건네는 앤드루 로스 소킨 뉴욕타임스(NYT) 기자의 목소리에 흥분이 가득합니다. 24일(현지시간)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 마련된 대화방 '빌 게이츠와 어울리기(Hanging with Bill Gates)'에서 오간 대화입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최근 게이츠는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이라는 책을 세계 동시 출간하고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클럽하우스는 처음"이라고 밝힌 게이츠는 바쁜 일정 중에도 이 대화방에서 50분 넘게 다양한 질문에 상세하게 답했습니다.<△ 사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김영사 제공
○··· 특히 이날 이 대화방은 참여자가 최대 수용 인원 8,000명을 넘어서 입장조차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용자들이 있을 정도로 큰 화제였습니다.
최근 클럽하우스가 차세대 SNS로 떠오른 데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이 참여한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는데요. 그에 못지않게 큰 관심을 모은 이날 대화방 내 게이츠의 주요 발언을 정리해 봤습니다.
◆ "아이폰도 가끔 쓴다, 뒤처지지 않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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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 공개돼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은 클럽하우스는 아직까지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에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사진:> 24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참여한 클럽하우스 채팅룸. 트위터 캡처
○··· 그래서 이날 게이츠에게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아이폰을 쓰고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MS 창업자인 그가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을 이용하는 것을 신기하게 여긴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역시 대답은 "안드로이드폰을 쓴다"였습니다. 다만 그는 "전 분야에서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아이폰도 만지작거리는 정도"라고 했습니다.이에 이날 대화방에 잠시 머물렀던 클럽하우스 공동 창업자 폴 데이비슨은 현재 회사 측이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를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 "나를 비트코인 회의론자라고 부르겠지만..."
▷ 소킨 기자는 게이츠와 대화를 이어가던 중 "이 대화방에 비견할 만한 '기후와 비트코인'이라는 제목의 경쟁 대화방이 나타났다"며 게이츠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견해를 물었습니다.게이츠는 "비트코인은 인류가 알고 있는 그 어떤 방법보다 거래당 전력을 많이 사용한다"면서도 "기후재앙 논의와는 다른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그는 이어 "나는 아직까지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로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에게 '비트코인 회의론자'라는 딱지를 붙이고 싶을 것"이라면서도 "친환경 에너지를 전력으로 쓴다면 다른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해 기후와 비트코인을 함께 엮을 주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한 상점에 있는 비트코인 거래 기계.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 비트코인을 투기성 자산이라고 혹평했던 과거 입장에서 다소 선회한 듯한 모습으로 보입니다.게이츠는 "나는 말라리아·홍역 백신을 사고, 상품을 만드는 회사에 투자한다"면서 "'누군가 내가 지불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살 것'이라는 생각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다만 "다른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큰 수익을 올리는 데 대해서는 큰 박수를 보낸다"고 했습니다.
◆ "65세 이상 고령이 감사한 유일한 때인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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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가 때이니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도 이날 대화방의 주요 주제 중 하나였습니다. <△ 사진:>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한 노인이 백신을 맞고 있다. 샌타클래라=AP 연합뉴스
○··· 백신 우선접종 대상인 65세 이상 고령층에 해당하는 게이츠는 "일주일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모두 마쳤다"며 "내가 65세 이상의 나이든 사람이라는 게 감사하게 느껴지는 유일한 시기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게이츠는 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며 "백신을 맞았어도 여전히 낮은 가능성의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마스크 쓰기를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MS의 검색 엔진 빙(Bing)과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 중 무엇을 사용하느냐는 질문도 나왔는데요. 게이츠는 "나는 빙의 '충성스럽고, 충성스러우며, 충성스러운(loyal loyal loyal)' 이용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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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AP/뉴시스]25일 중국 베이징의 폴리시네마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관람객들이 '안녕, 이환영' 포스터 주변에서 영화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영화관 내 관람객을 50~75%로 유지하면서 2월까지 중국 영화들의 실적이 할리우드 영화를 앞질러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에도 중국 영화, 할리우드 영화 크게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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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AP/뉴시스]25일 중국 베이징의 폴리시네마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영화 '당인가탐안3' 포스터를 앞을 지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영화관 내 관람객을 50~75%로 유지하면서 2월까지 중국 영화들의 실적이 할리우드 영화를 앞질러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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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AP/뉴시스]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2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지역 봉사단체인 텍사스 푸드뱅크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한파로 피해를 본 텍사스주를 방문해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연방 정부의 지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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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지역 봉사단체인 텍사스 푸드뱅크를 방문해 한 자원봉사자와 얘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한파로 피해를 본 텍사스주를 방문해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연방 정부의 지원을 강조했다
▷ 배달원이 차선변경 금지 구역에서 진로변경을 하다 사고를 당해 숨진 경우 업무상 재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서울행정법원 행정 3부(재판장 유환우)는 배달원 ㄱ씨 유가족이 “ㄱ씨의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사고가 났으므로 업무상 재해가 아니”라며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지급하지 않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ㄱ씨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서울행정법원. 행정법원 누리집 갈무리
○··· 한 배달업체 소속 배달원인 ㄱ씨는 2018년 6월 서울의 한 도로에서 직진 차로인 4차로에서 좌회전 차로인 3차로로 진로변경을 하던 중 3차로에서 직진하던 차량에 부딪혀 숨졌다. 해당 도로의 4차로와 3차로 사이에는 백색실선이 그려져 있었고 그 위에 주황색 시선 유도봉이 설치되어 있는 등 차로변경이 금지된 곳이었는데, ㄱ씨가 시선 유도봉 사이로 진로변경을 하다 시속 80㎞로 달리던 차량에 부딪힌 것이다.
◇ ㄱ씨 유족은 ‘ㄱ씨의 도로교통법 위반이 경미하고, 사고가 배달업무 중 발생했으므로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산업재해보상법 제37조 제2항은 ‘근로자의 고의, 범죄행위 등으로 발생한 재해는 업무상 재해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재판부는 도로교통법상 범칙행위도 범죄행위에 포함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사건 사고는 ㄱ씨의 업무수행 중 발생한 것이기는 하나, 좌회전 차로로 진로변경이 금지된 도로에서 위법하게 진로변경을 하려다 (사고가) 발생했다”며 “ㄱ씨의 사망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신민정 기자
▷ 진단검사는 음성.코로나19 검체 분석.. 경찰, 사인 조사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26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광주시 광산구 평동 한 원룸 주택에서 말레이시아 국적 남성 A(31)씨가 숨졌다. A씨는 원룸에서 함께 거주하는 동료 외국인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가 사망했다.<△ 사진:> 광주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던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돌연 숨져 경찰과 방역당국이 사망원인 조사에 나섰다.
○··· 그는 가슴 통증으로 전날 광산구 한 병원을 방문했고 이날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검사 결과에서 음성이 나왔다. 경찰과 방역당국은 음성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일반 변사 사건으로 전환하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와 함께 원룸에서 생활한 동료 외국인들은 자가격리 조치됐다가 해제됐고, 변사 사건 발생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관의 소속 파출소도 한때 폐쇄했다가 정상화됐다.하태민 기자
▷ 중국에서 확인된 위안소만 1000곳 넘어 대만까지 1200곳 이상…"추가 발견 계속" 중 전문가 "역사상 유례없는 부끄러운 사건"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중국 상하이(上海)시 훙커우(虹口)구 둥바오싱(東寶興)로에는 전면에 아치 모양 창문이 나란히 박힌 오랜 2층 서양식 벽돌 건물이 서 있다.이 건물에는 아픈 역사가 깃들어 있다. <△ 사진:> 일본군에 점령된 중국 상하이(上海) 거리의 전쟁 폐허 속에서 일본군 위안소를 가리키는 '황군위안소' 안내 표지가 붙어 있다. 이 사진은 1937년 말에서 1938년 초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쑤즈량 상하이사범대 교수 제공=연합뉴스
○··· 세계 최초의 일본군 위안소가 바로 이 건물에 있던 것이다.일본군은 1931년 11월부터 1945년 8월 2차 세계대전 패전 때까지 이곳에서 일본군 장교를 위한 위안소인 '다이살롱'(大一沙龍)을 운영했다.다이살롱은 세계 최초로 들어선 일본군 위안소였다. 또 가장 오래 운영된 일본군 위안소이기도 했다.
◇ 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성을 부정하는 취지의 논문을 써 거센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중국 지역에서만 다이살롱처럼 실제 존재한 것으로 확인된 일본군 위안소만 해도 1천 곳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세계 최초의 일본군 위안소 '다이살롱'이 있던 건물. 지난달 28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구 둥바오싱(東寶興)로의 옛 '다이살롱' 건물 앞을 한 행인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 중국위안부문제연구센터는 28일 연합뉴스에 지금까지 중국에서 각종 사료를 통해 실재한 것으로 확인한 일본군 위안소가 최소 1천127곳에 달한다고 밝혔다.현행 성(省)·직할시별로 보면 후베이성이 295곳으로 가장 많았고 산둥성(208곳), 저장성(183곳), 상하이시(172곳), 장쑤성(70곳), 안후이성(70곳), 후난성(50곳), 광둥성(42곳), 윈난성(37곳) 등이다.당시 한국처럼 일본의 식민지였던 대만에서도 최소 137곳의 위안소가 운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대만까지 합쳤을 때 중국어권 지역에서 발견된 일본군 위안소는 '1천264곳 이상'이다..
센터 측은 1천여 곳에 달하는 일본군 위안소가 각종 사료를 통해 철저히 확인된 곳만 추려낸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동북3성, 베이징시, 톈진시, 허난성, 허베이성, 푸젠성, 하이난성 등 일본군 위안소가 다수 존재했던 다른 지역의 경우 일본군 위안소의 전체적 규모를 산정하는 작업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존재가 확인된 일본군 위안소 규모가 수천 곳으로 급증할 것으로 센터 측은 전망했다.나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중국 외에도 동남아시아 각국 등 각지에서 다수의 위안소를 운영한 사실까지 고려하면 전체 일본군 위안소 운영 규모는 훨씬 클 수밖에 없다고 센터 측은 설명한다..
이번에 1차 규모가 드러난 중국 내 위안소는 한반도 출신 위안부들이 큰 고통을 받던 장소다.센터 소장인 쑤즈량(蘇智良) 상하이사범대 교수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사실 한국 출신 위안부 여성들이 주로 피해를 본 곳이 중국"이라며 "일본이 중국에 주둔하면서 북쪽의 헤이룽장에서 남쪽의 하이난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든 한국 위안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중국에서 확인된 것만 해도 1천 곳이 넘는 방대한 규모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지적한다.
◇ 쑤 교수는 "많은 사료가 위안부가 자유를 잃고 일본군의 통제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하나 더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 바로 위안소의 규모에 관한 것"이라며 "인류 문명사상 이런 시설이 이렇게 많이 설치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군이 상하이 한 도시에서만 해도 최소 172개의 위안소를 뒀는데 이는 매우 부끄러운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의 10여개 성과 직할시에서 (위안소 분포를) 조사하고 있지만 계속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중국 위안부 문제 전문가 쑤즈량 교수. 연합뉴스
○··· 그러면서 쑤 교수는 연합뉴스에 과거 위안소가 운영되고 있음을 알리는 안내판이 찍힌 사진을 제공했다.1937년 말에서 1938년 초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폐허가 된 상하이의 도시 한복판에 '황군위안소'(皇軍慰安所)라는 안내판이 걸린 모습이 나와 있다.
◇ 입도 뻥끗 말라?…“‘위안부’는 인권 문제” 정부 발언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반적 언급마저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일본
○··· 쑤 교수는 "이 사진은 일본군 점령 하의 상하이에서 촬영된 것으로서 주변이 대부분 폐허로 변한 전장 한복판에서도 일본군이 위안소를 세워 운영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쑤 교수는 "과거 위안소가 있던 건물들이 도시 개발로 대량으로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전력을 다해 역사의 기록을 남기는 일을 하고 있다"며 "우리 대에 완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젊은이들이 계속 이어 연구를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 백신 접종 첫날 현장 점검 정치권 '1호 접종' 논란 의식한 듯 질문도 "/국민들이 백신을 전혀 불안해 할 필요 없이 빨리 많이 맞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알려주면 좋겠다.”문재인 대통령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방역 당국 관계자들에게 당부한 메시지다.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으로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현장에서 강조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65세 미만 요양병원ㆍ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 28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동시다발적으로 시작했다. <△ 사진:>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접종을 참관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접종대상자를 기다리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대화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 이날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첫 접종자인 김윤태(60) 푸르메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원장이 들어서자 “역사적인 1호 (백신) 접종이신데 접종하는 것 좀 지켜봐도 되겠습니까”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김 원장은 “영광입니다”라면서 자리에 앉은 뒤, 간호사에게 “아프지 않게 놔달라”고 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아니, (김 원장은) 의사 선생님인데…”라며 농담을 했다.
이번 백신접종에서 아동들이 제외돼, 어린이병원 종사자인 김 원장이 이날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했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문 대통령은 김 원장에게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백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말씀 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김 원장은 “(백신) 안전성이나 효과성은 이미 검증돼 있다"며 "(백신 접종이) 우리가 빠른 게 아니고 처음 맞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문 대통령 "역사적인 1호 접종 지켜봐도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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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마포구보건소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김윤태 푸르메 넥슨 어린이재활병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 이날 마포구보건소의 두 번째 백신 접종자는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작업치료사 이정선(32)씨였다. 문 대통령은 이씨에게 “요양시설에 종사하는 분들이 백신을 맞자는 분위기인가,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씨는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빨리 접종을 진행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 정은경 청장 "대통령은 (백신 접종) 순서 늦게..."
▷ 정치권에서 촉발된 ‘대통령 백신 1호 접종’ 논란을 의식한 듯한 대화도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관에 앞서 문 대통령은 정은경 청장에게 “대통령에게는 언제 기회를 줍니까”라고 물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옆에 있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청장님 대답 잘하셔야 한다"고 추임새를 넣자, 정 청장은 “순서가 좀 늦게 오시기를”이라고 답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및 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뉴시스
○···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솔선수범해서 먼저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다면 맞겠다는 입장이었다”며 “정 청장은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고 안심하고 백신 맞게 되면 대통령이 솔선수범할 필요 없으니 순서가 자연스럽게 밀리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문 대통령은 이날 백신 접종 현장 참관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함께 회복하고 도약하는 봄이 다가왔다”며 “하지만 접종과 별도로 조금만 더 방역의 끈을 팽팽하게 당겨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정지용 기자
▷ 코로나19 이후 TV 예배·유튜브 법회, SNS 전도 정착 비대면 시주·헌금 대안 도입 속도 빨라져 디지털 장비·인력 투자도 가속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촉발된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종교계의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고 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 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수도권은 좌석 수의 10%, 비수도권은 20% 이내에서 정규 예배·법회·미사·시일식의 대면 진행이 가능해졌다. 거리두기 완화 조치 이후 첫 주말인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화엄성중기도에서 신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종교계는 지난해 사찰과 교회, 성당 모두 문을 닫는 초유의 셧다운을 계기로 일대 변화를 겪었다. 장기간 이어진 거리두기로 휴일이면 모여 법회나 예배, 미사를 하는 전통 방식에 심각한 도전을 받았고, 집회를 통해 이뤄지던 기존의 모금, 기부, 포교 활동도 한계에 다다랐다.
이런 배경 속에서 종교계는 신도들이 종교 시설을 찾지 않고 신앙 생활을 이어가면서 종교 스스로도 생존할 수 있는 언택트 대안을 탄생시켰다.이제는 대부분의 종교 행사와 집회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포교나 교육 활동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졌다. 대부분 종교의 의존도가 높은 헌금·기부 방식도 접촉이 필요 없는 '무인 불전함'이나 편의성을 높인 '모바일 헌금함'으로 진화하고 있다.
◆ 불교, 유튜브 법회에서 '원터치 보시함'까지
▷ 코로나19 여파로 산문폐쇄를 단행한 주요 사찰에서는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 법회 같은 대규모 집합 행사는 물론이고 사시 법회 등 정기 행사도 공개하는 게 일반화됐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기도나 연등 접수 같은 연례 행사 역시 사찰마다 온라인 창구를 마련해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포교 스타일도 변했다. 과거 다소 폐쇄적 인상을 주던 유명 사찰들이 유튜브를 포함한 온라인 콘텐츠로 소통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오픈한 '월정사TV', '해인사TV' 등은 법회뿐 아니라 사찰의 시시콜콜한 일상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해 신도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시주 방식에도 변화 조짐이 보인다. <△ 사진:> 한 스님이 서울 중구 조계사 교육문화센터 1층에 설치된 키오스크 보시함을 이용하고 있다. 조계사 제공
○···
조계종의 대표 사찰인 조계사에 등장한 무인 정보단말기 '보시 키오스크'가 단초다. 키오스크(kiosk·무인단말기)는 일반적으로 식당이나 무인점포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결제 방식으로 손님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직접 주문과 결제를 한다.보시 키오스크도 방식은 같다. 터치스크린에서 승보공양, 성역화불사, 부처님오신날 시주금, 선원대중공양 등 항목을 고른 뒤 희망하는 금액을 선택해 결제한다. 금액은 1,000원부터 5만원까지로 현금을 포함해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조계사는 또 종교계 최초로 기부 사이트를 도입했다.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휴대폰 인증 후 바로 보시가 가능하다.임융창 조계종 총무원 홍보팀장은 "온라인이나 영상을 통한 비대면 방식은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새로운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 불교가 대중과의 소통에 소극적인 면이 있었는데 코로나를 계기로 법회부터 포교까지 보다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대안이 많이 개발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 기독교·천주교, 주일 예배 집단서 온라인 공동체로
▷ 기독교와 천주교 역시 예배 형식이 일대 변화를 맞았다. 대면 예배와 미사가 오랜 시간 중단되면서 각종 종교 행사의 온라인·TV 중계가 필수로 인식된 것.개신교회에는 온라인 예배 시스템이 빠르게 정착됐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씨티교회 승차 성탄예배가 열린 지난해 12월 서울 중랑구 송곡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신자들이 차량에 탑승해 예배를 보고 있다. 뉴시스
○··· 교회에 나오는 대신 가정에서 예배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이 나왔다.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자체 모바일 앱과 유튜브 채널을 만드는가 하면 인터넷 셋톱박스를 통해 TV로 예배를 접할 수 있게 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보급에도 나서는 등 다른 종교와 비교해 발빠르게 대처한 결과다.코로나19 확산 초기 '드라이브-인 예배(drive-in worchip·승차 예배)' 같은 신박한 아이디어도 등장했다.
자동차 극장처럼 교회 주차장이나 학교 운동장에 세운 차 안에서 예배를 하는 방식이다. 차량 간격을 유지한 채로 주차된 차 안에서 임시 허가된 교회 라디오 채널에 주파수를 맞춰놓고서 목사 설교를 듣는다.국내 최초로 승차 예배를 시도한 서울씨티교회는 지난달까지 20회 승차 예배를 진행했다. 매번 100대 이상의 자동차들이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 모여 예배에 참여하는 진풍경이 연출되며 교회 안팎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카톨릭계에서도 텅빈 성당을 대체한 TV중계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 교구 관계자에 따르면 가톨릭평화방송의 '매일미사'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청률이 10배 이상 급증했다. <△ 사진:> 가톨릭평화방송의 TV 매일미사 홈페이지 캡처
○··· 성당을 직접 찾을 수 없는 신도를 위해 20년 전부터 진행된 프로그램이 언택트 시대를 맞아 시청률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교육, 전도 등이 활발해진 것도 주목할만하다. 사실상 모든 교회들이 대면 전도 활동을 멈춘 대신 온라인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대면 전도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 분위기다.
교회마다 온라인에 신앙 상담이나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설하고 영상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와 인력을 대상으로 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한국교회총연합회 대외협력 담당 박요셉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종교 활동이 상당히 위축된 것이 사실이지만 긍정적으로 작용한 부분도 있다"면서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시대적 흐름에 맞는 언택트 문화가 빠르게 스며들었고, 그에 최적화된 도구와 인력을 찾고 투자하는 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 모바일 '헌금함' '불전함'...언택트 신풍속 각광
▷ 종교 단체 전용 헌금 플랫폼이 등장한 것도 종교계의 새로운 풍경이다. 대면 예배나 집회로 이뤄진 헌금이나 기부가 불가능해지면서 계좌 입금 등의 방식으로 대체됐고, 여기서 더 나아가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해 편의성을 높이는 식으로 자구책을 찾은 것이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시중 은행들은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다양한 종교 단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금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 사진:> 모바일을 통한 디지털 헌금 납부 방법. KB국민은행 디지털헌금바구니 캡처
○··· 각 종교 성격에 따라 '헌금함' 또는 '불전함', '보시함' 등으로 이름도 다르다.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9월 문자 메시지나 종교 단체 인터넷 홈페이지, QR코드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헌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같은 달 KB국민은행은 모바일 앱 '디지털헌금바구니'를 이용해 소속 교회를 선택해 헌금하는 '디지털 성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12월 오픈뱅킹을 접목한 자동 출금 형태 스마트 헌금 서비스를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손효숙 기자
▷미 FDA, 화이자·모더나 이어 3번째 승인 한국 600만명분 계약…27일 심사 들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7일(현지시각)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이어 미국이 승인한 3번째 백신이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에이피> 통신 등은 미 식품의약국이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권고를 이날 수용했다고 전했다. 자문위는 전날 만장일치로 얀센의 백신을 18살 이상 미국 성인에게 접종해도 된다고 권고했다.<△ 사진:>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 아직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이 남았지만, 백신 전문가들이 모인 미 식품의약국이 승인한 만큼 사실상 최종 승인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모든 미국인에게 흥분되는 소식이자 위기를 종식하려는 우리 노력에 고무적인 진전”이라며 “하지만 지금 방심하거나 승리가 필연적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얀센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과 달리 한 차례만 맞으면 되고, 꼭 냉동하지 않고 냉장 보관해도 된다. 백신의 접종과 저장, 유통 등이 매우 편리해 ‘게임 체인저’라는 평가도 받는다.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는 접종 4주 뒤 66% 수준이었지만, 중증 코로나19 예방에는 85%로 높은 효능을 보였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남아공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승인을 하지 않은 채 대규모 접종에 들어갔다.한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얀센 백신 600만명분을 계약한 상태로 오는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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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을 실은 대한항공 화물기가 착륙하고 있다. 이날 들어온 물량은 총 5만8천500명분으로, 이 백신은 경기 평택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 5개소로 배송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하루 뒤인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시작된다.
▷ 현재 국내에서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1병당 접종인원을 기존보다 1~2명 늘리기로 했다.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활용한 것으로, 백신 1병당 접종인원 수를 늘리는 건 세계 최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방접종 실시방법'을 전국의 접종 현장에 배부했다. 추진단은 공문에서 "최소 잔여형 멸균 주사기 사용시 1바이알당 접종 권고 인원수에 대한 접종 이후 잔여량이 남게 되면 폐기량 감소를 위해 잔여량으로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사진:>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소분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옮겨 담고 있다. 연합뉴스
○··· 최소 잔여형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다. 국내 제조사인 두원메디텍과 신아양행이 질병관리청에 납품했다. 풍림파마텍은 미국 수출을 앞두고 우리 정부에 주사기를 기부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도 앞서 오전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첫 접종을 참관하면서 "동결된 화이자 백신이 해동되면 0.45cc 정도가 있고, 여기에 1.8cc의 생리식염수를 섞으면 총량이 2.2cc가 되는데 1회 접종 용량을 0.3cc로 하면 7인분이 나온다"면서 접종인원 확대 방법을 이날 검증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은 원액에 1.8cc의 식염수를 섞어 만들고 0.3cc씩 접종한다.김진주 기자
▷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 신고 15건 “모두 경미해…다른 접종 반응과 비슷” 다음주 개학·개강 뒤 밀집도 높아질 우려 “집단면역 형성 전까지 긴장감 유지해야”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방역 당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이로 인한 유행 차단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림을 인식해주시기 바란다”며 “그러한 시점까지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저희 방역 당국 입장에서는 접종받으시는 한 분 한 분이 모두 다 1호 접종자”라며, “백신 접종은 일상 회복을 위한 시작점이지만 백신 접종 전후에도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거리두기를 해주셔야 보다 빠르게 유행을 통제하는 수순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15명을 기록한 27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410명 나왔다. 최근 1주일(21~27일) 동안 매일 300~400명대를 기록했다.권 부본부장은 특히 이번 주말이 지난 뒤 개학·개강하는 각급 학교와 대학에서 실내 환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권 부본부장은 “학생들은 등교 전에 몸 상태를 확인해서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하고,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또한 “대학교에서 개강 이후 학내 밀집도 높아지고 행사와 모임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동아리나 신입생 환영회, 엠티 등 대면 모임을 자제하고 강의실, 기숙사, 구내식당 등에서 밀집도 완화 및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 이날 방대본은 “최근 사업장 중심의 집단감염과 외국인 노동자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12~25일) 동안 집단감염 발생 사례 총 71건 가운데 사업장에서 19건(확진자 633명)이 발생했다.
○··· 대표적으로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과 관련한 확진자가 189명이며, 충남 아산시 난방기공장 관련한 확진자는 192명이 발생했다.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총 1만8489명(접종률 6.0%)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 보면 요양병원 1만3929명(6.9%), 요양시설 4548명(4.2%), 1차 대응요원 12명이다.정경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차 대응요원 12명의 경우 애초 접종을 예약한 분들 가운데 당일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접종을) 하지 못한 분 등과 관련한 잔여량을 사용해 접종한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업체 만든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 주삿바늘과 피스톤 사이 죽은 공간 최소화 방역당국 “백신 폐기량 감소 차원에서 잔여량 사용 허용”
○··· 백신 접종 뒤 이상 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가 들어온 사례는 총 15건이었으나, 모두 예방접종 뒤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으로 분류됐다. 전날 인천에서 요양병원 간호사 2명이 혈압이 오르고 몸에 저릿저릿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수액 주사를 맞고 상태가 호전되는 식이다.(···) 방대본은 지난해에 이어 전국 단위 및 유행지역 일반 국민에 대한 항체 조사를 수행하며, 3월부터 추가로 백신 접종자에 대한 면역항체보유율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김효실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 28일 0시 기준 지역발생 334명, 국외유입 22명/ 2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6명 발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34명, 국외유입 사례는 2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9676명에 이른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 사진:>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은 코로나19 의료진이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내 신규 확진자 334명 가운데 269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 139명, 서울 117명, 인천 13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14명, 전북 7명, 세종 6명, 대구·울산 각 5명, 부산·충남 각 4명, 강원·경북 3명, 경남 2명, 대전·제주 각 1명이 발생했다. 국외 유입 확진자 22명 가운데 9명은 검역 단계에서, 13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3명, 외국인은 19명이다.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16명 줄어 737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7명 줄어 135명이다. 사망자는 8명 늘어 누적 1603명이다.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전날보다 1217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모두 2만322명이다.서혜미 기자
▷ 75톤 엔진 4개 묶어 100초 연소시험 성공 3월 말 1단 130초 달성하면 발사준비 끝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1단 추진기관 2차 연소시험이 성공해 올해 10월 우주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추진기관의 2차 연소시험을 실시한 결과 목표로 한 100초 이상의 연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사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25일 오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 추진기관의 연소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는 엔진이 연소되는 동안 발사 때와 같은 자동 발사 소프트웨어를 검증하면서 추진제가 엔진에 정상적으로 공급되는지, 연소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는지 등 추진기관의 성능과 내구성을 확인했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600∼800㎞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로, 1단에 러시아 발사체를 사용해 2013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와 달리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되고 있다.
◇ 누리호는 애초 이번 달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말 발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8개월 연기됐다.
○··· 누리호 1단은 75톤급 액체엔진 4기를 묶은 클러스터링 형태로 돼 있어 4기 엔진이 마치 1기의 엔진처럼 점화되고 균일한 추력을 내어야 한다. 항우연은 1단에 대한 연소시험을 3차례에 걸쳐 할 계획으로 지난 1월말 1차 연소시험에서는 30초, 이번 2차 때 100초, 3월말 예정된 3차 때 130초 연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올해 10월 1차 발사될 예정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제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100초 동안의 연소시험이 완활하게 진행돼 1단부 성능과 내구성 등을 비롯해 국내 발사체에 처음 적용되는 클러스터링 기술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항우연은 3월 말 1단부에 대한 최종 시험이 마무리되면 10월 1차 발사하는 누리호의 비행모델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이근영 기자
▷ 미 국무부 "협상 타결에 전념" 난항을 겪어 온 한국과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합의점에 접근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거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났다는 설명이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신문은 한국과 미국 관리를 인용해 양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합의에 접근하고 있으며 새로운 5개년 방위비분담금협정(SMA)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달 초 미국이 일본과의 주일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을 1년간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한미 간 협상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한미 양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15일만인 이달 5일 협상을 재개했다. 지난해 3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7차 회의 이후 11개월 만이다. <△ 사진:>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이달 5일 화상으로 진행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8차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양측은 당시 2020년 분담금을 2019년 분담금(1조389억원) 대비 13%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대폭 인상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무산됐다. 주한미군 규모는 2만8,500명에 달한다.WSJ는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 제시한 것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조금 더 무언가를 주장할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양국 관리들은 이번 협상에서 남아있는 의견 차이를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
이번 새 협정 체결이 "한국과 일본의 군사적 노력을 잘 조율하고 집단 방위를 위해 양국과 협력하는 것을 포함해 미국의 다른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협력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이날 보도와 관련 미 국무부는 "협상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미 관영방송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 임박 보도 내용을 확인해 달라는 취재진 질의에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가 즉답을 피하면서 "미한 동맹은 동북아시아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동맹과 공동 방위를 강화하게 될 협성 갱신을 마무리 짓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진달래 기자
▷ 패션지 W 베스트 퍼포먼스호 깜짝 이벤트 2분10초 분량 "클루니가 K팝 센세이션 시적으로 전달" 익살 /미국 할리우드 간판스타인 조지 클루니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대열에 합류한 걸까.27일 패션지 W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서 클루니는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낭독했다. 클루니의 '다이너마이트' 낭송은 W의 '베스트 퍼포먼스'호에 커버 모델로 나온 배우가 그해 의미 있던 노래 가사를 읽는 깜짝 이벤트 일환으로 진행됐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방탄소년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상이 뿌리째 흔들려 무력감에 빠진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발표했다. 디스코풍의 경쾌한 댄스곡인 '다이너마이트'는 지난해 8월 공개된 후 미국 빌보드 인기곡 주요 차트인 '핫100' 정상을 차지하며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다<△ 사진:> 미국 할리우드 스타인 조지 클루니가 A4용지에 적힌 그룹 방탄소년단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낭독하고 있다. 패션지 W 유튜브 영상 캡처
○··· 팬데믹 시대, 이 곡의 의미와 인기를 고려해 W와 클루니가 '다이너마이트'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을 올린 W는 "클루니가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의 큰 인기로 보여준 K팝 센세이션을 시적으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활약한 크리스 에번스와 스칼렛 요한슨이 리조의 히트곡 '트루스 허츠'를 낭독했다.
클루니의 '다이너마이트' 낭독 영상 분량은 2분 10초. 영상에서 클루니는 A4용지에 적힌 '다이너마이트' 노랫말을 시 읽듯 낭독한다. 텁수룩한 수염에 이마에 주름이 깊게 팬, 시대를 풍미한 중년 배우가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가 즐겨 부르는 최신 유행가를 진지하게 읽어내려가는 모습은 사뭇 초현실적이다.
◇ 입담 좋기로 유명한 배우의 익살은 여전했다.클루니는 "안녕, 난 브래드 피트야(Hello, I'm Brad Pitt)"라고 소개하며 낭독을 시작한다. 웃음기 하나 없는 그의 진지한 표정에 되레 픽, 웃음이 새어 나온다. <△ 사진:>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ABC '굿모닝 코리아'에서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꾸리고 있다. ABC 제공
○··· 클루니는 "점프 업 투 더 탑, 르브론(Jump up to the top, LeBron)"이란 가사를 읽은 뒤 "우린 그가 누군지 안다(And we know who that is)"란 말을 덧붙인다. '다이너마이트'에 나온 르브론은 미국 프로농구팀 LA레이커스에서 활약하는 운동 스타다.
◇ 조지 클루니,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낭독영상
○··· 클루니는 곡의 후렴구인 "다나나나나나나, 라이프 이즈 다이너마이트(Dynnnnnanana, life is dynamite)"를 읽기 직전 "오 세상에(Oh Jesus!)"란 추임새를 넣기도 한다. A4용지를 뒤로 넘긴 직후 가사를 보고 낸 반응이었다. 유튜브 댓글엔 ' 후렴구를 읽을 때 낸 '오, 지저스'가 최고였다', '나중에 방탄소년단과 피트의 협업을 기대한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양승준 기자
▷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경규가 간다―숨은 양심을 찾아서 정지선 지키는 차량 찾으려 밤새 대기했던 첫 촬영날 ‘안되겠다’ 지쳐가던 스태프들
철수 의견 나온 지 13분 만에 기적처럼 멈춰선 장애인 부부 전설의 ‘양심냉장고’ 1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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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촬영날 중간에 다들 철수하자고 했어요. 새벽 3시쯤 됐나. 차들이 너무 정지선을 안 지키니까 더 지켜볼 필요도 없다는 거죠. 날도 춥고 성과도 없고.” 양심 없는 사람들이 득세하는 시대, 그래서 다시 양심이 필요한 시대에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경규가 간다―숨은 양심을 찾아서’(이하 ‘양심냉장고’. 상품으로 냉장고를 지급해 이 애칭으로 널리 불렸다)를 기획한 김영희 피디를 만났다. <△ 사진:> 김영희 피디가 지난 18일,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경규가 간다―숨은 양심을 찾아서’에서 장애인 부부가 정지선을 지켰던 서울 여의도의 한 건널목을 찾아 당시 상황을 떠올리고 있다. 개인의 양심적 행동이 중요해진 시대에 김영희표 공익적 예능이 소환되고 있다. 장철규 선임기자
○··· 1996년 김 피디는 ‘이런 착한 프로그램이 성공할 리 없다’는 방송사 내부의 시선과 끈질기게 싸워야 했다. 첫회를 촬영하던 날에도 제작진은 꼬박 밤을 새웠다. 간절히 기다리던 ‘양심’이 나타나지 않아서였다. 그해 10월29일, 새벽 4시가 되자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할 만큼 했으니 이제 그만 철수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화가 나서 모두에게 엄포를 놨죠. 난 해가 뜰 때까지 촬영할 것이고, 주인공이 안 나타나면 내일 다시 촬영할 것이라고. 지금 끝내도 끝난 게 아니라고. 하하.” ‘단호박 보스’가 내린 판단은 신의 한 수였다. 불과 13분 뒤 대한민국 예능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역사적인 주인공이 등장했으니까.
이 프로그램의 첫 캠페인이었던 ‘정지선을 지킵시다’의 양심냉장고 1호 주인공은 이종익·김유화씨. 수많은 이들이 지금도 유튜브 등으로 다시 보고 있는, 바로 그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두 사람은 지체장애인 부부였다. 아무도 건널목을 지나가지 않는 새벽, 그럼에도 홀로 끝까지 빨간 신호를 지키며 정지선에 똑바로 차를 세우고 있던 그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부끄럽게 만들었고 사회적 울림을 가져왔다. 진행자 이경규씨의 “왜 신호를 지키셨냐”는 ‘우문’에 운전자 이종익씨는 “내가 늘 지켜요”라는 현답을 내놨고, 이들 덕분에 ‘양심냉장고’는 방영 1회 만에 화제의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시청자 요청이 많아 2회 정규방송 시간에 1회 재방송을 내보내는 파격 편성도 감행했다.
◇ 새벽 정지선 지키기로 화제가 됐던 부부. 유튜브 갈무리
○···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횡단보도를 <한겨레>와 다시 찾은 김 피디는 “신호가 바뀌고 (이종익씨가) 그냥 가려고 해 잠시만 멈춰달라며 차를 막아서기도 했다”며 동작을 해 보였다. 계속 출발하려고 해 운전자가 혹시 음주를 한 건 아닌가 의심도 했다며 웃었다. “아 망했다, 했었어요. 하하.”2%로 심각하게 낮았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 시청률은 김 피디가 투입된 뒤 8~10%로 올랐다가 ‘양심냉장고’ 1회가 나간 뒤에는 30%까지 치솟았다. 부부의 등장으로 힘받은 ‘양심냉장고’ 코너는 2년 넘게 이어지며 다양한 시도도 이어졌다. 4차 캠페인에서는 모든 차량 정지선 지키기, 도시고속화도로에서 시속 100㎞ 미만으로 달리기 등 교통법규에서 더 나아가, 나뒹굴고 있는 공용 쓰레기통 세우기, 어르신 짐 들어드리기 등 ‘숨은 양심’도 찾아나섰다.
청소년에게 술·담배를 팔지 않는 가게 등 다양한 양심에도 호소했다. 아이템별로 짧게 치고 빠졌다. 김 피디는 “양심 콘셉트는 비슷한 방식이 반복돼 시청자들이 금방 눈치를 채 길게 하기 힘들었다”며 “‘정지선을 지킵시다’를 할 때도 사람들이 옥상에 서서 진행하는 우리를 보고 바로 알더라”고 했다. 14차로인 영동대교 편에서는 인근 자동차영업소 직원들이 사전모의 뒤 팀플레이를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양심냉장고는 모두 500대 정도가 나갔다. 가장 크고 비싼 걸 주고 싶어 냉장고로 택했을 뿐 협찬은 아니었단다. “대리점 가서 제작비 주고 가장 최신형으로 샀어요. 그러다 프로그램이 반응이 좋으니 그 대리점에서 그냥 줬고, 나중에는 본사에서 그냥 주더라고요. 하하.”
◆ 재미에 의미까지 갖춘 ‘새 예능’
▷시청률 고공행진하며 계속된 김영희 피디 다양한 시도들 ‘칭찬합시다’ ‘느낌표’에서도 도서관 짓기, 청소년 할인 등 방송의 ‘선한 영향력’ 보여줘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양심냉장고’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한국 예능사에 ‘공익예능’이라는 새로운 네 글자를 새겼고, 김 피디의 이후 행보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몰래카메라’로 입봉한 그는 ‘양심냉장고’ 이후 ‘착한 예능’을 계속 성공시켰다. <△ 사진:> 정지선 지키기가 인기를 끌면서 작전을 짜서 참여하는 이들도 생겨나 웃음을 안겼다. 유튜브 갈무리
○··· 공익예능은 최근 수년 사이 유행처럼 번졌지만 사실 그가 이미 시도했던 것들을 변주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가 ‘양심냉장고’ 이후 만든 <21세기 위원회>의 ‘칭찬합시다’는 비연예인과 함께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레전드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지탱되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자신의 주변을 돌봐준 사람들이라는 취지로, 도움 준 사람을 릴레이로 칭찬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 김 피디가 가장 높게 평가하는 <21세기 위원회> ‘칭찬합시다’.
▷ <느낌표!>는 시즌1·2를 통틀어 다양하고 신선한 시도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다. 독서 문화를 권장하며 전국 각지에 도서관을 세웠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배타적 시선을 바로잡자는 뜻으로 시작한 ‘아시아 아시아’ 등은 요즘 시대에도 유효한 화두를 던지는 기획이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둔 그의 시리즈는 특히 커다란 감동을 줬다. 아침밥도 못 먹고 비몽사몽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밥을 차려줬던 ‘신동엽의 하자하자’, 위험천만하게 오토바이 타는 아이들에게 헬멧을 씌워줬던 ‘얘들아 헬멧 쓰자’, 가출한 아이들과 부모님이 대화하는 시간을 갖게 한 ‘얘들아 행복하니’,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도 평등하게 혜택받게 한 ‘청소년 할인하자’ 등이다.
○··· 김 피디는 “1970년대 말~80년대 초 대학 생활을 해서인지 사회 부조리, 부정부패 등을 경험하면서 그걸 바로잡는 게 책무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
예능이 아무 생각 없이 사람들을 웃게 하며 행복하게 만들면 된다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의미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김영희표 공익예능의 시작인 ‘양심냉장고’도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신동엽의 하자하자’는 중학생이 무거운 가방을 메고 집으로 가는 뒷모습을 그린 신문 만평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 만평을 10년 동안 회사 책상에 붙여두고 언젠간 청소년 콘셉트를 해야지 하며 오가며 봤어요.”
◆ 작고 선한 행동이 세상 바꾼다
▷ 이런 의식은 예능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 원상복구되기는 했지만 당시 그의 활약으로 ‘0교시’가 폐지됐고, 각막 이식 수술을 지원하는 ‘눈을 떠요’를 통해서 시각장애인 23명이 빛을 찾았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정지선을 지킵시다’ 방영 당시 에너지관리공단(현재 한국에너지공단)의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78%가 “과속하려는 마음이 사라졌다”고 답했다. 김 피디는 “‘학생 할인’ 대신 ‘청소년 할인’으로 교통정책이 바뀐 것에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실제로 버스에서 학생이 아니면 어른 요금을 내라는 버스 기사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 사진:> 독서·청소년 문화 등을 바꿨던 <느낌표!>. 문화방송 제공
○··· 티브이 프로그램이, 그것도 오락 프로그램에서 교육·사회 문제를 공론화하고 대안을 제시한 것은 분명 놀라운 일이다.하지만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메신저라는 점에서 몸고생, 마음고생은 컸다. 이경규씨는 ‘양심냉장고’ 코너를 진행할 때마다 야외에서 고생했다. 추운 겨울에 옥상에서 칼바람을 고스란히 맞았고, 어떤 차가 정지선을 지키는지 보려고 일어서서 매번 고개를 내밀고 확인했다. 무엇보다 그 자신이 누구보다 모범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고 한다. 과거 그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양심냉장고’를 할 때 내가 ‘시대의 양심’처럼 되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김 피디도 “이경규씨의 차를 같이 타고 다닌 적이 많았는데 ‘정지선을 지킵시다’가 잘되고 나서는 아무리 급해도 천천히 가야 해서 둘이서 많이 답답해했다”며 웃었다. 방송사 근처에서 스태프들과 회식을 할 때는 ‘왜 술을 마시냐’며 시비 거는 사람들도 있었단다. “난 자유분방한 사람인데 공익예능을 하게 되면서 따르는 책임감에 사고 안 치고 규범적인 사람으로 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다시 ‘양심냉장고’ 첫회를 만들던 그때로 돌아가, 이제 그만 철수하자는 스태프들의 의견을 따랐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지금껏 쭉 써내려간 내용은 완전히 달라졌을까? 아니면 조금 에두르더라도 결국 비슷한 길을 걸어오게 됐을까?
정답은 후자가 아닐까. 김 피디가 ‘양심냉장고’를 기획한 이유를 들여다보면, 엄청난 각오나 계기가 아니라 그가 일상에서 무심하게 했던 작지만 선한 행동에서 ‘공익예능’의 싹이 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는 일상의 정직하고 자그마한 행동이 쌓이면 세상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오랫동안 믿어온 사람 같다.“회의 끝나고 새벽에 퇴근하다가 우연히 그냥 정지선을 지켰어요. 너무 뿌듯한 거예요. 그 마음이 좋아서 이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볼까 생각했어요. 그 전까지 새벽에는 정지선을 안 지켰죠. 하하. 그날따라 왜 지키게 됐는지는 모르겠어요. 하하하.”‘칭찬합시다’를 하면서 그는 일주일에 두번씩 울었다고 한다. 현장에서 촬영하면서 울고, 편집하면서 울고. “사람들의 착하고 따뜻한 이야기, 소소한 사연 등을 담는 게 너무 좋고 또 슬프고. 프로그램을 하면서 늘 힐링이 됐죠.”
◆ 김영희 피디가 꼽은 기억나는 사람들 ‘숨은 양심’ 14차로 영업소
▷ 물론 공익예능이 지나치게 계몽성을 갖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그가 겪은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25년 전보다 훨씬 더 많은 방송 채널과 프로그램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당기지만 허전함을 메우기 힘든 요즘, ‘김영희표 예능’의 필요성은 새삼 커지고 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 사진:>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지어줬던 <느낌표!> ‘신동엽의 하자하자’. 문화방송 제공
○··· 코로나19 탓에 각박해진 세상, 양극화가 심할수록 ‘양심’이 그리워지는 까닭이다. 환하게 웃으며 외환위기 전후 어렵던 한국 사회를 위로하던 ‘쌀집 아저씨’(김 피디의 별명)가 이 시대에 다시금 소환되고 있다. 김 피디는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예능에서도 그것이 적용돼야 할 것이고. 다만 그런 좋은 프로를 다시 만들고 싶지만 요즘 시대와 트렌드와 맞게 잘 변형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희 피디가 꼽은 기억나는 사람들 (···)
당시 상황이 너무 재미있었다. 14차로라는 것만 알려줬는데 인근 영업소 분들이 작전을 짜서 정지선을 지키려고 몇번이나 도로를 돌았다. 한마디로 박장대소. 끝내 다 지키지 못한 것도 웃겼다. 다 지켰더라도 냉장고는 받지 못했을 테지만, 재미있었다. 남지은 기자
▷ ‘미나리’ 감독·배우 온라인 화상 기자간담회 여우조연상 26관왕 소감 질문에 재치있는 대답 / “(상을 많이 줬다고 하는데) 상패는 하나밖에 못 받아서 실감을 못 하고 있어요. 내가 할리우드 배우도 아니고 이런 경험이 없어서 그저 ‘나라가 넓으니 상이 많구나’ 하고 있어요.”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배우 윤여정의 말에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영화 <미나리>(3월3일 개봉)로 미국 내 여러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26개나 받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드라마 촬영 중인 그는 26일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한 <미나리> 감독·배우 기자간담회에서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 사진:> 영화 <미나리> 스틸컷. 판씨네마 제공
○··· 재미동포 리 아이작 정(한국 이름 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담아 만든 영화 <미나리>에서 윤여정은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로 이주한 딸 모니카(한예리)와 제이컵(스티븐 연)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온 순자를 연기했다. 전형적인 한국 할머니의 면모를 지니면서도 손자에게 화투를 가르치는 등 틀을 깨는 모습으로 영화에 활기를 더했다.
◇ 윤여정은 순자라는 캐릭터를 정 감독과 자신이 함께 만들었다고 전했다. “처음 정 감독을 만나서 ‘내가 당신 할머니를 흉내내야 하는 거냐?’라고 물으니 “아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하시라’고 했어요. 그래서 연기의 자유를 얻었죠. 사람들은 순자가 코믹하다고 하는데, 미국에서 힘들게 사는 딸을 응원하고 위로하기 위해 일부러 더 그렇게 한 거예요.”<△ 사진:> <미나리> 온라인 화상 기자간담회 장면. 영상 갈무리
○··· 순자가 찐 밤을 자신의 입으로 씹어서 손자에게 먹이는 장면이나 침대가 아니라 바닥에서 자는 장면, “미나리 원더풀”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다 그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내가 미국에서 살 때, 친구의 어머니가 한국에서 와서 손자에게 밤을 그렇게 주는 걸 봤어요. 그걸 정 감독에게 얘기했더니 시나리오에 반영했더라고. 또 할머니라면 손자를 침대에 재우고 자신은 바닥에서 잘 것 같다고 했더니 바로 그렇게 세팅을 바꿨어요. 순자가 영어를 못해도 ‘원더풀’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나 싶어서 ‘미나리 원더풀’이라는 대사를 했고요. 그러고 보니 내가 한 게 많네.”
◇ 정 감독은 ‘실제 할머니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에 눈시울을 붉혔다. “제가 한국 인천 송도에서 교수 생활을 할 때였어요. 교수실 창밖으로 갯벌에서 나이 드신 여성분들이 조개를 캐는 걸 보고 할머니가 생각났어요. 할머니가 한국전쟁으로 할아버지를 잃고 과부로 어머니를 키우면서 생계를 위해 갯벌에 나가 조개를 캐셨거든요. ‘할머니가 안 계셨다면 내가 여기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할머니 얘기만 하면 자꾸 울컥 하네요.” <△ 사진:> 영화 <미나리> 스틸컷. 판씨네마 제공
○··· 윤여정에게서 자신의 할머니를 떠올려선지 정 감독은 마지막까지 그를 각별하게 대했다. 윤여정이 마지막 촬영을 마치자 정 감독은 모든 스태프를 데리고 윤여정의 숙소로 찾아가 큰절을 올린 것이다. 윤여정은 “그의 배려심에 놀랐다. 정 감독이 할머니한테서 배웠는지 큰절을 할 줄 알더라. 가장 기억에 남고, 제일 좋았던 순간이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 정 감독은 <미나리>가 세계 여러 영화 시상식에서 74개 상을 받은 데 대해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이렇게 호평을 받는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고 신기하다”고 밝혔다. <△ 사진:> 영화 <미나리> 스틸컷. 판씨네마 제공
○··· “개인적인 이야기, 시대적 상황을 담은 이민자 가족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보통의 가족이 겪는 다양한 갈등과 고충,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사랑하며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공감해준 것 같아요. 이야기에 공감하면 나라와 국경은 문제 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 자신도 이민자인 스티븐 연은 제이컵을 연기하면서 아버지 세대를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는 4살 때 부모님과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 2세대입니다. 아버지를 볼 때 미묘한 세대차, 문화적·언어적 장벽을 느꼈는데, 이 영화를 통해 이민자 1세대인 아버지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 그는 배우로서뿐 아니라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유도 전했다. “미국에서 한국계 배우로 일하면서 소수인종을 다루는 대본을 자주 받았어요. 주로 관객에게 그 인종의 문화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주 관객인 백인에게 주류의 시선으로 설명하려는 거였죠. 그런데 <미나리>는 그런 거 없이 대단히 한국적인 진짜 가족에 대한 이야기여서 깊이 공감했어요. 우리 의도가 영화에 잘 반영됐으면 하는 마음에 프로듀서까지 맡았어요.” <△ 사진:> 영화 <미나리> 스틸컷. 판씨네마 제공
○···
정 감독과 배우들은 현재 뿔뿔이 흩어져 있다. 정 감독과 스티븐 연은 미국에서, 윤여정은 캐나다에서, 한예리는 한국에서 이날 화상 간담회에 참여했다. 한예리는 영화 촬영 당시 숙소에 모여 함께 밥을 먹는 등 가족처럼 지내던 시간을 그리워했다. “촬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다 같이 밥을 먹던 시간이 너무 그리워요. 지금 한국에 혼자 있으니 너무 외롭고, 다들 보고 싶어요. 어서 코로나19 상황이 괜찮아져서 다 같이 모여 밥 먹었으면 좋겠어요.”서정민 기자
▷ 조선개국 후 60여년 만에 일어난 정변으로 인하여 단종과 세조 사이에 인위적인 왕위교체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조정의 신료들은 새로운 왕의 등장에 대한 지지파와 반대파로 갈라졌다. 그리고 반대파는 적극적 반대파인 사육신(死六臣)과 소극적 반대파인 생육신(生六臣)으로 나누어졌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이러한 혼란의 현실 앞에서 절망한 어계 조려(漁溪 趙旅1420~1489)선생은 한양을 등 뒤로 한 채 홀연히 낙향하여 은둔함으로써 생육신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생께서 강원도 영월 청령포의 단종 빈소로 문상을 갔다. 먼거리를 다닐 때는 가끔 승복으로 위장을 했다고 한다. 이 때도 아마 남의 눈을 피하기 위해 그렇게 변복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 사진:> 경남 함안군 군북면 서산서원
○··· 하지만 도착 후 동강을 건널 방법이 없었다. 발을 동동 구르며 이런저런 궁리를 하는데 느닷없이 호랑이가 나타났다. 호랑이의 도움으로 무사히 강물을 건널 수 있었다. 이런 전설까지 안고 있는 어계 선생이 살았던 고택을 찾았다. 문간 행랑채와 본채 그리고 사당이 전부인데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소박하다. 마당의 은행나무만 장대하다.고택에서 멀지않는 곳에 자리잡은 경남 함안군 군복면 서산서원(西山書院)은 생육신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1703년 건립했다. 10년 후 나라의 공식적 인가를 받은 사액서원이 되었다. 하지만 1871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84년 동리 유지들과 조려의 후손들이 힘을 모아 복원하였다.
어계선생을 6인 가운데 중심인물로 삼은 것은 조려의 후손들이 대다수인 지역사회 최대문중인 함안조씨 영향력 때문일 것이다.서산서원의 서산(西山)이란 명칭은 백이(伯夷)와 숙제(叔齊)가 수양산에 머물면서 오직 고사리로써 생명을 부지하며 읊었다는 ‘채미가(采薇歌)’의 첫구절인 “저 서산에 올라 고사리를 캐네(登彼西山兮 采其薇矣)”라고 한 것에서 기원한다. 공자와 맹자도 그의 절개를 높이 평가했고 사마천은 그들의 행적을 「사기열전」권1에 수록했다. 뒷날 중국의 ‘청성’(淸聖:역대 은둔자 가운데 최고의 성인)으로 불렸다. 어계선생이 추구하고자 하는 이상형 인물인지라 후손들은 그 뜻을 받들고자 근처 산이름까지 백이봉 숙제봉으로 바꾸어 불렀다.
다시 내비게이션에 ‘무진정’을 입력했다. 경남 함안군 군북면에서 가야면(함안군)으로 행정구역이 바뀌면서 얼마 후 목적지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났고 이내 호수공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안내문 말미에는 ‘사진작가들에게 사계절 촬영지로 이름이 높고 신혼부부들의 웨딩포토의 무대로 인기가 많다’고 사족처럼 달아 놓았다. 이 정원의 전체적인 설계자인 조삼(趙蔘1473~1544 )은 어계 선생의 손자다. 은둔형인 할아버지는 검소와 절제를 미덕으로 삼고서 있는 그대로 자연의 품에 당신의 몸을 맡겼다. 하지만 손자는 달랐다. 다섯고을의 군수를 역임한 뒤 정쟁을 피하기 위해 자발적인 은퇴를 선택한 후 은둔자체를 즐겼던 것이다.
◇ 조삼 산생은 터를 보는 눈이 남달랐다. 늘 주변경관까지 함께 살피는 안목을 지닌 인물이다. 작은 정자이지만 주변 경관이 더해지면서 훤출한 건물이 되었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길목인데도 번다하지 않은 자리다. 정자를 높은 언덕 우뚝한 곳에 보란 듯이 세운다. <△ 사진:> 경남 함안군 함안면 무진정 전경
○··· 예사롭지 않는 주변 풍광에 더하여 벽오동과 노송이 가득한 언덕에 길을 내고 꽃나무를 심고 집터를 가꾸었다. 연못은 3개의 섬을 만들 수 있을 만큼 넓었다. 섬 안에 심은 나무도 세월이 흐르면서 아름드리로 자랐고 뒷날 다리를 놓아 서로 연결되면서 관광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정자를 포함한 이 호수 일대가 모두 무진정(無盡亭)이 되었다. 1542년 주세붕(1495~1554)이 지은 ‘무진정기(無盡亭記)’에는 “정자의 경치도 무진하고 선생의 즐거움 또한 무진하다”고 찬탄했다. 어쨋거나 그 이름에 걸맞게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달리하며 무진의 모습을 여러 가지로 연출했다. 무진은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걱정거리인 번뇌는 많아서 좋을 게 없다.
그래서 항상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이라는 자기다짐도 게을리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수시로 일어나는 번뇌를 그 때 그 때마다 잘 다스리는 지혜도 필요한 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조삼은 조경과 건축의 대가인 동시에 ‘독서삼매’의 책벌레였다. 새벽부터 책 읽기에 여념이 없던 어느 날 심부름하는 이가 아침을 차려왔다. 밥상이 들어온 줄도 모르는 채 글만 읽었다. 한참 후에 할 수 없이 밥상을 내갔다. 점심상도 마찬가지였다. 해가 질 무렵 허기가 밀려오자 그제서야 아침밥상(?)을 차리라고 부엌에 재촉했다. 저녁밥상을 들고 온 이가 자초지종을 말하자 선생은 크게 웃었다. 식사 후 다시 밤이 깊어질 때까지 책을 읽었다.무진정 주련에는 그 일을 짐작케 하는 시가 걸려 있다.
여섯 종류 경전을 공부하다가 먹는 것도 잊으니(六經咀嚼忘食) 위아래 구름 그림자가 하늘빛이 되었네(上下雲影天光)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보내고 맞이하면서도(送迎淸風明月) 또한 마땅히 백성과 나라를 먼저 걱정하네(亦當民國先憂) 공간이란 자기의 또다른 표현수단이다. 그래서 어계의 공간과 조삼의 공간은 다를 수 밖에 없다. 할아버지와 손자라는 세대차이는 말할 것도 없지만 개인의 가치관과 성정도 건축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어계고택은 소박미와 절제미의 압축판이며 무진정과 그 일대의 정원은 적극적인 자기표현의 결정판이라 하겠다.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라고 했던가. 어계고택은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았고 무진정 조경은 화려했지만 정자까지 사치스럽지는 않았다.원철 스님/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Netizen 시사 만평의 촌철 살인의 풍자, 절로 살며시 웃음짓게 하는 위트는 한 컷 시사만평 만의 무기라 하겠습니다. 시대상의 성격을 과장하거나 생략하여 인간 혹은 사회를 풍자 비판 하는 시사 만평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바쁘신 예지의 네티즌 분들 사이에 인기 가 매우 높답니다. 본 Natizen 시사만평 떡매는 오늘 날자 유수닷컴의 유명작가 분들 께서 작성 개재한 작품중, 작성자가 우수작을 선별 발췌 하여 무료로 재 배포 하는 것임으로 연결에 넣어 두시고 온 가족 분들 께서 Netizen Photo News 와 연계하여 함께 즐겨 봐 주시기를 바랍니다.